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을 배경으로 발간된 책이다. 그는 국부론을 통해 개인의 이기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이 이로워진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그가 주장하던 자유주의 시장을 따르며 번영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모든 이가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것과 달리 현대사회는 빈부격차가 만연하다. 아마도 그가 말하는 '이기심'을 세상이 오해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스미스는 분명 국부론을 통해 개인의 이기심을 강조했지만,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통해 '공감'과 '도덕적 자제력'이 없는 자유주의는 타락한다고 경고했다. 현재도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당시 국부론의 등장은 파급력이 어마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그렇게 사랑받았던 국부론이 아닌 도덕감정론을 더 아끼고 사랑했다. 처음 도덕감정론을 출간한 이후 1790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총 6차례 걸쳐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했다. 그리고 자신의 묘비에 국부론이 아닌 "도덕감정론의 저자, 이곳에 잠들다"라는 문구가 먼저 오기를 바랐었다. 그만큼 아끼는 이유가 뭐였을까 평소 궁금했었는데 온전히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나마 이 책을 통해 그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국부론 초판
이 책은 국부론에 대해서 다룬 책이 아니라서 경제 관련 책이 아니다. 철학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책이지만, 묘하게도 현대사회를 꼬집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마 저자가 계속 연관 지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느라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애덤 스미스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저자가 잘 해석한 것 같다. 평소 나는 경제에 관심이 많다. 내가 경제라는 학문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느꼈던 경제라는 것은 단순히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타인, 그리고 나를 더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걸 느꼈다. 안타깝게도 경제학은 주로 돈에 관한 학문이라는 편견이 생겼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자주 강조하지만 아쉽게도 반응은 달갑지 않다. 물론 돈과 이해관계가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저자는 경제라는 학문은 우리 인생에서 돈보다 훨씬 중요한 것을 다룬다고 말한다. 그리고 경제학은 인생에서 유일한 '가치'가 돈이 아니라는 걸 이해하도록 우리를 이끈다며, 선택에는 포기가 뒤따른 사실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상당히 공감되는 말이다. 이렇게 경제라는 학문은 나와 타인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