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포스트에서 단기적으로 자산시장이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내며 안도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했었죠. 좀 더 가까운 시계열로 보자면 8월 13일 PPI, 14일 CPI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단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시장은 고작 실업수당 청구건 수 정도에도 방향성을 되돌릴 정도로 매크로 지표에 예민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PPI, CPI의 임팩트는 훨씬 강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이걸 생각해 보려면 현재 시장의 기대치가 어떤지부터 봐야겠죠.
< PPI YoY >

< CPI YoY >

현재 예상치를 보면 PPI는 flat할 것으로, CPI는 하락 추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후퇴해 있는 상태이죠. 이 말은 만에 하나라도 PPI,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게 된다면 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치가 흔들리면서 상당히 거칠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쪽으로 말이죠.
그러면 다음 주 PPI와 CPI는 어떻게 나올까요? 정확한 예측은 당연히 제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고, 제가 할 수 있는 레벨에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PPI를 예상해 보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변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ISM PMI의 Prices 세부지표입니다.

파란선 PPI (YoY), 빨간선 ISM 제조업 Prices, 노란선 ISM 서비스업 Prices.
세 지표의 동행성이 매우 강하죠.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이야기죠. 상관게수가 0.61, 0.9 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보시다시피 24년 들어서며 세 지표 모두 YoY 상승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번 CPI 발표치 이후 시장 반응이 미온적이었던 것과 같이 시장은 더 이상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별로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지금 고용쇼크가 한 번 발생하고 그 쇼크를 완화해주는 데이터가 나와 시장이 열렬히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 PPI가 저번과 같이 M/M 컨센서스가 0.1%로 유지되는 핑계(?)를 대자면 WTI가 6월에 한 10% 상승했다가 7월에 다시 한 10% 빠진 부분을 일부 반영하지 않았을까요? CPI는 케이스-실러 주택지수도, NAHB 주택시장 지수도 하락세가 보이는데 지속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말씀처럼 지표에서 어느 한쪽으로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가 나오면 (확률은 낮아보이지만)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은 성장과 물가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과격하게 반응할 것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금의 랠리가 월요일까지 이어져 Vix가 17~18 핸들까지 다시 내려오면 저는 풋옵션 또는 롱스트래들로 헷지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asymmetry님 의견은 항상 경청하죠. 이 글의 취지는 중기적으로 디스인플레가 이어질 것인지, 현재 시장의 예상치가 정확한지.... 를 점검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 앞에 닥친 7월 물가지수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 거니까요. 추세를 점검하는 것이 아니니 케이스쉴러나 NAHB 지수는 고려할 필요가 없죠.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이어진다고 해서 매월 예상치에 부합할 정도로 하락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간 shelter 하락의 주요 근거 중 하나였던 Zillow Rental Index가 사라졌다... 그러니 전보다 불안해진 상태다... 라는 이야기죠. 7월 PPI 0.1% 예상치가 정확한지를 점검하려는 것이 아니라 혹여라도 예상치를 넘을 수 있다고 판단할만 변수가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니 ISM PMI Prices가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완만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걸리는 거죠. PPI도 올해 6번 증 4번은 예상치를 상회하다 보니... 불안한 거죠 ㅎㅎ 7월 물가지수를 유독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극도로 예민해진 시장 심리 때문이에요. 실업수당 청구건수 같은 지표에도 크게 반응할 정도이니 물가지수 정도의 중량감있는 지표가 예상치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시장은 위든 아래든 크게 반응할 수 있을 것 같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부족한 판단은... 시장심리가 이렇게 불안하고 변동성이 큰 시점에는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하다... 그래서 중기적으로 보유하고자 하는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덜어내고 현금 비중을 늘려놓은 상태로 13, 14일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지표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을 보고 다음 수를 생각해 봐야죠 ㅎㅎ

단기(이번 주)로 봤을 떄 리스크 대비 리턴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뷰에 동의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 댓글이 약간 핀트가 나갔었는데 거기에 정성스런 대댓글까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시장 컨센서스가 티모씨님께서 말씀해주신 요소들을 다 선반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티모씨님께서 말씀해주신 지표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럴 수도 있죠. 제 취지는 워낙 시장이 불안하니 깊은 곳에서 물놀이하고 싶지 않다는 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