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블로그에 글로 좋아하는 음식들을 기록하다 보니, 하나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내가 면을 진짜 좋아하는구나"
밀면, 평냉, 비냉, 파스타...
포스팅 안한 라면들까지 합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면들을 먹고 있는 것인가 하는 우려 반, 현타 반 ㅋㅋㅋ
오늘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핑계로 점심에 냉짬뽕을 먹고 왔습니다. 냉짬뽕 뭐 어딜가나 비슷비슷한 맛이지 뭘 대단할 것이 있나? 싶을 수도 있긴 합니다.
근데 사실 그 말도 어느 정도 맞는 것이, 제가 구력이 짧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냉짬뽕들은 새콤한 육수에 기름이 많이 배제된 깔끔하고 담백한 스타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약간 이런식으로 기름이 둥둥 뜨지 않고 맑은 느낌이어서, 개운하긴 하지만 뭔가 오징어나 야채들을 마지막에 얹어놓기만 해서 재료와 면, 육수가 따로 노는(?) 일체감이 약하고 '짬뽕'이라기엔 너무 무게감이 부족해서 항상 아쉬웠는데요,

[중화냉면, 출처: 유튜브 채널 이연복의 복주머니]
여름에 중식집을 가면 중화냉면에는 땅콩버터가 한 켠에 들어가서 이런 지방의 부재를 메꾸어 주는데에 비해 냉짬뽕들은 별로 그런 느낌이 없어서 항상 메뉴선택의 최종 관문에서 탈락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녀온 곳은 "냉짬뽕인데 불맛이 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일단 비쥬얼부터 보시면,

오늘따라 평소보다 살얼음이 좀 많아서 내용물이 안보이는 바람에 좀 휘적휘적한 뒤에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보면 재료가 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