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oracle 종목탐색에서
사업이 잘 풀려 오라클이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구조로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클라우드 빅테크(MS, google, AWS)처럼 높은 최종연도 순이익률과 ROE를 달성했을 때
연평균 매출성장률 14.09%는(애널리스트 예상치 그리고 RPO의 폭증을 봤을 때) 낮은 것으로 생각되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다.
라는 결론을 얻었으니 조금 더 파보겠습니다
핵심은
(1) 전통적인 온프레미스(On-premise) 기업에서 AI/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전환
(2) 오라클은 수십 년간 미션 크리티컬한 데이터베이스(DB) 및 전사적 자원 관리(ERP) 영역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으며, 이로 인해 높은 고객 전환 비용(Switching Costs)이라는 경제적 해자를 보유 중
오라클은 AI 밸류체인 중 AI 클라우드 인프라(AI Cloud Infrastructure) 중 고성능 컴퓨팅 및 네트워킹(HPC & Networking) 통합 제공자에 해당
예를 들어 엔비디아는 GPU 칩, Vertiv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오라클은 수만개의 GPU를 묶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시스템 통합 및 운영 플랫폼 제공
왜 슈퍼클러스터인가?
단순히 GPU를 임대해 주는 것이 아니라 AI 모델 학습을 위해서는 수만 개의 GPU가 밀리초 단위의 지연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오라클은 다음 요소들을 결합하는 것
베어메탈(Bare Metal): 가상화(Virtualization) 계층을 제거하여 GPU 성능을 100% 활용하게 함 (AWS나 Azure와 차별화되는 오라클의 핵심 주장)
초고속 네트워킹(RDMA over Converged Ethernet, RoCE v2): 수천 개의 GPU 사이의 데이터 병목 현상을 제거하는 '고속도로' 역할
즉, 오라클은 AI 모델 개발사(OpenAI, xAI 등)가 칩 구매, 네트워크 설정 등 하드웨어 복잡성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모델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HPC)의 외주화 파트너
각 시나리오의 근거나 자세한 설명을 다 넣자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핵심만 적음
논리:
(1) AWS나 Azure는 범용 클라우드로서 덩치가 너무 커서, 특정 AI 워크로드에 맞춰 유연하게 네트워킹과 '베어메탈'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기술적/구조적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의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기술이 있다
(2)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미세조정(Fine-tuning)하려면 방대한 기업 데이터가 필요.
그런데 전 세계 대기업의 핵심 데이터(금융, 제조, 물류 등) 중 상당수는 여전히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안에 있다
-> 핵심데이터가 오라클한테 인질로 잡혀있다
(3)오라클의 포지셔닝: 오라클은 자존심을 굽히고 마이크로소프트 Azure 데이터센터 내부에 오라클 DB 하드웨어를 설치하거나, 구글 클라우드와 전용선을 연결하는 파트너십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빅테크 3사(AWS, Azure, Google) 사이에서 '가장 호환성이 좋은 고성능 연산 파트너'라는 독특한 위치를 점유하려 한다
논리:
(1)오라클의 성장이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력보다는, 엔비디아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에 달려 있다는 비판
오라클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기술은 오라클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라기보다는, "오라클이 레거시(구형) 코드가 적어서 최신 아키텍처를 더 공격적으로 적용하기 쉬운 상태"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수 있다. 빅테크들이 자본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영역 아닐까?
이에 대한 근거로 2025년 10월 초, IT 전문 매체 The Information이 오라클 내부 문건을 인용하여 보도
오라클의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6~8월) 기준, NVIDIA 칩이 장착된 서버 임대 사업 매출은 약 9억 달러였으나, 매출총이익은 1.25억 달러에 그쳤다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사업(엔비디아 서버 임대)은 단 14%의 매출총이익률 밖에 안되며
이는 오라클의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마진(약 70~80%)이나, 클라우드 인프라(IaaS) 평균 기대 마진(약 30~40% 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
오라클의 기술적 해자가 높다면 더 높은 마진을 부를 수 있는게 아닌가?
->오라클의 기술력은 해자가 없을 수 있다
(2)오라클은 자체 칩이 없다. 엔비디아 칩만 사다 써야 한다
만약 3대 클라우드가 "우리 자체 칩 쓰면 엔비디아보다 50% 싸게 해줄게"라고 나오면, 오라클은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예를들어 TPU/ 오라클이 그저 '엔비디아의 재판매상'에 불과했을 수 있다
심지어 오라클과 엔비디아의 기술 영역은 점점 더 겹치고 있으며, 주도권은 엔비디아에게 있다.
엔비디아는 직접 클라우드를 운영하여 AWS/Azure와 전면전을 벌이기보다는, 자신의 칩과 소프트웨어를 오라클 같은 클라우드 위에 얹어서 파는(DGX Cloud) 방식을 택함. 즉, 오라클은 엔비디아의 '최우수 유통 채널'이자 '쇼룸'인 셈
-> 오라클의 경쟁력은 독립적이지 않다. 엔비디아에 너무 종속적이다. 하드웨어 성능 그 이상의 가치(예: 데이터 보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능력 등)를 증명해야 한다
(3) 오라클의 강력한 강점인 DB는 구시대적이다
오라클은 정형데이터의 제왕인데 AI는 비정형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비정형 데이터를 다루는 데는 몽고DB(MongoDB)나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같은 경쟁자들이 훨씬 유연하고 강력할 수 있다.
오라클은 전통적으로 '락인(Lock-in)' 전략(데이터를 가두는 것)으로 돈을 벌어왔는데 이 폐쇄적인 정책이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이 필수인 AI 연구개발 환경에서는 개발자들에게 기피 대상이 될 수 있다
-> OCI가 경쟁력을 잃더라도 DB가 있어 망하지는 않겠지만 늙어가는 거인으로 남을 위험이 크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AI 성장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슈퍼클러스터)에서의 성공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4) 부채급증 및 레버리지 위험
2025년 8월 31일 기준, 오라클의 비유동성 차입금 및 기타 차입금(Notes payable and other borrowings, non-current) 잔액은 822억 3,600만 달러(약 110조 원)
이자 비용 증가: 이번 분기 이자 비용은 9억 ...

좋은 분석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