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뜨거운 시장을 보고 드는 생각 정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3배 레버리지 ETF SOXL의 1년간 수익률이 약 1,200%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3배 레버리지 ETF KORU의 1년간 수익률은 2,100%

시장이 너무나 뜨겁다. 그래서 그런지 SNS엔 자랑인지, 기념하기 위함 때문인지 몰라도 보는 이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만한 자극적인 게시글을 올린다. 궁금해서 열어본 댓글 창은 역시나 내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언제까지 오를까요?", "언제 빼시나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결과적인 모습을 두고 답을 구걸한다. 과연 누가 그 답을 알 수 있을까? 근데 또 이들이 구걸하는 모습이, 요즘 같은 장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아마 지금 같은 장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느껴질 거다. 그런 느낌은 나도 마찬가지다. 이런 장이 언제 또 찾아올까 싶다. 지금의 시장은 계속해서 나오는 낙관론들로 지배하고 있다. "코스피 8000!", "코스피 10000 가능!" 이것만 보고 있으면 지금의 시장이 영원할 것만 같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래도 저마다의 근거와 논리가 있는 법. 나 또한 마찬가지로 나만의 근거로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분법적 사고와 확률적 사고는 또 다른 말이다. 요즘의 시장은 무조건 간다는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여기서 상기해야 할 문장이 있다. "더 먹으려다가 죽은 사람은 있어도, 덜먹어서 죽은 사람은 없다." 시장은 생존이 최우선이다. 혹여나 지금같이 좋은 장세에 레버리지를 타서 1,000%, 2,000%를 먹고 나오면 최고다. 하지만 이런 행위 자체도 장기적으로 큰 손실이다. 왜냐하면, 이런 경험이 결국 투자 습관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쉽게 노마드 투자자 서한에서 소개한 버핏의 일화를 인용한다.
월터: 워런은 페블 비치에서 찰리 멍거와 존 바이런, 다른 한 사람과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워런에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워런, 이 18홀 코스에서 홀인원에 성공한다면 우리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