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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4월 2주차) 미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티모씽크2026 시리즈 연재

[시리즈 연재] (4월 2주차) 미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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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6.04.11조회수 2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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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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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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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 증시는 이미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는 하방 포지션이 단기간 내에 크게 구축되면서 가격을 더 끌어내리려면 많은 힘이 드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판단했었죠. 그래서,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상태 (위든 아래든) 에 놓여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갑작스런 휴전선언과 함께 시장은 위로 튀어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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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회사채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휴전소식과 함께 거의 수직상승했죠. 종전도 아닌 위태위태한 휴전 소식에 드라마틱한 반응을 보인 것을 보면 시장이 심각한 조울증에 걸리기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높은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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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한 문명의 괴멸의지를 공공연히 떠든 전쟁 범죄자 트럼프 (참고로 '학살 행위' 보다 '학살 의지' 가 중요) 가 몇 시간만에 비둘기가 되어 휴전선언을 한 사건이었죠.


종전선언 이후 리스크 선호 지표들을 보면 VIX는 급락하여 올해 초부터 형성된 하단 추세선을 깨고 내려가 버렸습니다 (좌상). 앞서 살폈던 하이일드 회사채 역시 갭등하며 심지어 최고점을 넘어서버렸죠 (좌하). 재미있는 점은 과거에 가장 인기있었던 자산들의 반응은 조용했습니다.


위험자산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던 금은 이번 휴전 선언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우상), 비트코인은 상승하기는 했지만 반응은 겸손했죠 (우하). 금과 비트코인... 둘 모두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상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금이 급부상하면서 비트코인은 나락의 길로 갔죠. 이제 금에 대한 관심도도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자... 이외 지표들은 대부분 휴전선언 직전에 취합된 자료들입니다. 따라서, 휴전 이후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기에 대부분 스킵하고 다음 주에 몰아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스캇 루브너의 GMI에 업데이트된 내용 일부만 짚어보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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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계시듯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은 상당히 강해졌습니다. 미국증시 상승추세의 버팀목은 개인들의 끝도 없는 BTD (buy the dip) 이었죠. 25년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끝도 없이 돈을 밀어넣었습니다. 특히, 위 차트에서 보다시피 이 추세는 2026년에 들어와 훨씬 강해졌죠.


그런데, 3월부터 점차 개인들의 현금 투사가 약해지더니, 4월에는 2년 내 최대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이건 4월 1주차 기준이며 휴전선언 이전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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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휴전... 만사 오케이?

만사 오케이!... 라고 생각했으면 급하게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ㅎㅎ 심각한 조울증에 걸려있는 시장은 휴전 소식에 폭발적으로 반응했지만, 이 반응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봅니다. 3월 16일에 업로드한 아티클에서 미국증시는 상황에 따라 위로도, 아래로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한 상태로 보인다고 했었죠. 이번 휴전 소식으로 숏스퀴즈가 순간적으로 터지면서 시장은 극적으로 반응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폭발적 반응이 길게 이어질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럼 휴전협상이 시작되었으니 이란 사태는 이제 과거로 치부해버려도 될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 1. 에너지 시장에 미칠 충격파가 남아있다. 이유 2. 양측의 의견차가 너무 크다. 이유 3. 통제되지 않는 불안요소가 있다. 이유 1. 에너지 시장에 미칠 충격파가 남아있다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참고합니다. 내용인즉슨 이란 전쟁상황이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마무리된다 해도 에너지 시장에 가해질 충격은 남는다는 내용입니다. Gemini 요약본... 1. 생산 단계의 병목: "끄기는 쉬워도 켜기는 어렵다" 걸프국들은 수출길이 막히고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자 이미 일일 1,000만 배럴 (전 세계 공급의 10%)의 감산을 단행했습니다. 원유(Oil): 유정을 다시 가동하려면 파이프라인 막힘을 점검하고 유전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서서히 압력을 복구해야 합니다. 분리기, 압축기 등 초기 처리 시설을 재가동하는 데만 전문가들은 2~4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연가스(LNG):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세계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라스 라판(Ras Laffan)은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14개 유닛 중 2개가 파손되었습니다. 복구 기간: 파손된 유닛 수리에만 3~5년이 소요됩니다. 재가동 공정: 파이프 내 수분을 제거하고 영하 160도까지 다시 냉각하는 과정에서 금속 수축으로 인한 균열을 막으려면 극도로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만 최소 7주가 소요됩니다. 2. 물류 및 운송의 난관: "보험과 안전의 장벽" 호르무즈 해협이 열린다고 해서 배들이 즉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리적 장애물: 이란의 공격으로 침몰한 선박이나 파손된 항만 인프라를 제거하고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보험료 폭등: 지역 내 전쟁위험 보험이 대부분 취소되었으며, 유효한 보험조차 요율이 선박 가액의 0.2%에서 1% 이상 (위험 항로는 10%)으로 폭등했습니다. 보험료가 낮아지지 않는 한 선주들은 운항을 꺼릴 것입니다. 지정학적 트라우마: 홍해 사태의 전례를 볼 때, 위협이 사라져도 선박들이 다시 돌아오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3. 공급망의 뒤틀림: "잘못된 장소에 있는 배들" 수송 지연: 전쟁 발발 후 중동 원유를 실어나르던 슈퍼탱커 (VLCC)들은 이미 대서양 등 다른 지역으로 영업을 떠났습니다. 해협이 열려도 이 배들이 다시 걸프만으로 돌아오는 데는 왕복 최대 90일이 소요됩니다. 정제 시설 중단: 원료 공급 부족으로 가동을 멈춘 아시아 정제 공장들을 재가동하는 데도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립니다. 특히 비상 정지된 설비의 복구는 공학적으로 매우 까다롭습니다. 4. 시장 영향 및 전망: "사라진 버퍼와 겨울의 위기" 결과적으로 전쟁이 지금 멈춰도 올해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3%가 증발하는 셈입니다. 재고 고갈: 3월 말 기준 글로벌 원유 재고는 역사적 범위 내 최하단에 머물고 있으며, 해협 개통 후에도 몇 주간은 계속 줄어들 것입니다. 패닉 바잉: 완충 지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국가 간의 확보 경쟁으로 인해 가격 스파이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에너지 안보: 카타르발 마지막 LNG 물량이 곧 유럽과 아시아에 도착하고 나면 공급 단절이 본격화됩니다. 이는 올겨울을 대비한 비축분 확보에 치명적인 차질을 초래할 것입니다. 휴전이 지금 당장 종전으로 혹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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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금은 위험자산?

금이라는 자산에 대한 생각은 과거 아티클에서 여러번 밝힌 바가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달러 보험치고는 너무 비싸다" 죠. 그러면 금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겠죠. 아니, 달러 실질금리와 금 가격의 역 상관관계가 깨진지가 언젠데 금이 아직도 달러의 보험자산이라는 소리를 하는거야. 세상이 달라졌다고! LLM도 세상을 곧 바꿀 거고,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도 금방 무너질 거고... 어째 2023년 이후로 세상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훨씬 빠른 속도로 뒤집어질 거라는 이야기가 넘쳐나는군요. 정말 세상이 그렇게 쉽게, 빠르게 뒤집히고 바뀌고 하는 건가요? 오랫동안 달러와 금은 경쟁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간단히 과정을 정리해보죠. 금은 오랫동안 서구 경제의 기축통화였습니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유럽은 완전히 무너졌고 미국이 절대 강자로 군림했죠. 이 기회에 미국은 영국의 파운드를 제치고 금과 가장 가까운 지위를 차지하고자 합니다. 그러려면, 미국이 최대한 금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는 달러에 금의 교환권 역할을 부여합니다. 이를 달러의 금 태환이라고 하며, 이렇게 성립된 주요국들의 합의를 브레튼우즈 체제라고 합니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천문학적인 재정지출을 하게 되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 발행량이 급격히 늘렸고, 보유한 금에 비해 달러의 양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를 우려한 주요국들이 달러의 가치를 의심하게 되었고, 유럽 각국들로부터 미국에게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였죠. 그래서 닉슨 대통령은 결단을 내립니다. 달러의 금 교환권을 중지해버렸죠. 배짼 겁니다. 달러의 가치는 급락하고, 모두가 금을 찾는 시기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이 시점 이후 달러의 금 교환권 역할은 지금까지 사라진 상태입니다. 브래튼우즈 체제는 약 30년간 유지되다가, 1971년 닉슨 쇼크가 발생하며 무너진 거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든 아니든... 닉슨 쇼크는 달러가 금과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여기서 키신저의 활약으로 페트로 달러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달러의 쓰임새가 만들어졌고, 전 세계가 함께 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달러의 물량을 미국이 공급함으로써 (= 압도적 소비대국으로 변신) 글로벌 기축통화 경쟁에서 달러가 승리합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랜 시간 가치저장과 교환수단으로 쓰여왔던 금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어김없이 금의 가치는 상승하는 경쟁자 포지션을 꾸준히 유지해 왔죠. 달러의 가치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달러를 들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수익이 클수록 달러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수요가 강해지면 가치는 상승하죠. 그래서 달러의 실질금리와 금 가격은 오랫동안 역의 상관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파란선은 달러 실질금리, 빨간선은 금 가격입니다. 구간 별 추세가 차트 하단에 적혀있죠? 단, Claude의 구간 구분은 덜 직관적이라 수정해 보면... 21년까지는 달러의 실질금리와 금은 강한 역 상관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21~23년에는 달러 실질금리가 급등하는데도 금 가격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구간에 들어섭니다. 24년 이후, 금 가격이 수직상승하면서 달러 실질금리와의 역 상관관계는 완전히 붕괴됩니다. 2년 가까이 금과 달러 실질금리의 반대 움직임이 완전히 붕괴하자 시장 참여자들은 금이라는 자산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달러의 붕괴는 예정되었으며 곧 현실이 될 것이고, 달러라는 경쟁자가 사라진 세상에서 금의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이죠. 이게 달러 디베이스먼트 (dollar debasement) 내러티브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먼저 짚고 가죠. 정말 달러와 금의 경쟁구도는 깨진 건가요? 달러 실질금리와 금은 이제 아무 상관없는 남남인가요? 서두에 길게 달러와 금의 경쟁관계의 형성 과정을 적은 이유는 둘의 경쟁구도가 하루 아침에 쉽게 뒤집어지거나 깨지기 어려울 정도로 뿌리가 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고작 1~3년 정도 상관관계가 흔들렸다고 해서 "이제 달러 실질금리는 금 가격에 아무 영향도 못 미친다" 라고 성급하게 단정지어서는 안된다고 봐요. 왜 안될까... 상관관계가 흐트러진 주요 원인이 내러티브와 투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금 가격은 달러 디베이스먼트 내러티브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았습니다. 그러니 단기적으로 달러 실질금리와 금 가격의 관계가 깨진 것처럼 보일만도 하지 않았느냐는 거에요. 상단은 dollar debasement에 대한 구글 트렌드 추이, 하단은 금 가격 추이입니다. 먼저, 노란 형광색 세로선을 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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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4월 1주차) 미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이번 주 미국증시 주가지수는 반등했고,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주식도, 국채도 모두 가격이 상승한 한 주였다는 거죠.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하락했는데 이는 하이일드 회사채 금리가 국채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는 의미죠. 하이일드 회사채 가격차트... 하이일드 회사채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번 주에 강한 반등을 보여주었습니다. 폭이 국채금리 하락세보다 강했으니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하락한 거죠. 섹터 ETF 추이... 에너지 (XLE) 섹터를 제외하고 모든 섹터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죠. 금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섹터는 테크 (XLK) 입니다. 이번 주는 그 동안 가장 하락폭이 컸던 섹터의 회복력이 가장 강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VIX는 31에서 23까지 하락했고, 하이일드 회사채 ETF 가격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급등했으며, 이제는 사실상 투기 위험자산이 되어버린 금 가격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때 투기자산의 선두주자였던 비트코인은 이제 뒷전으로 물러난 모습을 보이며 전혀 반등하지 못했네요. 이래서 요즘 비트코인에 애정이 갑니다 ㅎㅎ 자산군 전반에 걸친 반등이 나온 이유가 뭘까... 이란 전쟁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뭔가 좋은 소식이 있었나요? 트럼프는 전쟁 금방 끝날 거라고 밑도 끝도 없이 떠들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있고, 실제 전해지는 소식들도 전황은 오히려 심각한 국면으로 가고 있음을 시사하죠. 결국, 이란에서 뭔가 좋은 소식이 있어서 시장이 반등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왜 반등?... 저는 단기적으로 하방 포지션이 지나치게 늘어나 더 하락하려면 힘이 많이 드는 레벨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 3월에 들어서며 시장 폭과 모멘텀은 급격히 좁아지고 약해졌습니다. 순식간에 과거 저점 수준까지 내려와 버렸죠 (초록 가로 형광선). 오히려 그에 비해 S&P500 지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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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4월 1주차) 한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이번 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5조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전주와 같죠. 지난 주에는 외국인 매도 물량을 거의 개인이 받아내었다면, 이번 주에는 조금 다르네요. 삼성전자가 4월 1일 하루에 무려 12%넘게 상승 (!!!!) 하는 과정에서 개인들의 매도가 있었기에 일주일 전체로는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이번 주에 점차 둔화되면서 금요일에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62조원에 가까운 미친듯한 현물 순매도에 약간은 제동이 걸리나... 싶은 모습이 나온 거죠. 어쩌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강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단기 반등 가능성 up). 기관은 외국인의 순매도에 맞먹는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금융투자와 기타법인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기관 수급을 칼같이 나누어서 해석하기는 어렵고... 일반적인 통념을 적용한다면, 금융투자의 코스피 현물 순매수는 개인 ETF 매수가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타법인은 보통 자사주 매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번 주도 그랬느냐... 뒤에 언급하겠지만 아마도 그랬을 걸 같습니다. 일단 기타법인 수급은 제쳐두고, ETF 수급을 보면... 이번 주에도 개인의 ETF 매수는 이어집니다. 이번 주에만 1.6조원 순매수했네요. 개인의 ETF 순매수는 작년 4분기부터 가속이 붙어 급격하게 증가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 추세는 이어지고 있어요. ETF 순매수에 가속이 붙었다면 금융투자의 현물 매수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단, 그날의 ETF 순매수가 그날의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로 매핑되지는 않아요. 지난 1년 간 개인의 ETF 순매수 추이... 보시는 것처럼 작년 4분기 이후 급격하게 ETF 순매수가 늘어났고, 지금도 그 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의 코스피 현물 순매수 추이 (분홍선)... 개인 ETF 순매수와 거의 같은 추세로 급증하고 있죠.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개인의 ETF 순매수가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수를 자극하는 원동력이라고 추론합니다. 문제라면? 코스피 지수는 3월 초 급락 이후 한 달 간 조정 국면에 들어서 있는데, 개인의 ETF 순매수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금융투자의 현물 주식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는 거죠. 단, 3월 초 급락 이후 수급의 양태가 달라졌는데... 3월 초 급락까지 개인은 현물 주식은 팔면서 ETF만 공격적으로 매수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수가 코스피 지수의 급등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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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트럼프, 위기의 남자

이전 아티클에서 미국 내 여론이나 정치지형이 트럼프에게 매우 위태롭게 돌아가고 있고, 어쩌면 중간선거 이전에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다고 했었죠. 대부분 사람들은 어제 있었던 트럼프의 이란 업데이트 연설에서 종전과 관련된 소식을 기대했겠지만... (아니 트럼프가 '나 이제 그만할래' 라고 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알아서 열리나요?), 저는 다른 소식에 더 눈길이 가더군요. 트럼프가 취임 첫 날 서명한 행정명령 중 하나가 출생 시민권 (birthright citizenship) 박탈이었습니다. 어느 누구의 자식이든 미국 땅에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권을 얻을 수 있죠. 트럼프는 부모 중 한 명이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인 경우에만 출생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명령에 서명한 겁니다. 어제는 이 행정명령에 대한 대법원 (Supreme court) 에서의 변론이 있었고, 공사다망해야 하지만 다망하지 않은 (이란 전쟁 일으켜놓고 주말에 골프치러 다니는) 트럼프가 직접 출석했습니다. 본인의 존재가 대법관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은데,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변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화당과 트럼프가 임명한 대법관들조차 행정명령의 적법성에 대해 강한 반론을 제기했죠. 이를 한 시간 정도 지켜보던 트럼프는 이후 1시간 반 동안 별도의 일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IEEPA 관세 부과도 대법원이 불법으로 뒤집었고, 트럼프 자신이 취임 첫 날 서명한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도 자신의 편이어야 할 보수 대법관들이 자신의 눈 앞에서 막아서는 꼴을 보기가 힘들었겠죠. 더 중요한 점... 트럼프가 대법관들이 잘 보이는 자리에 버젓이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대법관들이 아랑곳않고 그의 행정명령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겁니다. 더 오래 앉아있어 봐야 오히려 본인의 영향력 약화를 본인이 입증하는 꼴이 되니 서둘러 퇴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장면이 트럼프의 몰락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본인 등판조차 먹히지 않는 지경까지 몰렸다는 거죠. 그리고 어제 밤, 이란 관련 '중요한' 발표는 평소 트럼프의 횡설수설 연설보다 (1~2시간) 훨씬 짧았다는 점을 (18분) 제외하면 정전과는 관련없는 수 주 동안 계속해 왔던 종잡을 수 없는 갈지자 행보의 연속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그 갈지자 행보에 놀아나고 있죠.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버려두고 도망가겠다고 하니 어제의 한국증시는 매수 사이드카, 어제 발언이 아무 알멩이가 없는 또 다른 갈지자 행보인 것으로 판명되자 오늘의 한국증시는 매도 사이드카... 조울증도 이 정도면 중증이죠. 지금 시점에 딥 밸류니, 저점매수니, 주식을 살 타이밍이니, 전쟁은 일찍 끝날 수밖에 없다느니... 이런 소리하는 자칭 전문가들은 이참에 싹~ 필터링하시는 편이 어떨까 싶네요. 자... 어쨌든, 어제의 이벤트 중 제가 볼 때 더 중요한 이벤트는 트럼프의 횡설수설 18분이 아니라 대법원에서 트럼프가 몸소 본인의 영향력 쇠퇴를 목도하고 도망친 사건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그런가... 이전 아티클에서는 Claude의 보고서로 갈음했지만 (Claude가 검색한 결과를 당시에도 제가 일일이 검증했지만), 이번 아티클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을 직접 들여다 봅니다. Economist 트럼프 net approval rating (= 지지 minus 반대). 지난 주까지만 해도 -20%를 넘지 않았어요. 전쟁 발발 이후 3주가 지났음에도 변화가 없길래, 의외로 잘 버티는구나... 생각했는데, 이번 주에 급락해 버렸습니다. 이동 평균선이 -20%를 터치했고, 이번 주 실제 조사 평균으로는 -23%까지 추락했죠 (반대가 지지보다 23% 더 많다는 의미임). 이는 역대 모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단 28%만이 지지를 보내고, 두 배인 59%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하네요. 전쟁 발발 이후 약 3주 간은 net approval rating이 잘 버텼다는 점이 묘하죠. 짐작컨데 전쟁상황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YouGov 중도층 트럼프 지지율. 정치 환경이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미국에서 선거의 승패는 중도층이 결정합니다. 중도층의 트럼프 지지율은 이란 전쟁 초기에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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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6.04.11

요즘까지도 주요기업 이익전망치가 요리조리 움직이고 있던데 실적발표 시즌에 어떤 방향이 나타날지 참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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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11

이번 전쟁을 계기로 내러티브의 왕좌는 AI에서 지정학 혹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옮아갈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작금의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테크 섹터의 이익전망이 과연 그대로 유효할 수 있을까요?


전쟁 이전부터, 메모리 칩에서 시작해 이제는 스토리지, CPU, MLCC... 거의 모든 부품가격이 급격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부지를 확보하기도 어렵고 또한 비싸고, 전력공급은 제약되고 그리드는 노후되었습니다.


이 모든 요인들이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비용부담을 급등시키고 있죠. 이런데도 이들이 계속해서 미친듯한 투자를 계속할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전 이런 질문들을 던지는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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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투
2026.04.11

eps전망이 정말 공격적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yardeni 센세의 전망도 337$ 이렇게 나오는 것 보면.. 진짠가..? 싶습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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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11

야데니는 Roaring 20s 이야기할 때부터 경청 전문가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 분의 주장은 결국 이익전망에 기인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이익전망이라는 수치를 저는 거의 신뢰하지 않으니까요. 특히나 지금처럼 내러티브의 영향력이 강한 시점에는 더더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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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투
2026.04.11

고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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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2026.04.11

항상 잘 보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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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11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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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창이
2026.04.12

Forward PE가 장기평균이 도달했다를 현재주가/ Forward EPS 의 관계로 설명해주는게 이해가 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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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12

항상 가독성을 신경쓰는데 좋은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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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잉
2026.04.13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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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77
2026.04.15

감사히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