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위해 사주었던 노트북/태블릿 겸용 모델이 있었다. 쿠팡에서 38만원 정도로 작년에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활용이 잘 안되는 것 같아 25만에 당근에 올렸다. 10.1인치라는 모니터 스크린과 아무래도 키보드도 작다보니 오타가 많은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품을 올리자마자,
갑자기 영어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처음엔 신종 스캠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간단히 서로의 위치와 거래 시간에 대해 합의를 한 뒤,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 사이에 나는 노트북 포맷을 하고 그 분(이름이 Rahul) 이름으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윈도우 초기화를 했다. 잘 안팔리면 가격을 조금 더 낮출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매도가 되었다.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만나서 가볍게 대화를 나눈 뒤, 쿨거래를 했다.
깎아달라고 하면 조금 네고할 생각도 있었는데, 몇 가지 켜지는 것만 확인하고 쿨거래를 해주었다.
외국인인 탓인지 하나은행으로 인터넷뱅킹을 해주었는데 수수료 500원이 붙었다.
오늘 인천공항으로 출국하는 것 같던데, 부디 별탈없이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모처럼 버벅대는 영어로 어영부영 의사소통을 했다.
시세보다 대략 3~5만원 정도 저렴하게 내어놓았기 때문에, 왜 파는지 그가 물었다. 그저 둘째가 더 이상 활용하지 않는다고 얼버무리며 답을했고, 그도 이해한듯이 흔쾌히 거래를 했다.
외국인과의 첫 거래 경험이라 간단히 후기를 남겨본다.^-^;
P.S 그나저나 당근은 과연 IPO에 성공할 수 있을까? 빨리 팔릴 수 있도록 상단에 판매를 고정하는 방식이나 당근페이를 활용하여 수수료를 취하는 비즈니스 모델, 중고거래 목록마다 지역 광고 등을 끼워넣는 패턴을 이용하는 것 같은데, 여전히 BM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망하지 말고, 롱런하길 가끔 중고거래 하는 소비자로써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