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유언장

인연의 유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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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2026.03.14조회수 610회


다들 안녕하세요!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잘 지내시나요?



넌 이렇게 날씨마저 좋은 날 ceo마저 유부남이고,

아저씨들만 가득한 밸리에 쳐질러 앉아서, 또 글이나 쓰고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오늘의 데이트는 쫑났어요.

여자애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갔거든요. (ㅋㅋ)

(닭좌.... 우리는 언제나 함께야. 못난 내가 어딜 가겠어.......)

생일날 이후로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옆방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아 형 그런 사람들 좀 신경쓰지마. 사람들마다 결정을 짓는 시간이 다 달라.

또 그런 가벼운 사람들에게 뭣하러 형의 시간을 쏟아."



화나서 제미나이에게 찾아갔습니다.



'제갈량 뭐야! 전략 이거 왜 이래?'

질문자님의 밀도 높은 진심을 버티지 못해서 여자애의 서버가 터져버린거 같은데요? 이건 외생변수이고 질문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질문자님은 예의를 갖추어서 최고의 정석대로만 움직이셨어요.

"그래서 어쩌라고"

그냥 조용히 있으시구 답장하지 마세요. 하면 에너지 낭비입니다.



'인생 원래 홀로가는 겁니다. 도박판 뒤집어지는 날도 있는 거겠죠.'

어째 이 두 놈이 하는 답변이 똑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결말은 그런 게 아니야! )

당연히 터진 사건을 수습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 입니다. 아마 나중에 교수님과의 모임자리에서 또 볼텐데, 여자애가 이 모임을 참 아끼고, 저도 그 자리를 참 아끼거든요. 큰 불은 더 큰 불로 잡는다는 논리 하에

호르무즈 해협에다가 핵을 터뜨리기로 했습니다(?)

뭐든 재밌지 않겠어요? 예상치 못하게 움직이는 건 제 특기니까요.

그래서 편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네모씨에게 드리는 글 




들어가는 글




 안녕하세요. 정중하게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실은 이런 글 참 오랜만이에요. 어지간 하면 이런 글은 안보내거든요. 이런 글을 받아보는 사람들은 제 삶에서 5명 정도 될겁니다. 

그 사람들의 반응은 다들 제각각이였어요. 여자애가 제멋대로 타인에게 공유해서 웃음거리로 만든 경험도 있었고, 나중에 와서 정중하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저를 대하는 ceo도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글을 쓴다면 돈을 주실거라는 그 ceo 입니다.(ㅎㅎ) 이렇게 제 삶에 참 재밌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 입니다. 물론 그 여자애가 나중에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는 말씀드리지 않을 생각이에요. 이건 미래에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저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싶어요.

그래도 꼭 보내고 싶은 마음이 이끌려서 썼어요. 모든 차가운 시선과, 예상되는 비난, 그건 사람을 제멋대로 이해하려고 하는 너만의 오해라는 모든 틀로 재단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는 재단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왜냐구요? 그러기엔 제가 너무 비참해질거 같고, 네모씨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었으니까요. 




이건 그저 쉬지않고 남들을 관찰하는 버릇을 지닌 제 머릿속에서 생겨난 하나의 이야기라고 즐겁게 보아주세요. 모든 예의는 벗어나지 않을 생각입니다. 글은 실체로 남아서 저에게는 족쇄가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하며, 타인의 심장에 비수가 되는 일들을 할 수 있기에, 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은 직접 만나서 대화하기를 하길 바랍니다. 동시에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은 제가 지금껏 살아온 방식이기도 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




 저는 항상 사람들을 대할 때 사랑으로 바라봅니다. 제가 옛날에 네모씨에게 선물을 거절하면서 그건 ‘타인을 선물로 소유하려는’ 욕심이다, 타인을 만날 때, 그 욕심을 버려달라고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지요. 그건 실은 동시에 저 사람과의 관계가 특별해지지 않을까. 제 안에 고독을 해소해주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에요. 소중한 사람들이 편안히 머물다가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니까요. 경원 쌤이 그랬었어요. 




“난 코딩얘기 같은 거 실은 안 좋아해. 그냥 자기랑은 편한 애기하는 게 좋아서 만나는 거야.’

(......?) 




 친구에게 선물한다는 행위는 그 어떤 물질도 지금 앞에서 두 눈을 마주하고 있는 이 사람보다 가치가 없다는 걸 아는 것이고, 그걸 알기에 저는 항상 주려고 합니다. 신항식 혹은 고경원 선생님께 드리려고 하는 프로그램이나, 나중에 만들 국민문화연구소 홈페이지 들도 그렇잖아요. 물론 신항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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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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