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은 불평등을 낳을까요?

기술의 발달은 불평등을 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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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호호
2025.04.22조회수 103회

제가 사는 동네는 지방 소도시인데, 몇십년? 전까지는 서울까지 고속도로로 한방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고속도로만 타고 서울로 올라가려면 한참을 빙 둘러 가야만 했었지요. 그래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려면 국도를 타고 두어시간 가다가 비로소 경부고속도로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고속도로가 뚫리게 되었지요. 서울까지 가는 시간도 많이 줄었지만, 길도 훨씬 편해지니 자차로 돌아다니기도 정말 편해졌지요. 어느새 주말에는 수도권에 올라가는 사람도 많아졌고, 어디 놀러다니기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우리 같은 소비자의 입장에선 이게 좋은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생산자의 입장에선 이게 그리 호재는 아니더라고요. 그동안 이 도시는 이 근방 지역의 소비 중심지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시내 중심가엔 사람들도 많았고요. 백화점과 같은 대형 소매점도 잘 굴러갔고, 종합병원들도 잘 돌아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서울로 가는 길이 뚫려버리고 나니 변화가 찾아온겁니다.


일단 병원들이 힘들어집니다. 이동이 쉬워지니 잔잔바리 질환은 그냥 지역에서 해결하지만 좀 중하다 싶은 질환은 서울에 가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겁니다. 성형수술이나 치아교정이라던지…양악수술 등등…이런것들도 이제 서울에서 하는 옵션을 고려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병원들이 힘들어 지는 거죠.


다른 소매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백화점 매출이 줄었고요, 돈 있는 사람들도 이젠 신세계 반포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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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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