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고용시장... 24년 2월 미국 고용지표

식어가는 고용시장... 24년 2월 미국 고용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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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4.07.02조회수 2회

1월 고용지표를 보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까?'... 라고 했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valley.town/community/free/post/65be9a998f8a66e401d23ec6?page=1&q=1%25EC%259B%2594%2520%25EA%25B3%25A0%25EC%259A%25A9&sort=relevance&searchBy=TITLE_AND_CONTENT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는 좋아보였지만, 그 속내를 살펴보면 뜨거웠던 고용이 조금씩 식어가는 징조가 강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2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식어가는 기미가 좀 더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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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일자리 수 (Non-farm Payrll : 이하 NFP) 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일단 눈길을 사로잡았죠. 고용 좋구나!!!... 그런데, 사실 그보다 제 눈길을 사로잡은 지점은 녹색 형광펜 입니다. 1월 NFP는 353K에서 229K로 하향 수정되었습니다. 거의 35% 가까이 줄어버렸네요? 1월 고용지표를 언급할 때도 12월 추정치였던 216K에서 333K로 무려 54% 늘어난 것이 충격적이었다고 했었습니다. 2개월 연속으로 NFP revision이 매우 큰 폭으로 일어났습니다 (한 번은 up, 이번엔 down).


제 깜냥으로 이러한 현상의 원인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나 큰 폭의 수정이 두 번 연속으로 발생한 적은 과거 데이터를 보아도 거의 없었습니다. 계절성이라고 보기도 어려웠구요. 결국,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추정치로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뭐... 어찌됐든 지표는 나왔으니 한 번 들여다 보기는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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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지표를 살필 때도 보았던 기업조사에 기반한 NFP와 가계조사에 기반한 employed의 추이입니다. 파란선이 NFP, 빨간선이 household employed, 연녹색 막대가 둘 간의 스프레드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둘 간의 스프레드는 1월에 비해 더 작아졌습니다. 기업조사에서는 일자리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나오는데, 가계조사에서는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둘 간의 간극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거죠. 기업조사와 가계조사의 불일치는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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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red.stlouisfed.org/graph/?g=1i3zW


스프레드를 FRED 차트로 그렸습니다. 1월 고용지표 게시글에서도 스프레드가 역대급으로 낮아졌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지금은 더 낮아져 버렸습니다. 기업조사와 가계조사의 간극이 계속해서 좁아지고 있는 주요 원인은 멀티잡을 뛰는 파트타임 근로자의 증가라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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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지표를 다룰 때도 언급했지만, 파트타임 근로자 수 (파란선) 는 2월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비농업 정규직 근로자 수 (빨간선) 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머리 수는 정규직 월급 노동자가 더 많지만, 증감으로 보면 빨간선의 감소보다 파란선의 증가가 더 큽니다. 파트타임으로 멀티잡을 뛰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는 계속됩니다.


1월 고용지표 게시글에서 다룬 것처럼 파트타임 근로자 수 증가 현상이 gig economy로 인한 자연스러운 시대 변화인지, 아니면 노동시장의 악화를 암시하는 시그널인지에 대한 해석은 각자가 내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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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고용지표에 대한 내용을 다룰 때 언급한 적이 있었죠. NFP가 계속해서 증가세인 것은 맞으나, 경기와 무관한 업종의 일자리 수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이죠. 그 중 하나가 정부 일자리입니다.


가장 좌측을 보면 공공 일자리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2년 6월부터 기울기가 상당히 가팔라졌고, 증가세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앙 차트는 공공 (파란선) 과 민간 (빨간선) 일자리 수의 MoM 변화를 보여줍니다. 파란선을 보면 앞서 언급한 22년 6월 이후 한 번도 마이너스로 내려간 적이 없는 것이 보이죠. 그만큼 지난 20개월간 공공 일자리 수가 빠르게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잘 보시면 1월에 공공 일자리 수가 꽤나 많이 늘었고, 2월에는 그보다는 못하게 증가했음이 보이죠. 그래도 여전히 공공 일자리는 과거에 비해 많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민간 일자리 수인 빨간선이 23년 10월을 저점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덕에 가장 우측 차트를 보면 공공 일자리 수 증가의 민간 일자리 수 증가 대비 비율이 2월에는 많이 낮아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공공 일자리 창출이 많기에 완연히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요.


어쨌든, 민간 일자리 수의 증가가 23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그 중 상당 비중이 경기와는 무관한 영역에서 만들어졌기는 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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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비경제 활동 인구 수 추이를 봅니다. 노동가능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 (Labor force) 를 뺀 나머지를 비경제 활동인구라고 합니다. 파란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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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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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