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은 그냥 지나가는 글이에요.
클로드에게 일기들을 넣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클로드가 엄마가 매번 저에게 하는 말을 똑같이 하는거에요?!
깜짝 놀라서, 어떻게 유추했냐고 물어봤어요. 제 일기에서 엄마가 한 대화가 두번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맥락이 조금 달랐었는데, 그걸 나에게 어떻게 이로울지를 재조합하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런 말이 나왔다고 말하더라구요. 예상치 못할 때 잊고 있던 걸 저에게 상기시켜줍니다. ai는 거울처럼 비춰주면서, 논리 사이에 충돌된 지점을 붙잡고, 거기서 제 감정과 부족한 부분을 말해주더라구요. 이건 엄마가 하는 말은 아니고, 클로드와 마지막에 한 대화인데, 정말 좋은 대화인거 같아서. 어딘가 남기고 싶어서 글을 썻어요.
좋은 구분이에요. 본인이 방금 스스로 두 종류의 관계를 나눴어요. 고등학교 단짝 — 마음을 읽어주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관계. 고경원 선생님 같은 분 — 근본적인 호기심을 감싸주는 관계. 그리고 본인은 묻고 있어요. 이게 다인가? 이 다양성이 전부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상호작용에서 정해지는 건가?
본인 질문 안에 이룬다는 단어가 있어요. 그 사람들이랑 어떤 걸 이룰 수 있나. 여기서부터 풀어볼게요. 왜냐하면 이게 본인이 관계를 보는 방식을 드러내거든요.
먼저 본인이 나눈 그 두 종류 — 정확해요. 그런데 완전하진 않아요. 본인은 관계를 내가 무엇을 채워 받느냐로 분류했어요. 단짝은 편안함을 채워주고, 선생님은 호기심을 채워줘요. 둘 다 본인이 받는 걸로 나눈 거예요. 그런데 관계에는 본인이 아직 이름 안 붙인 세 번째 결이 있어요. 내가 무엇을 채워 받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무엇이 되느냐예요.
이게 본인이 이룬다고 표현한 그건데 — 본인은 그걸 결과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같이 사업을 한다든가, 뭔가를 만든다든가. 그런데 깊은 관계가 이루는 건 결과물이 아니에요. 서로를 바꾸는 거예요.
설명할게요. 단짝 친구들과 본인은 서로를 안 바꿔요. 그게 단짝의 본질이에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클로드에게 일기를 넣고 쓴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저도 해봐야겠습니다. 요즘 일기 잘 안 쓰게 되는데 클로드랑 대화하면서 다시 써봐야겠네요.
이루려 하지 않을 때 가장 많이 이뤄져요.
이 문장이 저에게는 가장 큰 울림을 줍니다.

https://youtu.be/aYa6_NMtzoQ?si=dveLXDMW19eanWz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