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해리스가 의외로 선전하고, 트럼프가 졸전을 펼친 이후, 결국 박빙으로 가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니 결국 다시 판은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WSJ의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보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3, 해리스 4로 해리스가 아직 소폭 우위인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미시건 주를 보면 이미 후보에서 사퇴한 RFK가 잡혀있죠. RFK가 이미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으므로 그의 지지율을 트럼프에게 붙인다면 미시건은 사실상 동률에 가깝다고 볼 수 있고, 이렇게 보면 트럼프 3, 해리스 3, 동률 1... 인 거죠.
그럼 동률인데 뭐가 문제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경합주에서 해리스가 더 우세를 보였기에 문제가 되는 거죠. 8월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할 때 언급했듯이 8월까지 2개월 연속 경합주에서 해리스가 격차를 벌려가고 있었습니다. 9월 초 해리스의 CNN 인터뷰 대재앙이 해리스의 쾌진격을 막았지만, 이어진 대선 토론에서 다시 차이를 벌리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동률까지 내려 온 것이니, 해리스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거죠.

https://polymarket.com/elections
게다가 Polymarket의 경합주 상황을 보면 6개 중 트럼프가 5개 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판세가 트럼프에게 쏠리는 느낌이죠.

마찬가지로 WSJ의 설문조사 ... 경제, 인플레이션, 이민 등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주제들에 있어 트럼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리스에 대한 지지가 merit보다는 vibe에 의지하고 있다는 반증이죠.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 모르나... 설득 가능한 유권자의 비율은 16%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묘한 지점은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계속 줄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8월부터 유동 유권자의 비중이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 유동 유권자들이 어느 편으로 쏠리고 있느냐를 봐야겠네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모멘텀은 해리스에게 좋지 않았죠.

https://polymarket.com/elections
마찬가지로 Polymarket의 당선확률 추이입니다. 대선토론 이후 해리스의 당선 확률이 더 높아졌지만 격차를 유지하지 못하고 박빙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가 10월 8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급격하게 트럼프의 확률이 높아지고 있죠. 강한 모멘텀이 감지됩니다. 10월 8일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해 유가가 급등했던 날이고, 동시에...

확실히 요즘 트럼프의 상승이 눈에 띄긴하더라고요. 다만 완 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치는 특히 생물이고, 생각보다 완전 논리적으로 흘러가지는 않기에 ‘아직은 모른다’고 생각은 합니다. 예를 들어, 정치에서는 1+1=2가 아닐수 있다라는 말처럼, 과연 RFK 표가 모두 트럼프로 갈 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그들 사이에서도 트럼프와 해리스에 대한 불호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죠) 또 저는 설득가능한 유권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곧 이전에는 참여안한 사람들이 조금씩 설문지에 참여하고 있다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려 1달이라는 기간동안에는 생각보다 표의 부동(浮動)이 언제든 어디로 방향을 바꾸어 쏠릴수 있다고 보고 있고, 여전히 막상막하 상태가 유지할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트럼프 특성상 샤이트럼프표가 존재할 것인데, 이들이 이번 표 결과를 통해 조금씩 미리 나오고 있는 것인지(본래 소수의견을 가진 유권자는 자신이 소수의견이라면 쉽게 숨는 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본질적으로 이번 투표는 시작부터 막상막하다 보니, 오히려 샤이트럼프표들이 일찍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아니면 여전히 잠재적 트럼프표가 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또 이번에도 트럼프에게 패배를 한다면, 크나큰 당의 위기를 실감할 것이라고 봅니다(민주당은 이번 광고를 보아도 결국 반트럼프 vibe와 여자대통령vibe(PC적 요소 포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지도부쪽은 결국 당의 위기를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거나, 경선의 테마를 아직 제대로 못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무언가 놓친게 있을수 있겠지만요)

다 일리있는 말씀이세요. 몇 가지 제 생각을 공유하면... 1. RFK 지지자들이 트럼프 지지자들과 맥이 통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된 사실입니다. RFK 지지표를 트럼프가 다 받아온다고 볼 수는 없지만 훨씬 큰 비중을 가져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봐요. 2. 부동표가 어디로 움직일지 모른다는 건 맞죠. 단, 대선을 목전에 두고 모멘텀이 트럼프로 쏠리고 있으니 그쪽으로 부동표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겁니다. 3. 저는 샤이 트럼프는 2016년 이야기라고 봐요 (2020년도 약간?) 트럼프가 처음 대선에 나왔을 때야 워낙 야바위꾼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엄연한 정치인인데요 뭐. 현재 중요한 그룹은 double hater라고 봅니다. 이들이 둘 중 누구를 더 싫어할 거냐... 그리고, 그 마음을 표로 표현할 것이냐... 비호감도 대결인 거죠? 이 관점에서 보면 선거 막판 남성 유권자들을 적대시하고 그들의 분노를 야기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민주당이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4. 민주당의 위기는 캘리포니아의 몰락, anti-woke의 부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oke 컬쳐가 당론이 되어버린 민주당의 몰락은 사실 수년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십수 년 간 누적되어 온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여실히 표면에 드러나니 않았나...공화당이 딱히 뭘 잘 하고 있다기보다 민주당 몰락의 속도가 너무 빨라 보여요. 이코노미스트 기사 참조 : https://www.economist.com/briefing/2024/09/19/america-is-becoming-less-woke

너무 깔끔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바마의 발언도 그렇고 민주당의 광고도 그렇고 다급함이 느껴지는 민주당이네요. 위기 상황에서 냉정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위기 관리 능력의 부재로 보이니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흘러가는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민주당은 그야말로 와해될 각오도 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늘 좋은 컬럼 감사드립니다. 미국의 정치 이슈까지 팔로업을 못하고 있는데 티모씨님 컬럼 덕분에 이해할 수 있네요. Real man, 오바마의 발언은 눈을 의심했네요. 그만큼 다급한가 봅니다...만약 민주당이 대선에서 지면 대선 3달전부터 주가를 부양하고도 진 사례로 기억되면서 귀납적 추론의 위험성 예시로 남겠군요 ㅎㅎ 한국의 언론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다르게 트럼프가 선전하고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초심자 해설 탭과 블로그에서 모두 활동하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저도 설마 했어요. 오바마를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아닌가 싶기도... 아니나다를까 오늘 박종훈 기자님 유튜브에서도 거의 같은 이야기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글을 써주시네요 ㅎㅎ 기본적으로 여당 후보이기 때문에 가지는 불리함도 많을건데, 대선 토론 이후의 격차를 유지하지 못한 순간 당선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극적인 사건이 있지 않는 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보이네요... 우리나라도 발맞춰서 잘 대응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리스의 텅 빈 머리가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ㅎㅎㅎ 해설 칼럼 쓰느라 과부하가 걸려서 블로그까지 손이 안 미쳐요. 그래도 공개된 2편 포함해서 한 15편 써놓았으니 이제 좀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Polymarket] 트럼프 > 해리스... 옐런은 정말 끝까지 갈 듯?](https://post-image.valley.town/Iflxn_GBn8sYCMji-Ck9n.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