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기록들을 회고해보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2013년부터 서울에 올라와서 읽기 시작한 책들입니다.
2024년도까지 읽은 책은 총 355권입니다. (년도별로 다시 읽었던 책은 제외)
2024년: 14권
2023년: 22권
2022년: 35권
2021년: 51권
2020년: 42권
2019년: 0권 (자료 없음) → YES24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너무 과거 자료라 조회가 안되네요
2018년: 26권
2017년: 17권
2016년: 16권
2015년: 39권
2014년: 56권
2013년: 37권
1년 평균 32.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매년 읽은 책은 기록해두고 있었는데 유형별로 분류하는것은 AI 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책을 읽었을까를 생각해보면
1) 책을 꾸준히 읽으면 무식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20대 후반의 저는 책을 읽는다고 똑똑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어디가서 무식하다는 소리는 듣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직업과 관련된 책만 보게 된다면 나이가 들어서 제 분야의 지식밖에 모르는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러기는 되기는 싫었습니다.
2) 10만원씩
어떤 책에서 읽은건지는 모르겠는데 20대 후반에 해외여행이나 쇼핑에는 큰 돈을 쓰면서
책 몇권 사는 것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인색한지 모르겠다는 구절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부터 책 사는 것이나 자기계발하는 교육 비용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돈을 아끼지 말자고 다짐했고 (빅테크의 Capex 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월급이 정말 적던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책 구매는 10만원도 쓸 만큼 늘 넉넉하게 했습니다.
3) 친구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올라와서 딱히 말할 사람도 없고 내향적인 "I" 성격이라 모임자리가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팀을 이끌고 있지만, 회식은 1년에 한번 정도하고 나머지 회식비는 팀원들이랑 점심에 주로 사용합니다.
회식때 집에 제일 빨리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저일거 같아요 😆
강릉에 살던 저에게 서울의 반디 앤 루니스, 영풍문고,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 서점들은 정말 신세계였고
"무료로" 앉아서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어서 시간날때 서점을 자주 가고는 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 되버린 종각역의 반디앤루니스
자취방이 너무 좁아서 집에 있기는 싫고
넓은 서점에 가서 쪼그리고 앉아서 책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고등학교때 보면 그런 친구 주변에 없으셨나요?
공부안하고 주로 책만 많이 읽는데 모의고사는 늘 1등급 나오는 친구들(실제로 제 친척도)
저는 학창시절 책을 많이 보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저런 친구들을 보면서
"책을 많이 보면 머리가 좋아지나?"라는 편향이 어렸을적에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내심 부러웠던 기억도 납니다.
나이가 든 지금은 책은 더 똑똑해지고 싶은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
호기심이 많은 저에게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저의 욕구를 간접체험으로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년도별로 읽은 책들의 리스트만 봐도 관심사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네요.
1. 2013년 ~ 2015년
본업인 정보보안과 개인적인 관심사인 건강에 관한 책을 주로 읽었고
소설, 자기계발, 사회와 관련된 책들을 주로 읽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경제"는 제 인생의 관심사가 아니었고 평생 재테크와는 무관한 삶을 살줄 알았습니다.
2013년에 읽은 경제 책은 "넥스트 머니 비트코인 NEXT MONEY BITCOIN" 제길...ㅠㅠ
젠장! 젠장!! 젠장!!!
2. 2016년 ~ 2018년
본업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서 본업에 관한 책은 줄어들었고
UFO, 외계인, 영성, 종교와 같이 어렸을적부터 늘 궁금하던 분야의 위주의 서적을 읽게 되었고
저축액이 생기면서 여행이라는 취미 활동을 시작하면서 세계 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었던 시기 입니다.
3. 2020년 ~ 2024년
2020년도를 기점으로 그 좋아하던 여행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본업보다 경제 공부에 몰입했던 시기이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의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만한 부분
10년뒤에 경제 공부에 푹 빠지게 된다는 것을 알았을까?
20개국 이상의 국가에 여행을 할 정도로 내가 여행을 즐긴다는 것을 알았을까?
'2013년도의 나'와 '2024년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타인에 대한 비판
"오늘의 나"는 옳다고 생각하고 타인에 대해서 신랄하게 피드백을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누군가 나에게 표현한 긍정적인 언어들보다 부정적인 언어들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투자에서 손실에 대한 고통이 큰 것과 같은 이유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나"는 타인에 대해 상처가 될지 모르는 비판을 내가 옳다는 이유로 했지만
"내일의 나"는 내가 더 이상 옳지 않았으며 그런 과거를 후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번 끝장난 관계는 회복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실제 일어났던 일이고 제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타인에게 했던 솔직함을 가장한 폭력적인 피드백입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타인에 대한 비판(건설적인 피드백이라도)은 어지간해서는 하지 않습니다.
2) 정신적인 고통은 곧 물리적인 고통
비판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어떤 비판인든 상대방에게는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뇌에 대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 "거절"을 당했을 경우 물리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뇌의 부위가 "배측전망대상피질"이라는 곳이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팩폭하면 진짜 아픕니다 ㅋㅋㅋ

읽었던 책 리스트를 쭉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것이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나의 가치"는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다행히 같은 기간동안 작성했던 일기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면 엄청난 시간이 걸려서 엄두도 내지 못하겠지만 다행히 LLM 의 도움을 받아서 년도별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는 무엇이고 앞으로 간직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연말 기간 동안 그 동안의 기록들을 보면서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2024년 읽은 책(14권)
[경제] (10권)
어스워스 다모다란의 투자 철학
버크셔해서웨이의 재탄생
내러티브 넘버스
주식가치 평가를 위한 작은 책
연방 준비제도 101
페드 인사이트
거인의 어깨 1
거인의 어깨 2
금의 미래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자기계발/심리] (3권)
빅사이즈 햄버거의 기적
룰루레몬 스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