고통 구경하는 사회(김인정)

고통 구경하는 사회(김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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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행
2025.04.17조회수 23회

대부분의 동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주된 수요층인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가 제일 합리적이고

세속적인 어른의 시선에서는 '무망한 것은 현실 하나로 족하기에'가 납득하기 쉽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말의 이유에 대한 사유를 넘어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다.

'그들의 행복한 엔딩의 뒷 이야기도 행복했을까?'


누구에게나 자신이 온전히 자신일 수 있었던 날들,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행복을 느낀 날들이 있지 않은가.

만약 그 하루를 끝으로 우리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면 행복한 이야기로 기록되었겠지만, 우리의 삶이 그렇지 않음을 모두가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동화가 현실에 뿌리를 두었다면 우리의 경험이 뒷받침하듯, 그들의 뒷 이야기는 마냥 행복한 매일의 연속은 아닐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다.

현실을 살아가는 작가이기에 우리가 그 이후를 어떻게 생각할지 알았을 확률이 높음에도, 작가는 의도적으로 가장 행복한 날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를 좋게 해석하면 전달하고 싶은 바를 전달한 것이고(희망, 사랑 같은 감정)

나쁘게 해석하면 의도적인 정보의 탈락을 통해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일 수 있다.


우리는 요즘날 기사라고 불려지는 동화를 매일 접하고 읽고 있다.

작가인 기자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기사로 작성해 우리들에게 전달한다.

때로는 사적인 슬픔을 공적인 슬픔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참한 죽음을 전달하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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