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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월... 그럴만도 했다
티모씽크마크로 경제

비둘기 파월... 그럴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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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5.10.15조회수 501회

간밤에 파월이 QT 종료를 시사하며 비둘기를 날렸습니다. 10월 기준금리 인하도 거의 기정사실화 했다는 평가죠.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지려는 국면에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은 시장을 다시 돌려세웠습니다.


지난 9월 기준금리 인하 이유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을 때, 저는 어쩌면 진정한 인하의 원인은 물가와 고용보다 머니마켓의 스트레스에 더 크게 기인하지 않았는가... 라고 했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 살펴보았던 점검 지점들을 한 번 되짚어 봅시다.




1. 지급준비금 / TGA / 역레포

파란선 지급준비금이 초록선 TGA 잔고 증가와 함께 7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빨간선 역레포 잔고는 완전히 소진되었구요. 역레포에 묶인 유동성이 바닥났으니, 재무부 단기국채 발행 급증으로 인한 TGA 증가로 지급준비금이 감소충격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죠.


지급준비금의 현재 레벨은 23년 3월 SVB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장 낮습니다. 여기서 더 내려가면 불안하죠. 차트의 보라색 가로선은 최소 적정 지급준비금 (LCLoR : Least Comfortable Level of Reserve) 의 추정치입니다. LCLoR을 하회하지 않았는데도 23년 3월에 SVB 사태가 터졌으니, 지금 레벨도 불안하다...


기준금리 통제 메커니즘이 플로어 시스템으로 전환된 이후 충분한 (ample) 지준금을 전제로 금융 시스템이 돌아갑니다. 충분함의 수준을 판단할 확정적인 기준은 없지만, 보통 LCLoR을 기준으로 하죠. 물론, LCLoR도 대략적인 추정치입니다만.


어쨌든... 14일 파월의 코멘트.

"우리의 오랜 계획은, 우리가 충분한 지급준비금 상황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수준보다 지급준비금이 약간 상회할 때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지급준비금 상태를 유지할 거고,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대차대조표 축소 (= 양적긴축 = QT) 의 중단도 검토한다는 겁니다. 연준이 보유한 자산을 시장에 풀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보유자산을 줄이는 것이 양적긴축이죠. 이를 중단하면 지급준비금의 감소 압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지급준비금이 SVB 사테 레벨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자 파월이 바로 QT 중단을 예고하네요. 현재 연준의 정책 결정 트리거 포인트를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당분간 지준금이 현재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 동안 언급하지 않아서 기억하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다듀라인입니다. 연준과 재무부로 구성된 다이나믹 듀오가 만들어내는 유동성 바로미터... 죠. 다듀라인 = 지준금 - TGA - RRP 로 계산합니다.


다듀라인을 기준으로 대략 2조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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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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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구독자 2,658명구독중 26명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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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를넘어
2025.10.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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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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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5.10.1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단기자금 시장에 대해서 깊게 분석해본다면 이러한 연준의 행동이 지속적일지 일시적일지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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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5

그렇지 않을까요? 제 실력으로 더 들어가기는 힘들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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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t Prophet
2025.10.15

S&P를 사야되는지 고민되네요. 파월이 밀어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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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5

증시를 밀어주는 것이 본인의 의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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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쟁이
2025.10.15

너무 좋은 내용 공유해 주셔서 감사하고, 제 의견과도 일치합니다. 이 버블이 언제 터질지 모르겠어서, 함께 무도장에서 춤을 추다가 먼저 빠져나오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그저 멀리서 관망만 할지가 고민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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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5.10.15

언제라도 잘려도 괜찮을 정도로 다리를 걸치고 있되, 언제라도 도망갈 자신이 있다면 비중을 유지하거나 옵션 등의 손익비 조절 장치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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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5

일치한다니 다행이네요. 제 가설이 맞다는 전제 하에... FSI가 현재의 완만한 상승추세를 유지하거나 적당히 진압된다면 bull, 느닷없이 모종의 이유로 수직 상승해 버리면 bear... 요런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니마켓 스트레스의 원인을 특정할 수 없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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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자
2025.10.15

항상 많이 배웁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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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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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2025.10.15

요즘 글 많이 올려주셔서 너무 좋네요! 그렇게 강경하던 파월이 갑자기 비둘기가 된 걸 보고 뭐지? 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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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6

어디까지나 제 가설의 연장선에서 생각해 본 거니까요. 아닐 수도 있죠 ㅎㅎ 그런데, 요렇게 생각해 보면 아귀가 좀 잘 맞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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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op
2025.10.15

그럴만도 했다... 항상 양질의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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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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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5.10.15

이대로라면 결국 파국이다. 그리고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요렇게 해석했습니다. 오늘도 꼭 챙겨봐야할 지점들 잘 짚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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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6

파국은 거의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점은 모르겠어요. AI 기대감이 팽배한 데다, 연준까지 완화적이면 강세장이 멈추기가 오히려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파월이 비둘기를 날렸는데도 뭐랄까... 반응이 좀 시원치 않은 걸 보면 힘이 좀 딸린다는 느낌도 있고... 하튼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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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아저씨
2025.10.15

셧다운이 해결되고 4분기에 1조달러의 유동성 증가와 마켓 불안정으로 인한 연준의 금리인하가 겹치게 되면 증시가 더욱 펌핑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 더불어 최근 지속되고 있는 AI의 ROI 문제 등 그 폭탄들이 점점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고평가인 시장이 시장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만큼 저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다만, 지금의 시장이 조정이 올지, 또한 월가아재님께서 말했던 10월 조정이 지금이 끝일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약간 걸리네요.. 숏치기에는 아픈 추억과 시장의 과열 앞에 두렵고, 현금만 가지고 있기엔 FOMO가 오고, 지금 매수버튼을 누르기엔 시장이 너무 고평가이며 하위요인들에 의한 조정이 올 것만 같고... 습 셧다운이 해결되는 분위기가 오면 저는 소액 분할매수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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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10.16

셧다운 상황이 조기에 종결될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아요. 어제도 법원이 정부 근로자 해고를 막아서고 나섰거든요. 대법원을 공화당과 백악관이 장악했다 해도, 이들이 처리해 줘야 할 숙제가 계속 쌓여갑니다.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죠. 정부 셧다운으로 군인들 월급지불도 중지되는데, 트럼프는 불법, 편법을 써서라도 군인 월급은 주겠다고 덤비는 것을 보면 군이라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고... 거기다 중국한테도 금방 무릎꿇고, 중국은 오히려 더 강하게 나오는 걸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허니문은 이제 정말 끝났구나... 생각도 들어요. BLS에서 셧다운 중임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지시로 9월 CPI 발표를 위해 일부 임직원들을 소집했다고 하죠? CPI가 그 정도로 중요한 경제지표이냐... 아니오. PCE가 있는데 굳이? 백악관 지시로 이들이 소집되었다면 열에 아홉은 9월 CPI는 매우 낮게 나올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관세를 정당화하고, 금리인하 근거로 삼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상당한 마사지가 들어가지 않을까요? 대체 얘들이 왜 이럴까... 저는 뭔가 트럼프가 발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민주당이 여기서 승부를 보려고 덤비는 것도 좀 이해가 간다고 할까요? 마지막에 누가 웃을 것이냐... 모르겠습니다. 사실 누가 웃는다 해도 둘 다 답없는 정치세력이라고도 생각해요. 어쨌든...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시장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수익이 아니라 생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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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한국 수출입 동향

수출 데이터 원본 5월 수출 마이너스 전환이다... 이러면서 큰일난 것처럼 이야기들 하는데, 이건 전체 수출액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조업일 수의 영향을 제거한 일평균 수출은 어땠을까요? 상단 전체 수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감소한 꺾인 것이 맞죠. 하단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어떻죠? 꽤 크게 증가했습니다. YoY 상승률도 고개를 들면서 일평균 수출액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죠. 한국 수출과 관련해 언론기사를 절대 참조하지 않는 이유가 정확히 이번 달에 벌어졌습니다. 부진했다는 전체 수출액을 품목 별로 보면 대부분 품목이 YoY, MoM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오죠. 가장 눈에 띄는 아웃라이어는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액, 일평균 수출액 모두 증가하고 있죠. 전체 수출액 기준으로는 25년 들어 최대치이며,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24년 10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참조하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액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P와 Q 중에 P가 상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Q는 어땠으려나... 반도체 수출물량지수 (검은선) 와 DRAM 수출물가 지수 (파란선) 입니다. 먼저 파란선... 앞서 수출입 보고서에 나온 것처럼 25년 1분기까지 하락하던 DRAM 가격이 4, 5월을 거치며 반등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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