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남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이라는 일종의 메타인지다. 내가 이정도 돈이 있으면 BMW를 사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남들도 나와 비슷한 기준점을 가지고 있겠지…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좀 더 살아보다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나이를 먹고 세상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보다보면 깨닫는 것은, 세상사람들이 다 나처럼 생각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대중은 저렇게 생각한다’ 라는 것을 깨닫는다. 뭐랄까 한차원 더 메타인지가 확장된다고나 할까.
최근에 읽었던 책(김사부 어쩌고..책) 의 말미엔 저자의 맻음말이 있는데, 사실 책의 내용보다 기억에 남는건 여기에 있었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낭만적인 결정에, 취미 등등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무리해서라도!) 시간과 돈을 쓴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 역시도 살면서 주위 사람들을 가만 보면 동의할 수 밖에 없더라.
진짜 사람들 수중에 돈이 있으면 그렇게나 쉽게들 써버리는 듯 하다. 안그래도 취미도 많은데, 하나의 취미를 할때마다 아울렛 가서 장비맞추는데 백만원씩 써놓고도, ‘우리는 아울렛가서 “싸게” 맞췄다’ 라는 소리를 한다던지…한주에 술을 세네번씩 마시면서 술값으로 매달 백만원이 넘는 돈을 쓴다던지…부부합산 연간 소득이 억단위가 넘어가는데, 그렇게 20년을 살아놓고도 1.5억 남짓하는 집을 매수하는데 돈을 빌려야 한다던지..사기를 당해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 고생하는 와중에 새 차를 뽑는다던지…물론 나름대로는 ‘합리적인 이유’들을 대고는 있는데, 그걸 보는 나로썬 ‘그냥 과소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 한채만 달랑 들고 있고, 그외의 다른 자산은 별로 없다시피하다. 부동산은 당장 살아야 할 집이면서 현금화 하기가 어려우니 그냥 두고, 그외 예금은 당장 꺼내 쓸 수 있으니 자꾸 돈을 쓰게 되는거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 이런건 보험으로 커버치는거다. 사람들이 돈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