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에 대해서,
어쩌면 위기 국면의 초입 일수도 있는 현재 상황에서, 조금은 겁이 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 겁이 나는 이유는 시장 전망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기 때문인데, 하지만 지난주 글에서 언급했듯이, 방향(트럼프의 입장 변화)은 정해진 것 같기에 용기 내볼 만하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인간은 보이는 그대로 보기보다 믿고 싶은 대로 본다. 그래서 현재 상황이 좋게 보이지 않더라도 몇 가지 근거를 가지고 좋은 방향을 보려고 한다. 이제 정리해 보자.
지난번 아재님이 다룬 거장 이야기 중에, 재밌게 봤었던 마르코 파픽 이야기다. 바로 "제약 기반 프레임워크"인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의도가 아니고 제약이다.
이 함축적인 문장의 의미는, 관측 불가능한 지도자의 생각, 의도, 성격, 발언 분석들을 보지 말고, "뭘 할 수 있고 없는가?"를 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작성해왔던 글에서, 나는 이런 것에 대해 조금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왜냐하면, 시장의 개미들이 이성적 판단보다는 "트럼프가 시장을 살릴 거야", "위기는 언제나 기회야"라는 비이성적인 사고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떤 근거보다는 너무 만연하게, 단편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기에 많이 당황스러웠던.. 그러던 내가 입장을 바꾸는 이유는, 마르코 파픽이 지도자의 발언을 분석하지 말라고 했으나, 제약 조건 속에서 트럼프가 입장을 바꾸는 모습을 보니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그리고 일부 개미들은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 한 주간 조금씩 현금 소진을 했다.
현재 상황은, 트럼프 정부와 이란 정부는 협상에 열려있다는 듯이 말하면서도, 서로 제시한 휴전안에 대해 강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오늘도 미국은 지상군 작전을 위해 군인을 소집한다는 소식과, 후티 반군의 참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쟁이 확전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반대로 트럼프는 유화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이샤크 다르(Ishaq Dar)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의 글을 공유
이란 정부가 파키스탄 국적선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추가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매일 두 척의 배가 해협을 통과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이란의 환영할 만하고 건설적인 제스처이며 감사를 표할 만한 일입니다. 이는 평화의 전조이며 지역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긍정적인 발표는 평화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며, 그 방향을 향한 우리의 공동 노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대화, 외교, 그리고 이러한 신뢰 구축 조치만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입니다.
트럼프는 앞서 4월 6일까지 이란 발전소를 공격 않겠다는 공격 유예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까지 봤을 때 양측의 입장은, 협상을 바라고 있지만 4월 6일이 다가오기까지 협상 레버리지를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자면, 양측의 솔직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