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 미국 고용지표... 그렇게 나빴나?

24년 8월 미국 고용지표... 그렇게 나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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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4.09.06조회수 1회

간만에 고용지표를 살펴 보았습니다. 시장이 최근 하도 recession trade에 몰두하고 있기에 이번 고용지표가 불에 기름을 부을지, 소화기를 뿌릴지 궁금했었는데, 현재 시장 반응을 보니 기름이었네요. 정말 그렇게 나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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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4.2%가 나왔습니다. MoM 상승세를 일단 한 번 꺾었고, 예상치에 부합하였다는 것으로 일단은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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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중요한 기업조사 신규 일자리인 Non-farm payroll은 우선 예상치 164K를 하회한 142K가 나왔죠.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아픈데, 여기에 전월치가 114K에서 89K로 22% 가까이 하락 수정되었습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이 생각보다 더 부진하구나... NFP는 확실히 나쁜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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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일자리 중 정부 (파란선) 와 민간 (빨간선) 일자리 수 증감의 MoM 변화입니다.


우선 민간을 보면 21년과 같은 폭발적인 증가는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단, 최근 3개월을 보면 지난 1년 반 동안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정부를 보면 23년 1월부터 24년 3월까지 꾸준히 5만개 정도 일자리를 만들어 왔는데 24년 4월부터는 만 단위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NFP 추이를 봐도 확실히 4월부터 감소세가 역력하죠.


즉, 기업조사에서는 민간과 공공 양측에서 모두 신규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안 좋은 거 맞네? 그게 또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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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가계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나뉘어집니다. NFP는 기업 대상 조사 결과고, 가계 대상으로 취업자 수를 동시에 집계하죠. 위 차트는 바로 이 가계 대상 취업자 수 추이입니다.


보시면 NFP는 24년 4월부터 감소하고 있지만, 가계 대상 취업자 수 조사 결과는 반대로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란 막대 MoM 변화 참조).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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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유... 원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면서 불법 이민자들이 밀려났다... 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최근 포스트에서 다루었듯이 바이든 집권 동안 불법 이민자들은 역대급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이들이 노동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업 조사에서는 payroll로 잡히지만, 불법 이민자가 정부 기관의 조사에 응할 확률은 언어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상당히 낮죠. 내가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와 있다면, 공무원 그림자도 피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NFP와 가계 조사 취업자 수 간의 간극이 위 차트의 파란 막대처럼 계속해서 좁혀졌던 겁니다.


이 추론도 근거가 있습니다. 최근 포스트에 불법 이민자와 원주민의 실업률이 실려있죠? 전자는 8.2%, 후자는 4.2% 입니다. 후자는 공식 실업률과 거의 일치하죠? 이는 가계 조사의 조사대상이 거의 대부분 합법 거주민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반대로 기업조사는 불법 합법 가리지 않고 그냥 급여 명부니까요.


그런데, 이 간극이 최근 3개월 동안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기업 관점에서의 payroll의 증가세는 약해졌지만, 그 중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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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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