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FAST 실적으로 보는 제조업의 명과 암

티모씨
2026.04.15조회수 436회

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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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





Fastenal은 산업·건설용 패스너 (볼트, 너트, 리벳 등), 안전용품, 공구를 미국 전역 건설 현장과 제조시설에 직납하는 산업재 유통사입니다. 이전 아티클에서 공유했던 드러켄밀러 모자이크 대쉬보드에서 $FAST가 경기 선행지표로 선택된 이유는 계획이 아닌 실행단계에 있는 미국 제조업 업황을 선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 계획 단계가 아니라 착공 또는 가동 시점부터 설계도가 아니라 삽질이 시작될 때 $FAST의 제품이 팔리니까.
이 특성 때문에 $FAST DSR (일평균 매출)은 제조업 가동률, 건설 착공, 설비투자를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현장 온도계로 기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경기 선행지표(LEI)가 하락할 때도 대형 계약 고객의 점유율 확대가 DSR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조적 수요와 대형 고객의 구매 약정 효과를 분리해서 읽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약정없이 필요할 때마다 주문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제조업 경기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로 약정없이 구매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소형 고객사임을 감안하면 $FAST의 DSR 중 소형 고객들이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있죠.
그러면 $FAST의 실적 보고서 내용에서 어떤 시그널을 읽을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봅니다.

전체 매출의 76%는 제조업에서 나옵니다. 크게 중공업과 기타로 분류하고 있어요. 이 중 '비주거 건설' 로 분류되는 매출은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기타' 에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신규 데이터 센터보다 기존 데이터 센터 운영 비중이 훨씬 크다고 합니다.

계약규모 순위 1,2위의 매출 비중이 대략 82%를 차지합니다.

약정계약 고객의 매출비중이 대략 73~75% 수준입니다.
이 분류들 간에 명확히 어느 정도의 교집합이 존자하는지는 실적보고서에 나오지 않지만, 비율로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제조업 고객 중 대부분은 중대형 고객사이며 동시에 앞서 안급한 약정계약 고객들이라고 말이죠. 즉, $FAST 의 최대 고객은 중대형 제조업 기업들입니다.
포인트...
$FAST 매출의 대부분은 제조업에서 나오며, 미국 내 제조업 경기의 기초체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축은 소형 비약정 계약 고객들입니다. 약정에 묶여있지 않으니 필요할 때 많이 사고, 필요없으면 안 사니까.
신규 데이터 센터 매출은 '비주거 건설' 매출과 연동됩니다. 신규 데이터 센터 매출이 모두 '비주거 건설' 매출로 잡힌다 것이 아니라 둘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의미에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공업 제조업 매출의 YoY 상승률 (검은선) 은 24년 3분기에 바닥을 찍고 24년부터 서서히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타 제조업 역시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26년 1월에는 꺾이는 모습이죠. 이들 대부분은 약정계약 고객일 것으로 유추된다고 했었죠.
중공업은 민간소비보다는 산업 단위의 자본투자에 직결되어 있죠. 반대로 기타 제조의 경우 경공업 비중이 높아 민간 소비와 점점이 많습니다. 이 두 분류가 26년 1분기에 크게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이는 산업생산과 민간소비의 간극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 제조업의 산업생산 (검은선) 과 소매판매 (파란선) 의 상승률을 보면 25년에 들어서면서 간극이 크게 벌어졌죠. 제조업 산업생산에 비해 민간소비가 뒤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경제지표로 나타나는 차이가 $FAST 의 중공업 제조업 고객 매출과 기타 제조업 고객 매출의 서로 다른 방향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유추합니다.
잘 보시면 소매판매가 정체되어 있던 25년 구간 동안 '기타 제조' 의 DSR 상승세도 점차 약화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소매판매 상승세가 먼저 꺾인 후 '기타 제조' DSR 상승세도 26년 1분기에 꺾인 거죠. 이 추론을 전제로 삼는다면... 민간소비의 둔화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FAST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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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블룸버그에서 보도했던 데이터센터의 절반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는 내용과 맥을 같이하는 것 같습니다.
Reddit에서도 자주 토론의 주제가 되는데, 전력 쪽 노동자가 등장해서는 "이거 변압기며 터빈이며 5~7년이라 해결이 안돼" 하며 등장하고는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것을 "가이던스 총량은 동일, 시점만 연기"로 받아들이며 아직 각종 AI CAPEX 주식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나왔던 아마존의 2000억 달러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이 영향을 미쳤던 것도 같고요.
주변 IT 회사에서는 최근 반도체 급등으로 예산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어서, 상반기 배정된 양을 못 채웠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동시에 TO는 하나같이 없앴답니다. 희망퇴직 이야기도 들리고... 마치 "GPU = 노동력 1명"으로 여기는 듯한 느낌이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적어도 1분기는 투자 총량은 유지, 완공은 연기로 기울어 있는데요. 티모씨님 글 주시하면서 중립 찾아가겠습니다.

데이터 센터 취소 및 지연... 그 주제를 다룰 예정이에요 ㅎㅎ 이전 아티클에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LLM이 제 아무리 좋고 어떻다 해도, LLM 서비스 확충에 소요되는 비용이 계속해서 급등하는데, 이 모든 난관을 다 뚫고 계속해서 지출을 할 것이라고 그렇게나 확신할 수 있냐는 거에요.
그리고 감원의 이유가 과연 LLM에 의한 인력대체 때문일까... 이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요건 별도 주제로 다루려고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기업 단의 실적을 살펴보니 뭔가뭔가 요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건설-제조 경기가 결국 전체 경기를 선행하는 격인데 몇 섹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좋지 않으니 뭔가 시장의 기대보다는 못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시장에 참여하기는 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비중을 어마무시하게 키우는건 매우 위험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배팅할 시점은 아니다... 그게 제 주장의 요지죠.

볼트 너트 파는 회사의 매출 분포를 통해 건설경기의 온도, AI data 센터 건설의 속도 및 수요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네요

FAST는 실물 제조업 경기 온도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ㅎㅎ

이런 게 기업을 통해 매크로를 판별하는 방법이군요 ㅎㅎ
항상 많이 배웁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들이 모여서 드러켄밀러 모자이크 대쉬보드가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온도계의 역할을 하는 기업의 실적을 분해해 주셔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