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에 밝히지만 저는 법 전문가는 아닙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과과목으로 2년가량 공부한 게 전부라 현실과 다른 내용이 많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일반인이 법을 보는 시각으로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틀린 부분은 따끔히 지적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경제정책에는 '자동안정화장치' 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이들은 이들은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도록 균형으로 수렴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추가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실업급여가 있습니다. 실업급여는 경기 호황기에 더 많은 취업자로부터 고용보험료를 걷고, 실업자가 증가하는 경기 불황기에 실업급여를 지급함으로써 경기가 과도하게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물가상승률에 따라 원금을 변동시키는 물가연동채, 연금수령액이 물가상승률에 따라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또한 자동안정화장치의 요소가 녹아 있습니다. 최근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금 자동안정화장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개인이 한평생 민연금에 납부한 금액과 돌려받을 금액이 동일하도록 맞추는 '기대수익비 1' 제도를 제안하였습니다.
(출처: 한국개발연구원)
국민연금 개혁이 몇년째 논의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는 안건을 제안했는데, 근로자 계층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사회적 합의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국민연금 자동안정화장치 도입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우리 사회에 사기범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기, 투자 사기, 보이스피싱 등... 사기 유형과 수법도 나날이 진화하는 중입니다. 2022년부터는 전세사기도 등장했죠. '사기 공화국'이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출처: 경찰청)
형량은 현실과 제도가 괴리된 영역 중 하나입니다. 많이들 범죄 재판 결과를 보고 너무 가벼운 형량에 의아해하곤 합니다. 소위 솜방망이 처벌이라고도 부르죠. 물론 형사 유죄판결은 이후 이어지는 민사소송의 강력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에 대한 배상은 차치하더라도, 우리는 가슴속으로 낮은 형량에 분노하곤 합니다. 사회 풍기문란을 저해하였고, 피해 당사자에게는 인생에 씻기지 않는 고통을 심었음에도 말입니다.
솜방망이 처벌은 범죄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오히려 범죄를 부추길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형량이 무거울수록 범죄는 억제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에 최대 몇백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합니다. 싱가포르 여행 시 주의사항에 항상 언급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만 달아놓는 경고조치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출처: 외교부)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높은 형량이 형법의 예방적 기능에 기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저 법들이 처음에 만들어졌을땐 제법 강력했겠지만, 인플레이션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약해졌겠네요.

당시 법공부 하는데도 죽어나가는데 경제까지 고려할 겨를이 없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ㅋㅋㅋ 지금처럼 화폐 시스템이 법정화폐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도 않던 시절이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