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역시 인생은 운인가..




밥상머리에서 들었던 이야기다.
이 동네에서 가장 잘나가는 영어유치원(사실은 영어학원)이 있었다. 이 도시의 전문직 아들딸들은 거기에 다 모인다고 할 만큼 잘 굴러가는 1타 영유였다. 학원도 큼지막했고, 하원시간이 되면 그동네는 복작복작했다. 여기 원장이 사업수완도 있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잘 보고, 교육계에서 오래 있던 사람이다. 애엄마들이 한번 상담을 오면 절반쯤은 그자리에서 원서에 서명을 써갈길 정도로 세일즈 능력도 좋았다. 이 원장은 영유만 하는게 아니었다. 제법 오랫동안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했다. 여기도 제법 크게 했다. 영유의 성공은 아마도 이 유치원사업을 바탕으로 된 것 같다. 아무튼 그런 원장님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갑자기 잘나가던 영유가 이전했다. 그리고 한두해 쯤 있다가 폐업해 버렸다. 같이 있던 유치원은 원장이 바뀌어버렸다. 유치원-어린이집 원장선생님들은 동종업계 사람들이고 하니 서로서로 좀 알고 있는데, 이 유치원에 대해서 물어보면 뭔가 다들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우리집도 이집을 고려했다가 뭔가 쎄함을 느끼고 다른곳으로 갔었다.
몇달이 지나니 들려오는 소문이 있었다. 왜 아무 문제없이 잘나가던 사업체들을 한번에 정리해 버렸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집 아들이 아주 큰 빚을 지는 바람에 그거 갚다가 사업체들을 전부 정리했다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잘나가던 사업체(?)들을 정리해 버릴 정도면 어지간한 정도가 아닌거 같았다.
그러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거다.
첫번째는 부는 키우는 것도 ...




운칠기삼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나이먹을수록 운빨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중입니다........

"돈에 대해서 보수적인 행동을 유지하는 태도가 애초에 부모로부터 없었던 것 아닌가?"
"레버리지에 관대한 태도로부터 부모는 큰 성공했지만 자식에게서 그 태도의 단점이 발현된 것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부모의 성공방식 이면의 치명적인 risk를 역설적으로 부모가 성공했기에 자식이 답습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단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사례를 자주 목격했습니다)
그냥 글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입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관점이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를 좀 본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의 자식이면서 아직 어린 자녀들의 부모인데 참..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부모에게 도움 많이 받고 자랐으나 ROI라는 것이 저도 항상 마음에 걸려서 자식들에게는 차라리 금전적 투자보다는 바른 사람, 자립적인 사람으러 키우고자 하는데 환경이 이러니 쉽지않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