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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
Take heart and look to the horizon.서재

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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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쥬
2026.01.05조회수 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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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쥬
구독자 63명구독중 26명
노력의 힘을 믿는 주린이입니다.

읽은 지 한참 됐지만.. 연말을 즐기다 이제야 쓰게 되는 새해 첫 독후감이다. 이전까지의 독후감들은 크게 세 가지의 키워드 주제로 일부 인상 깊었던 내용과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써왔는데 체력적으로도 버거운 것도 사실이고, 아무래도 간략하고 핵심적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도 이점이 많을 것 같아서 어색하지만 전과 다르게 써보려고 한다. (아직 어떤 기준으로 써야 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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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

이 책에 대한 소감을 말하자면, 다 읽어내기가 상당히 버거웠던 책이다. 지금까지 워런 버핏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어왔는데,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과 주주총회에서의 일화를 담은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마치 책을 다시 읽는 듯한 느낌을 상당히 받았다. 과거 워런 버핏 관련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는데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투자 철학에 대해서, 기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지막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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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jpg

-출처: dy1.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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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족히 500페이지를 읽으며 독서량이 어마어마하다고 알려진 그는 신기하게도 직접 집필한 책 하나가 없다. 그런데 더 신기하게도 그와 관련된 책은 세계에 수백 권이 존재한다. 투자자로써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중 한 명. 그는 어떻게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해 개인적인 답은, 세상의 이치와 복리라는 구조를 아주 정확하게 이해한 인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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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가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아주 당연한 말들이 많다. 그래서 그 둘은 말한다. "버크셔가 좋은 기회를 잡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단지 제정신이기 때문에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항상 롱런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남들보다 더 높이 뛰려 하지 않고, 낮은 허들만 넘는, 즉 쉬운 게임만 골라서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우리에게 아주 깊은 깨달음을 준다. 그들이 쉽다고 말하는 게임이 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어려울까?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크게 봤을 때 두 가지로 정의된다고 볼 수 있다. 자신만의 원칙과, 절제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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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

나의 멘토이자 Valley의 수장, 그리고 5년 차 유튜버,, 이 책을 완독함으로써, 어느덧 100권이라는 책을 읽게 됐다, 그리고 100권에 대한 독후감.(정확히 말하자면, 중간에 시리즈 만화책 3권이 있어서 독후감은 98번째ㅋ) 평소 Hans (편하게 호칭하기 위해 월가아재 보단 Hans라 부르겠다)의 칼럼이나 영상을 자주 보기에 책을 굳이 사서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다가 최근 커피 맛집을 들렀다가 주차비 이슈로 서점에서 이 책을 사고 무료 주차를 하게 됐다. 근데 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가 있다. 요즘같이 시장이 좋을 때, 내 마음을 절제하기 위해 가끔 강변을 뛰곤 하는데, 투자에 있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제일 중요한 것은 기본과, 본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Hans는 항상 본질을 말해준다. 개인적으로, 투자는 인간의 삶과 매우 닮아 있다고 느끼기에 그의 말 하나하나가 투자뿐만 아니라 삶에서 도움이 된다. 이번 독후감은 투자에 대한 내용도 있겠지만, 100권을 읽으면서 느낀 것들에 대해서도 적어볼까 한다. ​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유교 경전인 <대학>에 나오는 구절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는 Hans가 자주 강조하는 말이다. ‘먼저 자기 자신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는 매매와 투자의 성공은 종국적으로는 자신을 갈고닦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말하는데, 매우 공감한다. 나는 투자를 하면서 삶이 바뀐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서문에서 말했듯이 투자는 인간의 삶과 매우 닮아 있기에 좋은 삶을 살고자 하면 투자의 성과가 좋아질 것이고, 투자 성과가 좋아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라고 권하는 편이다. 비록 주된 목적은 경제적 여유를 위함도 있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서 내 모습을 자주 마주하게 되고, 내 스스로가 비교적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Hans의 insight를 처음 접했을 때,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팔로우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나는 누군가를 신격화하거나 올려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Hans의 역사를 들어보면,, 괜히 insight가 깊은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나도 과거 개같이 살았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아!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정정하자면, 그냥 과장을 담은 문장이다. 그의 과거가 개 같았다는 것도 아니고, 나의 과거가 개 같았다는 게 아니다. 그가 말했듯이 과거 후회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나 또한 허송세월 보낸 과거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뜻이다. 뜬금없이 고백하자면, 나는 매번 시간을 흘려보내던,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던 인간이었다. 그리고 그런 날들을 매번 후회했었다. 근데, 흘려보낸 것만 같던 날들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 그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마치 나를 위로해 주는 것만 같을 때, 그때 비로소 '역사의 공진화'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공진화라는 것은, 사전적 의미로는 한 생물 집단이 진화하면 이와 관련된 생물 집단도 진화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진화생물학의 개념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때에 따라서 필요 없어 보이는 것들이 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흘려보낸 것만 같던 시간들이 아쉬울 수는 있겠으나, 그런 시간들은 역설적이게도 나에게 교훈으로 돌아온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후회한다는 것은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뜻이며, 결국 그 후회스러운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방증이다. 후회 없는 삶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삶이다. 시간을 낭비해 본 사람만이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아, 갑자기 이야기가 너무 돌아왔다,, 아무튼 그에게서 많은 ...
서재
2025. 1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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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7
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

투자 책에 관한 책을 집어 든 게 오랜만인 듯한 느낌이다. 이번 책은 요즘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공부하던 중 오태민 작가의 신간 도서 출시로 읽게 됐다. 안타깝지만 비트 맥시들 사이에서 많이 물어뜯기는 분.. 그래도 인사이트는 매우 유익하다. 지난번 읽었던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저서를 통해서도 Crypto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내가 비트 맥시는 아니지만 나의 포트폴리오 비중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에 대해서 지지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투자를 권하는 편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 기록하진 못하겠지만, 이 글에서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나는 재테크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나의 소득을 자산으로 바꾸는 행위라고 표현한다. 나의 현금은 계속해서 구매력이 낮아지기에 현금 보유를 매우 싫어하며, 되도록이면 좋은 자산을 찾아 계속 모아가는 전략을 취하는 편이다. 좋은 자산이라는 정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논쟁의 대상이다. 최근 Valley Fellow 게시판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이 한창 뜨거웠는데, 매우 유익하고, 재밌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인가, 똥인가라는 주제의 말랑 문어님의 글과 같이, 좋은 자산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말랑 문어님과 같이 자신만의 기준과 근거, 그에 따른 논리를 통한 원칙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나만의 기준과 원칙을 정립하기 위해 나중에 따로 Crypto에 대해 공부하고, 내용을 기록해 볼까 싶다. 이번 독후감은 당연히 책에 대한 내용이 담기겠지만, 나의 주관적인 견해를 많이 담아볼까 한다. ​ ​ 질문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들을 보면 항상 빠지지 않는 질문들이 있다. "비트코인은 어떤 내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나?",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자산인가?" 등 이렇게 비트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지 15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상승은 시작에 불과하기에 잠재된 성장력이 어마하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우리가 투자를 할 때,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질문은 뭘까? 아마도 "지금 사도 될까요?", "지금 팔까요?", "많이 올랐는데 언제 떨어질까요?" 같은 질문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알고 있다. 질문을 바꾸면 많은 것들이 바뀐다는 것을. 그냥 쉽게 예를 들어, 그냥 단순히 사고파는 질문이 아니라 어떠한 근거로 사고파는지, 많이 올라서 언제 떨어지는 질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어떠한 근거로 올랐고, 더 상승할 수 있는 재료가 추가적으로 있는지. 이렇게 질문을 바꾼다면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 원하는 해답을 찾으려면 올바른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the one thing ​ 질문에 대한 주제로 글을 적다 보니 과거에 읽었던 원씽에서의 구절이 생각나서 인용해 봤다. 여기서 '올바른 질문'에 대해서는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트코인은 어떤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이 올바르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이런 원초적인 질문을 계속한다면, 다양하게 볼 수 있는 현상들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이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25라는 가격에도 절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한 적이 있다. 찰리 멍거 또한, 살아계셨을 적에 비트코인 투자는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왜일까? 이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보는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적정 가치를 구하기 위한 DCF와 같은 현금흐름 할인법이나, 대표적인 지표 PER, PBR, ROE와 같은 기술로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은 내재적 가치가 없고, 워런 버핏이 중요시하는 산출물이 없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말한다. 아파트는 임대 수익을 창출하며, 농지는 음식을 생산하기에 아무런 이자를 창출해 내지 못하는 비트코인과 금 같은 자산은 가치가 없어 단 $1도 지불할 수 없다고 한다. 너무나 맞는 말이며,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말하고 싶다. "가치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여기서부터는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으로 이야기가 흐를 것 같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은 이렇다.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봐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가치를 평가하는 법이 각기 다 다르다.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를 통해 계속해서 뛰어난 성장률을 보이나 시장에서 보는 적정 PER 수치는 훨씬 넘어선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테슬라는 좋지 않은 실적임에도 자동차 기업인가, 인공지능 기업인가에 대한 논쟁으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PER이 아닌 PDR로 불리고 있다. 이는 각자 보는 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치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가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답하고 싶다. 이렇게 어떤 것에 대한 가치 평가를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봐야 한다.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우리의 내부 인식이다. ​ "정의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사용하는 유용한 인식 도구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정의함으로써 그것을 명확한 틀 안에 배치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복잡한 세계를 구조화하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정의 행위는 때로 사고의 폭을 제한하고, 사유의 경계를 고정시키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정의는 단순히 설명의 수단이 아니라, 세계를 특정한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인식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저자의 말처럼, 사고의 폭을 제한하는 정의에서 벗어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저자는 비트코인은 단지 정의하기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애초에 기존 분류 체계로는 정의될 수 없는 존재다. 이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단지 "비트코인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왜 우리는 비트코인을 기존 개념으로 포착할 수 없었는가? 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 역사적으로는 길지 않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폭발적인 상승을 했다. 이에 대해서 사람들은 몇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한번 폭락했으면 좋겠다.. 등 허상을 꿈꾼다. 이들은 15년 전으로 돌아가도 사지 않을 것이고, 폭락을 하더라도 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신뢰에 기반한 말이 아닌, 가격에 기반한 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15년이 지났어도, 지금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상승폭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을 변할 것이고, 그렇게 시장 참여자들은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 신뢰와 가치 팔란티어나 테슬라를 예시를 들면서, 가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만든다는 것이라는 주장은 다소 근거가 부족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떠한 근거를 댈 수 있을까? 책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에서 나오는 내용 몇 가지를 들면 좋을 것 같다. 경제학의 거두인 밀턴 프리드먼이 해주는 이야기 중에 소유할 수 없어도 화폐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야프섬의 돌화폐가 있다. 돌이 없는 섬에서 멀리까지 배를 타고 나가 큰 바위를 깎고 배에 실어서 섬에 들여와 화폐로 쓰는 이들은 운반하는 과정에 빠뜨린, 보이지도 않는 돌의 소유권을 사건의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서 섬에서 자산으로 인정되고 거래에 사용되었다. 또, 독일 식민지 관료들이 일하러 나오지 않은 원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집집마다 돌에 검은 십자가 표시를 했더니 원주민들이 슬픈 표정으로 일하러 나왔다고 한다. 일을 시키고 나서 표시를 지우자 ...

사랑 수업

몇 년 만에 짱박혀있던 책을 꺼내서 읽게 됐다. 사실.. 부끄럽지만 아주 오래전에 만나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읽어보려고 샀던 책이다. 상실감 이 컸던 시기라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샀던 책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놓고 읽지를 않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읽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요즘 많은 것들에 대해 무덤덤한 것 같아서다. 쏟아지는 국내, 글로벌 소식을 보다 보면 과연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시위, 살인, 전쟁 등등.. 이제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이제 무던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사랑도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기에, 이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스스로 챙겨야 할 때인 것 같다. ​ ​ 사랑 어릴 적부터, 그리고 나이 들어서까지, 사랑이란 뭘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도, 그리고 다른 대상에게도 많이 하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희생이라는 단어에 빗대곤 했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반려동물 등 여러 가지 관계에서 보면 그렇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줄 때 많은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 그 희생이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나의 신체 일부일 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내 마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저자는 모든 문제의 시작은 사랑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겪는 여러 가지 문제의 근원을 파고 들어가면 그 끝엔 언제나 사랑이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돈을 사랑해야 하고, 공부에 애착이 있어야 성적이 오르는 이치와 같이, 모든 성공의 기저에는 '주체적인 사랑'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공감되는 말이다. 그래서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가삿말에 대해서도 노력해야 된다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타인이 됐건, 내가 됐건, 사랑하기 위해,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랑해야 할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 반드시 후회와 고통이 따라온다. ​ 오래돼서 기억은 정확히 안 나지만, 전에 독서모임에 갔다가 읽었던 책을 나누던 중 누가 그러더라, 사랑의 다른 말은 공감이라고, 사랑싸움은 결국 공감을 못해서 생기는 거라고, 전쟁도 결국 서로 원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못하니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저자도 요즘 사랑의 트렌드가 '공감해 주기'라고 말한다. 먹을거리가 부족하지 않은 요즘 사람들은 배고픔보다 슬픔이나 분노, 공허한 감정에 더 취약하다고, 그렇게 우리 각자에게는 사랑과 동일시되는, 사랑을 표현해 주는 어떤 것들이 있는데, 감정의 시대인 지금은 공감이 밥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Banksy, Mended heart> 상처 위의 그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Banksy의 작품이다. 뱅크시는 종종 사랑은 완벽하지 않다는 주제를 시각화하곤 한다. 이 하트는 깨지고, 봉합되고, 다시 날아가려는 인간의 회복력을 표현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감정적 고통 ㅡ 이별, 상실, 사회적 상처 ㅡ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희망은 여전히 존재하고자 한다. 그림은 뭔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사랑은 상처받지만, 그래도 살아남는다. 우리는 부서졌지만, ...
서재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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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당신의 압권은 무엇인가?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가난한 인쇄공의 아들로 태어나, 독학으로 과학·정치·철학을 익혀 독립선언문 작성까지 참여했던 인물로써 자수성가의 상징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지난번 파인 독후감 글의 내용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누군가의 영향으로 읽게 된 책이다. 바로 일론 머스크다. 우연히 보게 된 SNS 상에서 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이라는 책이 그의 압권이라는 소개였다. 머스크는 프랭클린의 실용주의, 자기 계발 정신,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책은 머스크가 기업가로서의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방식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컸을 거라 보였기 때문에 궁금해서 읽게 됐다. 절판된 책으로, 프리미엄 가격이 책정되며 2배가 넘는 웃돈을 주고 구매했다. 지난 빅쇼트 이후로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한 두 번째 책이다.. 나의 또 다른 압권이 되리라 엄청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등장인물이 너무나 많아 흐름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책도 좀 두꺼워야지.. 찜질방 목베개를 연상케 하는 굵기다. 목에 벤 상태로 자고 일어나면 내 머릿속에 줄거리가 다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읽는 게 버거웠고, 가독성이 떨어져 오랫동안 읽게 됐다. 그냥 기대가 커서 그만큼 아쉬웠단 것이지 그렇다고 책이 안 좋다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아쉽게도 나의 압권은 되지 못했다. 아마 영원히 나의 압권은.. 나의 인생을 180도 바꿨다 해도 과언이 아닌, '카네기 행복론'일 것 같다.(강추) 책 읽는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자신들의 압권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 물론 물어본 적은 없다^^..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책이 있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것 같다. 덕은 성공의 엔진 스무 살을 갓 넘긴 시기의 프랭클린은 인쇄공 견습생 생활을 마치고, 독립적인 성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참이었다. 당시 18세기 유럽과 아메리카는 계몽주의의 시대였다. "이성이 인간을 구원한다"라는 믿음이 세상을 바꿔가던 때, 프랭클린은 이 사상을 철학적 선언으로 끝내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생활 기술'로 바꾸려 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나는 덕을 실천함으로써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있을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덕목을 머리로 아는 것은 쉽지만, 몸으로 습관화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게 그는 자기 자신을 실험대 위에 올린 것이다. 그리곤 13가지의 덕목을 만들며 스스로 정리했다.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절제: 배가 부르도록 먹지 않고 취하도록 마시지 않는다. 침묵: 타인이나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말은 하지 않고 쓸데없는 말을 삼간다. 질서: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모든 일을 제시간에 처리한다. 결단: 해야 할 일은 실천을 결심하고 결심한 일은 차질 없이 실천한다. 절약: 타인이나 자신에게 유익한 목적 외에 돈을 쓰지 않는다(즉 낭비하지 않는다). 근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항상 무엇인가 유익한 일을 한다.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진실: 상처를 줄 수 있는 속임수를 쓰지 않고 순수하고 공정하게 생각한다. 말할 때도 그와 같이 한다. 정의: 손해를 입히거나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혜택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릇된 일을 하지 않는다. 중용: 극단을 피하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라도 화를 자제한다. 청결: 신체, 의복, 주거지에 불결한 부분이 없도록 한다. 평정: 사소한 일, 일상다반사, 불가피한 사고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순결: 성교는 건강상 이유나 자식을 얻기 위해서만 해야 하며, 이에 빠져 심신을 둔하게 하거나 약하게 하거나 자신과 타인의 평정 및 평판을 잃지 않도록 한다. 겸손: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는다. 그렇게 덕목 리스트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시스템화했다. 무슨 말이냐면, 프랭클린은 이 13가지 덕목을 동시에 달성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래서 한 주에 한 덕목에 집중하고, 공책에 7개의 세로줄과 13개의 가로줄을 그려 하루마다 그 덕목을 어긴 횟수를 기록했다. 13주가 지나면 다음 덕목으로 넘어갔는데, 13가지 덕목을 모두 돌면, 1년 동안 네 번씩 반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를 실험하며 냉정한 평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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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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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촌뜨기들

매번 딱딱하고 칙칙한 부류의 책만 읽다가 고딩 시절 이후로 만화책이라는 걸 읽게 됐다. 맞다, 최근 디즈니에서 방영한 드라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드라마도 챙겨봐야지 했는데 손이 안 나간다.. 언젠간 볼 수 있겠지..? 아무튼 그냥 드라마로 보면 될 것을 책으로 보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작가 때문이다. 직장 사회생활이란 것을 처음 할 때, 미생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얼마나 공감하며 보고 또 봤는지.. 아마 다들 알지 않을까 싶다. 내부자들, 미생, 이끼 등 아주 유명한 작품들을 만들어낸 윤태호 작가, 또다시 말하자면 윤태호 작가 때문이다. 저번 지름길은 없다의 리뷰 글 서문에서 말했다시피 요즘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는데 그중에 꽂힌 생각이 바로 '영향력'이다. 고작 만화책, 어떤 영감을 받아서 써봐야 줄거리만 더 쓰겠나. 세 권으로 구성돼있지만, 쓸 내용이 없으니 이번 책은 굳이 글로 안 남겨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왔는데 그 사이 계속 뭔가를 자꾸 놓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됐다. 하지만 이번엔 책의 내용이 아닌, 사람에 대해서 써볼 생각이다. 두 달 동안 나를 괴롭히다시피 했던 생각을 정리해 볼까 한다. 파인 책 이야기를 하자면, 아마 드라마가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 SNS나 주위에서나 호평이 많던데 아마 각색을 잘 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연기력도 일품 배우들이 나와서 재미 요소를 더하니 말이다. 1970년대 신안 앞바다의 묻힌 보물을 캐내기 위한 도굴꾼들의 이야기 파인에 나오는 인물들과 서사를 보면, '죄다 나쁜 새끼들',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이 나쁜 새끼들도 아끼는 자식이 있고, 아끼는 사람이 있더라. 그들을 위해 희생하다시피 돈을 벌어와 사랑을 주고, 먹여 살리는 걸 보면, 이들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싶다. 아무튼 돈을 위해서 속고 속이는 이들의 이야기는 나름 흥미롭다. 결국 이치에 맞게 모두 파국을 맞지만.. ㅋ 인상 깊었던 장면, ​ 윤태호 작가는 '파인'이란, 무엇을 표현하는 거였을까? 그에 대한 답은 색달랐다. 여기서 '불확실성'을 언급하는데, 1970년대 대학만 잘 나와도 잘 사는 사회였던 당시 범죄자들이 불확실성에 몸을 던지는, 즉 모험을 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모험 이야기를 만든 배경은 다음과 같다. 윤태호 작가가 요즘 시대의 젊은 사람들이 불확실성이 높아져서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다는데, 그리고 이어서 하는 이야기가, 불확실성 안에는 네가 잘될 수 있는 불확실성도 있는 것 아니냐고, 그것을 왜 불안하게만 인지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더라. 누군가는 이 워딩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모험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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