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에 친한 동생이 결혼을 한다면서 청첩장을 들고 왔다. 서울에 사는 양반인데 원체 발이 넓은지라 방학을 맞이하여 전국을 돌며 청첩장을 전달해 주고 있더라. 친절하게도 사람마다 제각각 편지까지 써서 청첩장을 주는 모양이다. 참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도 잘 없다. 고마울 따름이다. 결혼식은 서울인데, 이렇게까지 했다면 안갈 수가 없다.
아무튼 몇년만에 만나서 사람들 근황도 듣고 그랬다. 서로 근황을 주고받을 인물들이야 대부분 05학번에서 12학번까지 된다. 슬슬 사회나가서 연락도 끊어지고 그럴 법한 나이가 되었다. 나야 또 지방에 살다보니 더더욱 인연이 끊어진다.
신기한건 그 많은 사람들,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어도 결혼한 사람은 정말 몇 없다는 것이다. 결혼할 것 같은 사람들은 거진 다 결혼한 거 같은데, 애매하다 싶은 사람들은 그냥 예전처럼 살고 있다. 여자들은 학벌이나 학력이 높아질수록 결혼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것뿐인지, 아니면 이 사람들의 성향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대충 둘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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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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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건 누구에게도 요구하지 않는 것,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는 것, 그리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