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투자의 선봉장은 AI 사이클에서 어디를 바라보는가, 알렉산더 사서도트의 25.Q3 13F 상세 분석

기술주 투자의 선봉장은 AI 사이클에서 어디를 바라보는가, 알렉산더 사서도트의 25.Q3 13F 상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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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셋
2025.12.11조회수 158회

① 들어가며 – 1분기 쇼크 이후, 3분기 13F가 보여주는 새로운 AI 지도

2025년 1분기, 웨일 락 캐피탈은 AUM이 3분의 1이 날아가는 악몽 같은 분기를 통과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알렉산더 사서도트는 포트폴리오를 대충 줄이는 대신, 에너지–하드웨어–데이터–플랫폼–보안을 하나의 수직 계층으로 바라보며 AI 경제를 “풀스택으로 사는” 구조로 다시 짰죠. 애플과 전통 SaaS를 대거 덜어내고, 셀레스티카·블룸 에너지·임핀지·몽고DB·마이크로소프트·옥타 같은 종목을 축으로, AI가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층을 한 포트폴리오 안에 쌓아 올린 그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나 2025년 3분기. 이번에는 실제 13F 공시 데이터만을 가지고, “지금 이 순간, 사서도트가 AI 밸류체인의 어디에 가장 강하게 베팅하고 있는가”를 다시 그려보려 합니다.


② Q3 포트폴리오 스냅샷 – 극도로 집중된 36개, 인프라 41%, 플랫폼 48%

1) 숫자로 보는 전체 구조

Q3 13F를 그대로 펼쳐 보면, 총 44개 종목이 나오지만 이 중 현재 보유 중인 종목은 36개, 나머지 8개는 분기 중 전량 매도된 이름들입니다.

  • 현재 보유: 36개

  • 전량 매도: 8개 (AFRM, ALKT, DKNG, ENTG, INTU, SLAB, SMCI, MNDY)

집중도는 여전히 “헤지펀드형 성장주 매니저”답습니다.

  • 상위 10개 종목 비중 합계: 56.9%

  • 상위 20개 종목 비중 합계: 83.1%

  • 상위 30개 종목 비중 합계: 97.7%

사실상 상위 30개에서 포트폴리오가 다 끝난다고 봐도 무방한 구조죠.

상위 10개를 나열하면 이렇게 됩니다 (분기말 비중 기준):

  1. Celestica (CLS) – 8.68%

  2. Applovin (APP) – 8.22%

  3. NVIDIA (NVDA) – 7.00%

  4. Meta Platforms (META) – 6.31%

  5. Roblox (RBLX) – 6.07%

  6. Broadcom (AVGO) – 5.56%

  7. Bloom Energy (BE) – 4.66%

  8. Amazon (AMZN) – 3.74%

  9. Alphabet (GOOGL) – 3.35%

  10. Duolingo (DUOL) – 3.29%

이 10개가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56.9%)을 차지합니다.
눈에 띄는 건, 1위와 7위가 여전히 인프라(셀레스티카, 블룸)이고, 그 사이를 플랫폼/콘텐츠/광고(앱러빈, 메타, 로블록스, 아마존, 알파벳, 듀오링고)가 가득 메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2) AI 레이어별 비중 – L1 41.4%, L2 10.2%, L3 48.4%

Q1 리뷰에서 정의한 레이어 체계를 그대로 가져와 Q3 포트폴리오에 적용해보면:

  • Layer 1 – 물리·에너지·인프라

    • 발전·전력·데이터센터, EMS/ODM, 칩, 광통신 등

  • Layer 2 – 데이터·현실 연결

    • DB, 데이터 플랫폼, 네트워크, 센서, 결제·핀테크, 커넥티비티 등

  • Layer 3 – 플랫폼·보안·애플리케이션

    • 하이퍼스케일러, SaaS, 보안, 광고/콘텐츠/게임/커머스 플랫폼, 소비자 앱 등

Q3 기준 36개 보유 종목을 이 틀로 분류하면:

  • Layer 1 (에너지·하드웨어·데이터센터 인프라)

    • 종목 수: 13개

    • 포트폴리오 비중 합계: 41.4%

    • 예시:

      • Celestica (CLS) – AI 서버/네트워크를 조립하는 EMS

      • NVIDIA (NVDA) – GPU·AI 칩

      • Broadcom (AVGO) – 네트워크/가속 칩

      • Bloom Energy (BE) – 데이터센터용 분산 전원

      • Fabrinet (FN), Ciena (CIEN), Corning (GLW), Coherent (COHR) – 광통신·레이저·섬유 등 데이터센터·통신망의 배선

      • TSMC (TSM), TTM Technologies (TTMI), SiTime (SITM), Vertiv (VRT), HPE (HPE) 등 칩 생산·PCB·타이밍·IDC 인프라

  • Layer 2 (데이터·현실 연결)

    • 종목 수: 5개

    • 비중 합계: 10.2%

    • 예시:

      • MongoDB (MDB) – 비정형 데이터에 특화된 현대식 데이터베이스

      • Impinj (PI) – RAIN RFID로 물리 세계를 데이터로 전환

      • Semtech (SMTC) – 연결·센서·LoRa 등 IoT 신호를 전달하는 칩

      • Nu Holdings (NU), Chime (CHYM) – 신흥국·디지털 은행 기반의 핀테크 데이터 허브

  • Layer 3 (플랫폼·보안·애플리케이션)

    • 종목 수: 18개

    • 비중 합계: 48.4%

    • 예시:

      • 빅테크·하이퍼스케일러: Amazon (AMZN), Microsoft (MSFT), Alphabet (GOOGL)

      • 소비자·콘텐츠·게임: Meta (META), Roblox (RBLX), Netflix (NFLX), Duolingo (DUOL)

      • 광고·수익화 플랫폼: Applovin (APP)

      • 커머스/핀테크 플랫폼: Sea (SE), MercadoLibre (MELI), Shopify (SHOP), Coupang (CPNG), Carvana (CVNA)

      • B2B SaaS·도구: JFrog (FROG), HubSpot (HUBS)

      • 보안·ID: Okta (OKTA)

      • 헬스케어 SaaS: Hinge Health (HNGE)

숫자로만 보면, L1+L2(인프라+데이터)가 약 51.6%, L3(플랫폼·앱)가 48.4%입니다.
Q1에서 그렸던 “인프라부터 플랫폼까지 풀스택으로 들고 가겠다”는 설계가 여전히 유지되면서,
인프라 4 : 데이터 1 : 플랫폼 5 정도의 균형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③ 무엇을 버리고, 어디에 더 실었다인가 – Q3 리밸런싱의 방향성

이제 본격적으로, Q2 대비 “줄인 것/버린 것/늘린 것/새로 산 것”을 레이어 관점에서 해석해보겠습니다.
(비중 변화는 “분기말 비중 – 이전 분기 비중(=Q2)” 기준)

1) Layer 1 – GPU에서 “전력·광통신·타이밍”으로 더 깊이 내려갔다

(1) 유지 + 일부 축소: 셀레스티카·엔비디아·브로드컴

  • Celestica (CLS)

    • 비중: 10.05% → 8.68% (-1.36%p)

    • 여전히 포트폴리오 1위, 다만 Q1·Q2에 비해 조금 가볍게 가져갑니다.

    • “AI 서버 조립공장” 역할은 그대로지만, 비중만 살짝 줄인 수준.

  • NVIDIA (NVDA)

    • 비중: 7.87% → 7.00% (-0.87%p)

    • 여전히 3위 대형 포지션이지만, 엔비디아 한 종목에 올인하기보다는 다른 인프라 종목으로 분산하는 느낌입니다.

  • Broadcom (AVGO)

    • 비중: 6.26% → 5.56% (-0.70%p)

Q1에서 사서도트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승자를 너무 비싸게 쫓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면, Q3에서는 그 태도가 숫자에 반영된 모습입니다. 셀레스티카·엔비디아·브로드컴 같은 대표 하드웨어 이름들은 “핵심은 그대로, 무게중심만 살짝 낮춘 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2) 강력한 증액: 블룸 에너지와 네트워크/부품 체인

  • Bloom Energy (BE)0.67% → 4.66% (+3.99%p)

    • 단숨에 포트폴리오 7위로 점프.

    • Q1에서 에너지 인프라를 AI의 병목으로 본 시각이 Q3에는 숫자로 폭발합니다.

    • 전통 전력망 확장만으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연료전지 기반의 분산 발전을 적극적으로 사 모은 셈입니다.

  • Ciena (CIEN)0.94% → 2.29% (+1.35%p)

  • Corning (GLW)1.37% → 2.53% (+1.16%p)

  • SiTime (SITM)1.19% → 1.70% (+0.51%p)

  • TSMC (TSM)1.90% → 2.39% (+0.49%p)

이들은 공통적으로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가 실제로 돌아가게 만드는 부품들”입니다.
광케이블, 광모듈, 타이밍 칩, 파운드리 등은 화려하지 않지만, AI 연산이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영역이죠.

(3) 인프라 내에서 버린 것: 슈퍼마이크로·Entegris·Silicon Labs

전량 매도 목록에서 인프라 레이어에 해당하는 종목을 보면:

  • Super Micro Computer (SMCI) – 이전 비중 0.38% → 0%

  • Entegris (ENTG) – 0.47% → 0%

  • Silicon Labs (SLAB) – 0.51% → 0%

GPU 서버 OEM과 특정 공정 소재/칩에 대한 익스포저는 줄이고,
그 자본을 블룸 에너지·Ciena·Corning·SiTime·TSMC로 옮긴 그림입니다.

해석
Layer 1 안에서도, Q1에는 “EMS+서버+GPU”에 집중했다면,
Q3에는 한 걸음 더 내려가서 “전력·광통신·타이밍·파운드리” 같은
더 폭넓은 인프라 밸류체인으로 스펙트럼을 넓힌 것으로 읽힙니다.

즉, “GPU 자체”보다 전력과 네트워크라는 병목 구간에 자본을 더 두텁게 쌓고 있습니다.


2) Layer 2 – 핀테크를 줄이고, 데이터·센서에 힘을 준다

Layer 2는 전체 비중이 10.2%로, 숫자상으로는 Q2 대비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구성이 꽤 바뀌었습니다.

(1) 데이터·센서 쪽 증액

  • MongoDB (MDB)1.22% → 2.02% (+0.80%p)

    • 비정형 데이터·AI 워크로드에 맞는 DB 플랫폼에 베팅을 더 키웠습니다.

  • Impinj (PI)1.37% → 2.61% (+1.24%p)

    • 실물 세계의 사물을 RAIN RFID로 식별해 데이터로 끌어오는 역할.

    • Q1에서 “현실을 데이터로 번역하는 감각기관” 역할로 설명했던 포지션이, Q3에는 비중으로 그 중요도가 더 또렷해졌습니다.

  • Semtech (SMTC)2.50% → 2.95% (+0.45%p)

    • IoT·연결 칩을 통해 데이터를 흘려보내는 하드웨어 단.

(2) 핀테크·디지털 뱅킹은 정리·축소

  • Nu Holdings (NU)3.40% → 2.34% (-1.05%p)

  • Chime (CHYM)0.67% → 0.33% (-0.34%p)

거기에 더해, 전량 매도된 L2 종목들을 보면:

  • Affirm (AFRM) – 1.22% → 0%

  • Alkami Technology (ALKT) – 0.28% → 0%

해석
Q1에서 이미 “SaaS·전통적인 클라우드 앱 S-커브에서 내려와 인프라로 내려간다”는 선언을 했는데,
Q3에서는 그 연장선에서 핀테크 쪽 익스포저를 정리하고,
진짜로 AI가 먹을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레이어(센서·DB)에 더 힘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Layer 2는 전체 비중은 비슷하지만, 내용물이 “결제/대출” → “데이터/센서” 쪽으로 확실히 이동했습니다.


3) Layer 3 – 플랫폼은 더 좁게, 더 공격적으로

Layer 3는 여전히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덩어리입니다.
총 18개 종목에 48.4%가 들어가 있고, 상위 10개 중 6개가 Layer 3입니다.

하지만 Q2 대비로 보면 전체 L3 비중은 약 2.5%p 줄어든 반면, 내부 구성이 많이 바뀝니다.

(1) 크게 늘린 플랫폼들

비중 변화 상위 종목을 보면 L3 쪽에서 눈에 띄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 Applovin (APP)5.95% → 8.22% (+2.27%p)

    • 이제 Celestica에 이어 포트폴리오 2위.

    • 모바일 게임·앱 수익화를 위한 광고/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으로,
      AI를 활용한 타게팅·입찰 알고리즘이 핵심 자산인 사업 구조입니다.

    • 사서도트는 “AI로 광고 성과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을 L3 중에서 가장 강하게 샀습니다.

  • Roblox (RBLX)5.01% → 6.07% (+1.06%p)

    •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와 게임 플랫폼.

    • 생성형 AI와 UGC가 맞물릴 때, 젊은 층의 시간을 가장 많이 붙잡고 있는 곳 중 하나라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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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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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셋 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성장하고 익혀온 것들 그리고 인생의 다양한 부분을 기록해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