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일 천재





퇴근이군요. 자주가는 짐이 붐벼 몇 가지 운동후 집 근처 조성된 주변 하천 트랙을 산책하고 있습니다. 최근 읽은 법조인의 컬럼이 생각나 몇번이고 처음부터 정독하였습니다. 저자 성함이 과거 예능프로에서 평소 바보처럼 보이지만 실은 찰라의 모습에서 천재임이 보이는 모 연예인과 동일하여 이름에 걸맞는 글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칼럼에서 소동파를 인용하시고 왕양명을 말씀하시더군요. 고난이 오는데 떳떳히 받고 입신양명에 눈 멀지말고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존경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일깨우는 칼럼이었습니다.
직접 옮겨보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를 알고 자신이 그것을 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조직이 강한 조직이다. 자리에 목숨을 거는 직(職)의 사람이 아니라 일에 목숨을 거는 업(業)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돈과 명예와 출세에 눈 멀다보면 해야할 것 못한다는 지적이겠죠.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리도 강직하고 옛선비의 기품이 느껴지는 분과 함께 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부서와 조직, 나라를 걱정하는 참 커다란 식견과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군요.
참 재밌는건 입시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정답이라고 맹신하는 신념을 갖고 일하시는 분들은 꽤나 됩니다. 광신도라고 저는 표현하는데 그런분들은 본인이 소위 정답을 소유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모든 일에 접근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위험하고 유아적인 정신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본인의 신념이 흔들리는 순간들이나 저기 위의 저자처럼 소위 따라야할 종교적 수준의 높은 경지를 그저 나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로 묻어버리는 것이죠.
정리하면 문제가 되는 건 묻어버리는 것도 있지만 본인이 몸소 경험하지도 않고 그저 맹신하는 것도 해당되구요.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이 있다면 결국 저자가 얘기하는 겸허한 마음인거죠. 그리고 지성에 있어서 성실은 필수 입니다. 지성의 성실이 꺼지는 순간, 자리 찾기에 골몰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