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예측대회
투자분석
아카데미
커뮤니티
로그인Valley AI 시작하기시작하기
Valley Space인기
중동 뷰에 대한 업데이트
파란색이좋아시황&관심종목

중동 뷰에 대한 업데이트

avatar
Longblue
2026.03.28조회수 235회
avatar
Longblue
구독자 172명구독중 37명
주식투자 2년차의 무직백수 겸 3기 Fellow! 일장/미장/국장을 5.5:4:1 비율로 하고 있습니다. 계좌는 적자인 때가 길지만, 월별/연별 실현손익은 흑자인 투자를 추구합니다.

후속 아티클입니다.


1. 제가 오판했습니다.

근 1주일 동안 밤잠과 공부 시간도 줄이고, 오션 형님의 라이브를 보면서 트럼프의 기자회견 등을 살펴봤습니다. 본래 시나리오에서 저는 FAFO 시나리오, 트럼프의 상륙전이 이번 주말에 벌어지리라 강력하게 예상했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트럼프의 현실인식과 최측근의 반응, 그리고 뉴스와 속보를 종합하건대, FAFO가 아니라 스테일메이트 시나리오로 상황이 빨려들어가는 걸로 보입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TACO에 중독된 시장

트럼프 재임기간 동안 시장은 TACO에 길들여졌습니다. 트럼프가 어떤 행패를 부려도 금방 철회한다는 믿음 때문에 증시는 하방이 단단합니다. 밸리의 증권사 애널 요약에서도 이런 늬앙스로 언급했지요. "매수 대기자금이 많다"고요. 하지만 이런 TACO 트레이딩에 기반한 하방에 전쟁 5주차에 접어드는데 S&P와 나스닥은 고점에서 막 10%가 빠진 게 전부고, WTI도 $100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전쟁 5주차지만 아직 할 만한데?"라고 오판할 만하죠. 지지도에 분명히 영향이 가고 있을 테지만, 트럼프 본인은 이란을 완전히 굴복시키면 유가와 증시는 모두 회복하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트럼프가 무너지는 지지도에 쫓겨서 급하게 이란 전쟁을 종결하리라 예상했는데, 트럼프가 급하게 이란과의 분쟁을 종결할 유인이 없는 것입니다.

② 트럼프의 완전한 오판

제 예상보다 유가는 덜 올랐고, 증시는 덜 빠졌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미국이 전략적으로 패배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워룸에 앉아있는 트럼프에겐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란의 무기와 인프라를 파괴하고, 고위 관료와 군인을 살해했는데 지고 있다뇨? 이란을 폭격하고 있는 미군의 사상자가 없지 않지만, 이란이 받은 군사적, 경제적 피해에 비하자면 티끌만 해보입니다.


미군 장성들도 지원과 보급이 더 필요하다고 말할 뿐이지, 지고 있다고 말할 리가 없습니다. 트럼프의 분노만 괜히 일으킬 뿐더러 전술적으로 항상 승리하고 있는 것도 맞으니까요. 트럼프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는데, 왜 이란이 굴복하지 않지? 라는 의문만 커지고 있을 뿐이고, 이란의 반항을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휴전안을 보면 그 생각이 여실히 드러나요.


에너지 인프라만 관대하게 폭격하지 않겠으니 그 전에 알아서 휴전안에 동의해라. 사실 그 휴전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란에게 경제 제제를 해제한다는 미끼를 던지고, 탄도탄과 핵능력, 호르무즈를 모두 내놓으라는 겁니다. 직·간접적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지요. 혁수대 입장에서 존망이 걸린 상황에서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어떤 조항도 없는 걸 뻔히 아는데, 동의할 리 없습니다.


어처구니 없던 점은, 아무리 협상이 이해관계를 맞춰가는 과정이라지만, 이란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만 들고 온 태도입니다. 이건 협상의 태도가 아니에요. 자신들이 자비를 베푼다는 태도입니다. 시장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대화가 시작한 걸 호재로 생각할 테지만, 기실 양측의 입장차만 드러났을 뿐이고, 나머진 시간이나 죽음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③ 트럼프의 심기와 의견을 거스를 수 없는 장관들

동맹국...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Basic 7일 무료 체험 시작하기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5개
avatar
오목눈이
2026.03.28

유익글 추천!

어떤 식으로 포지션 구축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ㅎㅎ

avatar
Longblue
작성자
2026.03.28

UCO 71.2%, BOIL 8.1%, TWM/TZA 13.8%, BITI/SBIT 6.8% 로 구성했습니다. 뭐가 먼저 오르고 떨어질지 예상이 안 가서 같은 방향이지만 변동성은 다르게끔 넣어었고, 금은 얼마든지 중간에 안전자산 지위를 회복하면서 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금(&은) 숏은 잡지 않았습니다.

avatar
오목눈이
2026.03.28

와우 ㄷㄷ 강심장 대단하시네요. BOIL은 의외인데요??!

avatar
오목눈이
2026.03.28

아 BOIL이 의외라는 건 최근 움직임이 의외라는 의미입니다 ㅎㅎ 아직 덜 오른건가 싶기도!

avatar
moonzeen
2026.04.0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시황&관심종목 카테고리의 다른글

중동의 3+1P 게임: 중동 분쟁 시나리오 분석

인삿말. 격조했습니다. 그간 약속했던 글도 못 쓰고, 커뮤니티 활동도 못 했지요. 고시 생활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백번 생각해도 백수인 채로 "주식합니다"고 젠체하는 것보다, 전문직 증 하나 갖고 "주식 합니다"고 젠체하는 게 인생의 레버리지가 몇십 배는 될 것 같았습니다. 인생의 기나긴 2막을 끝내고 싶고요.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주식에 올인하겠지만요. 그래도... 어... 음... 노력해보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중동 분쟁으로 유가며 미장이며 난리지요. 저도 1월 말에 세웠던 중단기 트레이딩이 미국-이란 분쟁으로 삽시간에 어그러지는 바람에 크게 손절하고, 트레이딩 계획을 새로 짜는 등 고생하고 있습니다. 고시생활 중에 대체 뭔 날벼락인지. 그 와중에 이란 분쟁의 전개와 결말에 대한 그럴싸한 가설이 몇 없길래 제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번 글을 써봅니다. 서론. 여러분, 보드게임 좋아하세요? 가장 먼저 체스나 바둑을 떠올리시겠지만, 보드게임에 흥미를 느끼셨다면 루미큐브나 카탄 같은 보드게임, 혹시 어쩌면 매직 더 게더링이나 하스스톤 같은 카드게임도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외교는 감히 보드게임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단한 이해관계를 얽혀서 보드게임에 맞대어 설명할 수 없지만, 전쟁이란 특수한 상황에선 보드게임의 비유가 잘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체스와 바둑도 반상 위의 전쟁이니까요. 진짜 전쟁도 유사합니다. 각자 액션 카드(혹은 기물)에 해당하는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자신의 승리 목표와 상대의 패배 조건을 갖고 각자 턴을 진행하거든요. 체스는 상대의 킹을 체크메이트를 하는 것, 바둑은 상대보다 많은 집을 갖는 것. 전쟁은 상대를 굴복시키고 무력 외 수단으로 쟁취할 수 없던 대가를 가져오는 것. 현재 가장 간단한 비유로는 러우전쟁이 있겠습니다. 러우전쟁은 중동 분쟁보다 훨씬 단순한 1:1 구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푸틴과 젤렌스키의 각 패배조건은 정치적 자본의 파산, 즉 실각이나 탄핵입니다. 승리 조건은 각자 실각이나 탄핵 당하지 않을 만큼 지지를 얻을 만한 휴전 내지 종전 협상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지요. 러우전쟁이 장기전이 된 까닭은 다름이 아닙니다. 푸틴과 젤렌스키가 둘 다 함부로 종전하면 탄핵이나 실각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젤렌스키는 서방의 지원을 받으면서 군사력을 계속 보충하면서 속전하지만,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격퇴하기엔 부족합니다. 푸틴은 지금 상황이 만족스럽고, 군사력을 더 쓰고 싶지 않아서 점령한 영토에 참호선과 방어선을 구축하고, 공격을 삼가고 있지요. 젤렌스키의 서포터인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만큼 러시아의 군사력을 소모시킬 수 있으면 됩니다. 젤렌스키는 서방의 지원이 있어야 국내 경제를 간신히 지탱할 수 있고, 서방의 지원을 위해 러시아군을 계속 공격하면서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지원이 끝날 때까지 계속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서방은 자기네가 아직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푸틴은 버티기만 하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쟁이 안 끝납니다. 젤렌스키와 푸틴 둘 다 군사적 옵션이 극단적으로 단순화되어서 공격 / 방어 딱 두 카드만 남은 채로 계속 패만 돌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만한 교착 상태를 파괴할 만한 힘을 가진 플레이어는 미국, 즉 트럼프 외에 없지요. 하지만 트럼프가 적극적으로 젤렌스키를 압박하고, 젤렌스키를 지원하는 서방을 차단했더라면 러우 전쟁은 진즉에 끝났을 테지만, 트럼프가 그걸 위한 자원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탓에 안 끝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동 분쟁은 어떻게 될까요? 1. 중동 분쟁 게임의 본질: 3+1P 게임 앞서 설명했다시피 러우 전쟁은 1:1 데스매치입니다. 지도자 개인의 정치적 자본과 국가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걸고, 타협가능한 선이 나올 때까지 인내를 갖고 전투와 협상을 반복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란은? 최소 플레이어가 셋입니다. 트럼프, 네타냐후, 이란 혁명수비대(이하 혁수대), 여기서 하나 추가하면 걸프국들. 걸프국이 제3자 포지션이더라도 얼마든지 메인 플레이어로써 링에 뛰어 올라올 수 있는 능력은 있습니다. 플레이어를 셋으로 한정해도 이해관계도 최소 셋입니다. 협상이 훨씬 지난하고 복잡할 것은 명확하지요. 2. 게임의 개요 트럼프, 네타냐후, 걸프국 대 혁수대로 진행하는 중동 분쟁의 모든 플레이어는 일종의 HP를 갖고 있습니다. 정치적 자산, 즉 지지도지요. 네타냐후, 트럼프, 혁수대 모두 지지도가 고갈되면 정치적으로 파산합니다. 네타냐후는 실각, 트럼프는 선거 패배, 혁수대는 봉기와 반란 등의 결과를 마주합니다. 여기서 모든 플레이어가 공유하는 승리 조건 하나가 나옵니다. 바로 상대의 지지도를 파산시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지도가 0이 되기 전에 상대방의 지지도가 0이면 K.O. 게임에서 탈락하고, 그 대가를 치르고 판을 떠나야 합니다. 가. 플레이어 소개 트럼프: 중동 게임의 호구. 베네수엘라 참수작전의 성공으로 뽕맛과 겉멋이 잔뜩 들었다가 네타냐후의 꼬임에 넘어가서 게임에 끌려왔습니다. 트럼프의 지지도는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간접적이지만,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그 간접적인 지지도는 WTI 가격, 그리고 미국 증시로 판단합니다. 왜 트럼프 개인의 지지도를 알 수 없느냐? 트럼프가 자신에 대한 지지도 설문조사를 금지했거든요. 네타냐후: 중동 게임의 주최자. 40년 숙원을 기어코 호구 미국 대통령을 낚아서 제대로 판을 열었습니다. 이 판에서 가장 간교하고, 야비하고, 또 그만큼 잔인합니다. 중동 분쟁 이전에 사법개혁 반대나 부패 의혹으로 정치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23년도 하마스 침공을 시작으로 수많은 분쟁으로 구사일생했습니다. 혁수대: 중동 게임의 방어자. 하메네이와 혁수대는 트럼프와 핵협상을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많습니다. 폭주하는 네타냐후와 예측불허인 트럼프를 상대로 전쟁까지 감수할 만큼 어리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와 트럼프의 일방적인 협상 파기와 비열한 공습을 겪고, 혁수대는 가장 꼭지가 돌아버린 채 링에 올라옵니다. 걸프국: 중동 게임의 피해자. 작년, 재작년 이란-이스라엘 분쟁처럼 자기네는 그저 구경꾼인 줄 알았지만, 이란이 본격적으로 걸프국에 있는 미군 기지와 민간, 군사 인프라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면서 마찬가지로 링에 끌려왔습니다. 설마하니 아무리 그래도 같은 이슬람 형제국까지 공격하는 작태에 경악과 공포, 그리고 분노를 느끼고 있지요. 이들은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여유롭습니다. 일방적인 피해자와 제3자 포지션이 강하거든요. 나. 각 플레이어의 승리 조건 트럼프와 걸프국은 혁수대의 지지도를 0으로 만들기 전에 소정의 보상을 획득하고, 게임에서 떠날 수 있는 최소한의 승리 조건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 둘이 판에서 뜬다고 해도 나머지 두 플레이어(네타냐후와 혁수대)는 게임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각 플레이어마다 최소한의 승리 조건을 (1)로 소개하고, 그다음부터 추가적인 보상을 명시했습니다. 즉, 모든 플레이어는 (1)을 달성하면 게임을 끝낼 수 있고, (2), (3), (4)...로 갈수록 많은 보상을 얻습니다. 1)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해제 이란의 군사력 파괴 이란의 핵능력 파괴 이란 체제 전복 호르무즈는 트럼프가 게임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냥 떠나자니 폭등한 유가에 미국 경제, 세계 경제를 말아먹게 생겼습니다. 저는 트럼프의 플랜 B가 1주차에 하메네이 암살과 대대적인 폭격과 공습 이후, 일방적인 승리 선언 이후 이탈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1주차에 압도적이라면서 자랑질하던 SNS를 보면 승전을 눈앞에 뒀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걸프국에 미사일과 드론을 퍼붓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진짜로 하면서 이 게임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봅니다. 2) 네타냐후 이란의 군사력 파괴 이란의 핵능력 파괴 이란의 재기불능 이란 체제 전복 이스라엘 총리들은 헌법에서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파멸을 부르짖는 이란의 신정 체제에 경기를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경제, 사회 문제도 쉽지 않아서 이란에 20, 30년 평화를 보장하면 이스라엘을 압도하는 인구와 경제, 군사로 지금처럼 이스라엘이 중동의 폭군으로 군림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때가 되면 이란을 위시한 걸프국들이 이스라엘의 빚을 받으러 올 테고요. 이게 이스라엘이 중동에 계속 불을 지르는 동기입니다. 네타냐후는 이란의 체제 전복, 혹은 재기불능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겸사겸사 자신의 치적을 쌓아 계속 집권하기 위해서라도요. 3) 혁수대 이란 체제 유지 핵능력 보존 경제 재건 외교적 위신 회복 중동의 친미세력 축출 혁수대는 이란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카르텔입니다. 이란의 신정 체제를 유지할 동기가 가장 큰 조직과 요인들이지요. 그들이 혁명으로 정권을 획득할 때 무력을 휘둘렀던 업보가 있는 만큼, 신정 체제의 붕괴는 곧 혁수대 해체고, 그들의 신변과 재산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혁수대 입장에선 전사(戰死)나 체제 전복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특히 다음 정권이 친미 정권이어야 한다면 더더욱. 친미 정권이 친미와 정권 유지를 위한 필수 절차가 혁수대 숙청 아닐까요? 이게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가장 간과하는 요소라고 봅니다. 4) 걸프국들 호르무즈 봉쇄 해제 이란의 군사력 파괴 걸프국들은 중동 분쟁에 침묵하는 방관자 역할을 하고 싶었지만, 이란이 걸프국도 서슴지 않고 공격하면서 방관자로 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트럼프를 압박하고자 유가 폭등을 위해 호르무즈를 봉쇄하는 순간, 걸프국이 다대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어차피 적성국이 될 수밖에 없다면, 확실하게 공격해서 트럼프와 네타냐후에 대한 레버리지로 삼겠다는 이란의 전략안이 느껴집니다. 걸프국은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면서 이란을 타격할 만한 자주국방을 갖추지 못한 대가를 뼈아프게 치른 셈입니다. 다. 각 플레이어의 액션과 전략 1) 트럼프 군사 인프라 공격 에너지 인프라 공격 지상군 투입 핵단추 뾰족한 승리 전략도, 탈출 전략도 없습니다. 모든 액션에 막대한 전비가 지출되고, 사상자가 나옵니다. 지지도도 타격받지요. 즉, 모든 액션에 자기 HP 감소가 붙어있는 셈입니다. 심지어 어떤 카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저지할 수 없습니다. 지상군 투입과 핵투발은 거의 마지막 수단이지만, 마찬가지로 지지도 파산을 마주하기에 딱 좋습니다. 트럼프는 자기가 호구라는 것을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이 게임을 오래 할수록 불리한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주제에 전쟁 목표조차 불명확하고, 항상 말이 바뀌고 있지요. 2) 네타냐후 민간 및 군사 인프라 공격 요인 암살 에너지 인프라 공격 핵단추 요인 암살과 계속된 폭격으로 이란의 체제 전복을 꾀하고 있지만, 잘 먹히진 않습니다. 요인 암살로 혁수대나 이란 정부의 고위 관료를 계속 제거해도 다음 타자들은 계속 나옵니다. 다음 타자들이 죽음이 두려워서 승진을 거부한다? 혁수대에서 숙청당하고 싶다고 자백하는 꼴입니다. 혁수대 간부가 된 이상, 그들에게 퇴로가 없어요. 요인들이 수행하던 국정에 관한 중요 업무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을 테지만,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미사일, 드론 발사기 때문에 그것만 보존하면 게임은 안 끝납니다. 네타냐후에게도 따로 승리나 탈출 전략이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 재작년 이란-이스라엘 분쟁 기준이면 네타냐후는 충분히 승리를 거두고 손 털면 되는데도 이란의 체제 전복이란 목표에 매몰되어있다는 인상도 받습니다. 미국을 끌어들인 희대의 게임이거든요. 그런데 모사드가 이란의 체제 전복을 위해 온갖 공작을 했을 텐데도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란의 체제 전복 징후는 없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걸 보면 체제 전복은 요원해 보입니다. 그러나 네타냐후가 유리한 구도를 유지하는 전략은 있습니다. 트럼프를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미국 내부의 오열을 쓰건, 이란의 급소를 때려서 이란의 보복을 유도하건 간에요. 네타냐후는 이 게임에서 가장 유리한 장기전 플레이어입니다. 어떤 액션을 쓰건 자신의 지지도는 최소 마이너스는 되지 않고, 지금은 플러스가 되고 있거든요. 심지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지상군 투입(트럼프가 이라크, 사우디로 하여금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군 진공을 위한 군사통행을 허용하게 하는 상황)도 차단한 게, 이미 레바논 남부에 예비군까지 징병해서 때려 박았거든요. 3) 혁수대 민간 및 군사 인프라 공격 호르무즈 봉쇄 걸프국 인프라 공격 동해보복과 벼랑끝 전술, 그리고 지연전. 이란은 그간 최악의 시나리오를 많이 대비한 게 느껴집니다. 최고 지도부 수십이 한꺼번에 참살된 상황에서도 바로 대응 전략이 나오면서 트럼프를 놀래킨 걸 보면요. 국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오랫동안 벼려온 게 이번 중동 분쟁에서 드러났습니다. 벼랑끝 전술. 체제를 보존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세계 경제에 대한 위협, 즉 걸프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입니다. 거기에 잘 통하고 있습니다. 천하의 미국과 이스라엘이 걸프국 에너지 인프라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없다는 게 드러났으니까요. 동해보복. 이란이 중동 분쟁에서 사용하는 최소한의 원칙입니다. 자국의 민간, 군사, 심지어 핵 인프라를 공격당하면 그에 상응해서 걸프국과 이스라엘의 인프라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붓고, 자국의 명줄인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즉각적인 걸프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란은 자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당하지 않는 한, 이 게임을 완전히 파투 내지 않고, 세계 경제를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최소한의 대화와 협상 의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연전. 이란은 방어자 포지션에서 내부단속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내가 계속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그걸 위해 드론과 미사일 재고를 관리해야 합니다. 올해 1월에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겪으면서 경제와 민생에 한계에 부딪혔고, 이번 공습으로 더욱 파탄 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온갖 인권 유린을 일삼던 이란에게 최고의 명분이 쥐어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수뇌부 암살과 공습이죠. 외적의 무도한 기습이란 명분은 일반적인 민주국가에서도 전쟁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신정 체제에선 못할까요? 이란에게 지연전은 고통스럽지만, 못버틸 정도는 아닙니다. 4) 걸프국들 원유 증산 및 감산 선전포고와 지상군 진공 굴욕적 인내. 혹은 전략적 인내. 작년, 재작년 이란을 걸프국들이 진정한 의미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란에 보복하자니 이란이 에너지 인프라를 때릴까 무서워서 쏘질 못하고, 가드만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나 지도부 사이에서 서서히 이란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서서히 들끓고 있고, 느닷없이 이란 분쟁을 시작한 트럼프와 네타냐후에게도 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억지로 그들과 같은 편에 있지만, 그렇다고 무단으로 이탈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라. 지금까지 전개 트럼프와 걸프국, 이란의 (1) 승리조건은 공존할 수 있지만. 네타냐후의 이란의 군사력 파괴와 이란의 체제 유지는 모순됩니다. 네타냐후의 "이란의 군사력 파괴"란, 이란 탄도탄의 파괴와 재기불능입니다. 트럼프가 직전의 핵협상에서 이란에게 ...
시황&관심종목
2026. 03. 21
32
6
282
중동의 3+1P 게임: 중동 분쟁 시나리오 분석

25년 반기보고서

근 열흘 동안 너무나도 바쁜 일정에 치인 나머지 밸리AI에 전혀 접속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주식앱 한 번만 접속해서 종가만 확인하고 껐습니다. 적극적인 트레이딩도 없다시피했습니다. 사실 현생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포지션을 잡아두긴 했습니다. 각설하고, 어느덧 1년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투자 성과와 전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할지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1월 1일 기준 포트폴리오 미국 주식: 49.0% 일본 주식: 48.7% 한국 주식: 2.3% 총 평가액 102,764,160원 7월 1일 기준 포트폴리오 미국 주식: 56.03% 일본 주식: 26.07% 국내 주식: 17.90% 총 평가액 123,878,423원 대략 실현수익과 평가수익을 합쳐서 올해 기준 수익률은 약 20% 내외입니다. 대부분 미장에서 수익을 실현했고, 국장은 6월부터 급하게 비중을 확대하면서 쫓아갔습니다. 일장은 그럭저럭입니다. 딥시크와 4월 해방의 날이 계좌를 많이 흔들었지만, 무지성 존버로 버텼습니다. 중간에 추가로 투자한 자본금이 있었지만, 밸리 AI 펠로우 등록금과 양도소득세 등으로 거의 상쇄되었습니다. 1. 반년 동안 투자전략은 훌륭했는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추세추종으로 단중기 고수익을 노리고, 가치투자로 설령 물려도 장기로 끌고 가서 수익을 실현한다는 기본적인 전략 중에서 대부분의 종목은 성공했더라도(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엔비디아 등), 크게 실패한 소수의 종목이 계좌를 꽤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센티넬원(S)은 제 투자 4대 폭망사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한 번 물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물타면서 존버를 시도하지만, 기어코 가치 추정을 잘못해서 큰 비중으로 물리고 다른 종목에 손도 못대고 계좌가 무너지는 습관을 고쳐야 하는데, 이 버릇은 어떻게 고쳐야 할지 의문이긴 합니다. 좀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줄는지. 아니면 그 전에 제 계좌가 먼저 터져나갈지. 2. 현재 포트폴리오는? 현재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UNG입니다. 천연가스 선물에 계좌 수익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폭염에 따른 천연가스의 계절성 수요와 전력 발전 수요에 따라 작년처럼 여름 즈음에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주에 BB 상단을 한 번 터치하더니 그대로 내리꽂혀서 이번 주에는 BB 하단에 닿아서 지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다른 미장 포트폴리오라고 해봐야 KORU(코스피 3배 레버리지), VIXY가 전부고, 다른 미국 종목의 롱 ...
시황&관심종목
2025. 07. 01
8
4

[토막글] 이란-이스라엘 분쟁을 게임이론으로 분석해보자(feat. Grok3)

뉴런 인사이트에 처음으로 올라간 것에 힘입어 블로그 구독자 100명을 넘었습니다. 중학생 시절에 취미로 썼던 소설에 달린 댓글만큼 제 졸문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는 게 느껴집니다. 구독자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마음 같아선 구독자 이벤트라도 열여야 하나 싶지만서도 블로그로 수입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소소한 버킷 리스트 아랫단에 적어두기만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게임이론 분석입니다. 제가 무슨 게임이론 전공자도 아니고, Grok3에게 대부분의 질답을 의존했습니다. 그 결과, Fellow 게시판에 올리기엔 부끄러운 퀄리티지만 몇몇 구독자 분들에게 흥미로울 법해서 주요한 질답과 분석을 올립니다. 시작하면서. 먼저, 이란-이스라엘 분쟁의 플레이어는 이란, 이스라엘, 미국, 중국+러시아(중러)로 설정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전쟁 당사자입니다. 영불 양국도 이스라엘에 외교 및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국제외교와 전황에 가장 크게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 강대국은 미국 및 중러, 3개국으로 봤습니다. 중러는 중동 정세에서 유사한 이익을 공유하여 같이 묶었습니다. 나아가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어 가장 먼저 행동하는 플레이어로 설정했습니다. 그 다음 플레이어는 이란이고, 그 다음에 미국과 중러가 행동하는 순차적 분석에 바탕하여 시나리오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쉽게 말해 이스라엘-이란-미국-중러 순서대로 행마를 보이면서 각자의 선지에 따른 보수를 비교했습니다. 플레이어별 선지 및 보수 구성 플레이어별 선택지: 이스라엘: 평화 협정(P), 점진적 보복 강화(E), 대공세(M). 평화 협정은 여기서 멈추는 것이고, 점진적 보복 강화는 작년 4월, 10월 분쟁처럼 공격의 수위를 점점 상승하는 국면입니다. 대공세는 이스라엘의 1차 작전(일어서는 사자) 이상의 2차 작전을 말합니다. 이란: 필사적 인내(EN), 점진적 보복(GR), 탄도탄 대반격(MC), 호르무즈 해협 봉쇄(SB). 필사적 인내는 작년 분쟁처럼 맞고 보복을 안 하는 것이고, 점진적 보복은 현재 분쟁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발맞추어 드론 및 탄도탄을 계속 쏘는 것, 탄도탄 대반격은 이란이 보유한 장거리 탄도탄 및 극초음속 미사일 전량을 발사하는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이란의 옵션으로 넣었습니다. 미국: 적극적 지원(AS), 소극적 방조(PS). 적극적 지원은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을 대신 요격해주는 등 군사적 지원을 포함하고, 소극적 방조는 외교 및 첩보로만 이스라엘을 원조하는 것입니다. 중국+러시아:...
시황&관심종목
2025. 06. 15
18

지주사 테마의 옥석을 가려보자!(feat.상법개정)

지난 포스트의 결론은 상법개정이 경영권 분쟁을 재료로 지주사 테마의 주가를 띄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전에 올린 포스트의 아이디어를 다듬었습니다. 지주사 테마에서 소수주주와 1대 주주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이 터질 만한 종목은 무엇인가?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경영권 분쟁이 터지기 위한 재무적 조건은 ①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풍부할 것 혹은 ②꾸준히 벌어들이는 현금이 많을 것입니다. 지주사에 당장 돈이 많거나 돈을 많이 벌고 있어야 경영권으로 싸울 테니까요. 돈 없는 회사의 경영권은 가치가 적지요. 여기에 다음 재무적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1. 재무 조건 검토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법 제542조의8(사외이사의 선임) 조항의 적용을 받기 위한 조건입니다. 자산총액 2조 원 미만의 상장회사는 사외이사를 이사회의 1/4 이상이면 되기 때문에 소수주주가 7~8할 이상의 압도적인 지분이 아닌 이상에야 사내이사까지 선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기 힘들 뿐더러, 자산총액 2조 원 미만이면 애초에 배당이든 주주환원을 할 만한 자산이 적으리라는 것도 능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상법 제542조의8(사외이사의 선임) ① 상장회사는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하여야 한다. 다만,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3명 이상으로 하되,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상법 시행령 제34조(상장회사의 사외이사 등) ② 법 제542조의8제1항 단서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회사”란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의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를 말한다. PBR 3 이하: 기본적인 순자산대비주가 비율입니다. PBR 3을 초과한 지주사는 이미 글로벌적으로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성적 리서치가 없다면 당장 지주사 테마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부채/자산 비율 0.5 이하: 부채가 많으면 이자로 수익을 깎을 확률이 높고, 사업의 지속성도 의심되어 0.5로 설정했습니다. 기타: TIGER 지주사 ETF에 보유하는 종목인지? 재무적 조건은 아니지만, 일단 테마 ETF에 있는 만큼 뭐라도 정성적 리서치를 거쳤다고 보고 조건에 포함했습니다. 아래는 선택 사항입니다: ①② 중 하나만 해당해도 포함했습니다. ①현금 및 현금성자산 2천 억원 이상: 당장 갈라먹을 돈통이 있는지 알아보는 조건입니다. ②FCF 흐름이 10% 이상: 지주사가 자회사나 자기 사업에서 충분한 수익을 거두는지 알아보는 조건입니다. 2. 경영권 확보 가능성의 여부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고, 실제로...
시황&관심종목
2025. 06. 07
27

다시 한 번 VIXY를 매집할 때가 오는가?

제목과 달리 저는 이미 매집했습니다. 한 발 빠른 타이밍 같군요. 아직 평단 -2%에 불과하지만, 전체 포폴의 10% 가까운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는지라 계좌 전체의 평가손익에 살짝살짝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왜 VIXY를 매집할 타이밍인지 간단하게 매수근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6. 6. 기준 VIX는 17 초반대에 진입했습니다. VIX 17대 초반대란? 해방의 날 전인 3월 중 가장 낮은 VIX 지수이자 이후인 5월 중 가장 낮은 VIX 지수입니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에 내려왔지요. 나스닥이 전고점에 슬슬 트라이하려고 들이대는 한편, SPX도 6000에 다시 도전하는 추세에서 VIX가 17대 미만, 정확히는 13대로 ...
시황&관심종목
2025. 06. 06
13
4
184
142
25년 반기보고서
4
228
[토막글] 이란-이스라엘 분쟁을 게임이론으로 분석해보자(feat. Grok3)
4
322
지주사 테마의 옥석을 가려보자!(feat.상법개정)
다시 한 번 VIXY를 매집할 때가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