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부의 말씀
여러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옵션을 제도권에서 배운적도 없고, Option Volatility & Pricing을 번역 연재하면서 읽어본 것이 전부이며, 그 마저도 겸손이 아니라 솔직하게 반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강의와 설명도 안듣고 책을 겨우 2~3회독 했다고 해서 옵션이라는 상품을 전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면 저는 이미 월스트리트에 있었겠지요. 고로, 저 역시 우리나라 최초의 제대로 된 옵션강의가 될 Project Epsilon을 손꼽아 기다리는 무지렁이 중 하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나아가서 옵션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옵션 거래도 얼마전에 매수한 메타 2월물 풋옵션까지 포함해서 겨우 세 번 매매 해봤을 뿐입니다. 연습삼아 11만원 정도 되는 외가 풋옵션을 사 본 것인데, 그마저도 저의 가설이 틀려 시간가치 손실로 반토막이 나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블로그에 중얼중얼 옵션과 관련해서 쓰는 글들은 엄밀하지 않거나 틀린 내용을 꽤 많이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제 글의 내용을 전부 믿으셔서도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혹시 정말로 크게 틀려서 읽는 분들에게 금전적 손실을 낼 우려가 있는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누구나 망설임 없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0. 들어가며
제가 옵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옵션을 주된 매매도구로써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엣지를 내고자 함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옵션시장 자체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인데,
첫째는 옵션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켓 메이커'라는 존재들로 인해 주식시장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고,
둘째는 옵션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주식시장에 대해 어떤 기대 혹은 우려를 하고 있는지를 들여다 봄으로써 주식과 주가지수를 매매할 때 확률적 우위를 조금이라도 끌어다 쓰기 위해서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첫번째, 마켓메이커들의 델타헷징 활동을 통해 옵션시장이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마켓감마(Market Gamma), 풋 월(Put Wall), 콜 월(Call Wall), 감마 벽(Gamma Wall) 등에 대해 공부해왔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마켓메이커들이 시장참여자들에게 옵션 호가를 제공하면서 본인들의 포지션의 방향성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현물 주식을 반대방향으로 거래하면서 발생하는 현상들이었습니다.
나아가서, 이번에는 옵션시장의 두번째의 유용성인 시장 센티먼트 파악에 대한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이전에 한번 썼던 글 옵션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의 내재확률 읽기 (유가 확률테이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예를 들어
시장 참여자들이 테슬라에 대해 향후 어떤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는지?
움직임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느 정도인지?
이것을 옵션시장을 통해 훔쳐볼 수 있다면 우리는 약간의 확률적 우위를 중첩시킬 수 있는, 아마도 50:50에서 49:51 정도로(?) 아주 약간의 효용이 있는 컨닝 페이퍼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 내재 변동성 (Implied Volatility)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먼저 내재변동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내재된(Implied)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무언가를 안에 내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마 매크로 강의를 수강하신 분들이라면 주가지수 DCF 가치평가를 하실 때 "내재 주식시장 위험 프리미엄"이라는 말로 더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현재 S&P500의 가격이 효율적으로 책정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현금흐름, 영구성장률 등의 인풋을 넣어서 주식시장 위험 프리미엄을 역으로 추정하는 작업이었죠.
이와 비슷한 작업을 옵션을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블랙숄즈 모델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요, 블랙숄즈 모델은
행사가 (Strike Price)
기초자산의 가격 (Underlying Price)
만기까지 남은 시간 (Maturity)
이자율 (Interest Rate)
변동성 (Volatility)
이 다섯가지 인풋을 넣으면 옵션의 이론적 가격을 "퉤"하고 내뱉는 마법의 박스입니다.

디아블로를 해보셨다면, 아이템을 조합해주는 호라드릭 큐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확한 수식은 수포자라서 저도 모릅니다. 어차피 컴퓨터가 다 계산해주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블랙숄즈 모델은 꽤나 유용합니다. 블랙숄즈 모델은 저 다섯가지 인풋을 넣으면 옵션의 이론가격을 뱉는다고 했습니다.
그럼 반대로 여기서 변동성을 제외하고 우리가 실제로 옵션시장에 가면 관찰할 수 있는 행사가, 기초자산 가격, 만기, 이자율에 현재값을 넣고 옵션의 현재가격을 갖다 넣으면, 우리가 알 수 없는 만기까지의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를 역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동성을 구하는 이유는, 애초에 변동성이라는 것 자체가 참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저 블랙숄즈 모델에 들어가는 변동성은 무엇이 들어가면 좋을까요? 과거의 실현 변동성들의 평균을 쓰면 좋을까요?
과거 변동성의 평균값은 다른 대안이 없다면 괜찮은 방법일 수 있지만 당장 테슬라만 봐도 과거의 실현 변동성보다 얼마든지 적게 움직일수도, 많이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이야기하면 과거 얼마 동안의 기간을 기준으로 변동성의 평균값을 계산할 것인지에 따라 인풋값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지겠죠.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실현변동성'을 쓰자니, 이건 더 말이 안됩니다. 아직 미래가 오지 않았는데 미래에 주식이 몇% 움직일 것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결국 우리는 옵션가격을 통해 역산한, 옵션 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옵션 가격에서부터 뽑아냈기 때문에 이 변동성은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만기까지의 변동성입니다. 그렇기에 이 내재변동성 값은 의미가 있습니다. 옵션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이기 때문입니다.
2. 내재변동성으로 주식의 기대 움직임(Expected Move) 범위 예측하기
옵션 데이터는 주식 데이터와 다르게, 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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