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크로 이야기도, 시장 전망 이야기도 아닙니다..조금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지금 같은 시장을 투자자는 어떤 태도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시장을 보면 사람들의 생각이 갈립니다. 시장, 뭔가 이상하다… 아니다!! 시장은 원래 이렇게 가는거고 롱은 항상 옳다!!라구요…물론 헤지 수요도 쌓이고 있지만..시장은 여전히 꽤 강합니다.
악재가 있어도 바로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다시 낙관 쪽으로 방향을 보이고 있죠…
그런데 사실 시장은 원래 그렇습니다. 시장은 악재가 하나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하락 추세로 전환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무시하죠..이건 지나갈 문제다..결국 해결될 거다..그래도 유동성이 있고, 그래도 실적이 있고..시장은 오른다..이런 낙관이 악재 한두 개를 덮어버리며 상승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리스크가 하나씩 쌓입니다.처음에는 무시할 수 있었던 악재가 두 개가 되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낙관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커지면, 시장은 그때서야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합니다.
그래서리.. 시장은 이성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어느 시기에는 낙관이 과도하게 가격을 밀어 올리고, 어느 시기에는 비관이 과도하게 가격을 내리죠..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시장이 모든 리스크를 계산해서 중간 어딘가에 머무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시장은 이상적이지 않고,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보는데요..
매크로를 처음 공부하거나, 시장의 위험 요인을 보기 시작하면 대부분 비슷한 실수를 합니다. 저도 실수를 하는데요..눈에 보이는 악재가 너무 크게 보입니다..
금리도 위험해 보이고, 유가도 위험해 보이고, 환율도 위험해 보이고, 재정도 위험해 보이고, 지정학 리스크도 위험해 보입니다.맞습니다.. 매크로를 보면 대부분이 위기처럼 보입니다.문제는 그 다음이라 봅니다..
그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터질 리스크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리스크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모든 악재가 곧바로 시장을 무너뜨릴 것처럼 느껴진다는 거죠..그래서 바로 액션을 취합니다.
비중을 줄이고, 시장을 피하고, 하락을 기다립니다.그런데 시장은 계속 올라갑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왜 시장은 이렇게 움직이지?..내가 본 악재는 분명 맞는데?..역시 매크로는 투자에 별로 필요 없나?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요.. 매크로가 틀렸다는 게 아닙니다. 매크로를 사용하는 방식이 틀렸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매크로는 곧 위기가 온다를 맞히는 툴이 아니구요..정확한 변곡점을 잡아주는 것도 아닙니다..오히려 매크로는 내가 놓치고 있는 리스크를 확인하고, 내 포지션이 한쪽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