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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10년간의 기록(Connecting The Dots) - 2부
Aurum[6] 자기계발

[회고] 10년간의 기록(Connecting The Dots)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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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5.11.06조회수 2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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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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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기록들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 [회고] 10년동안 읽은 책들

  • [회고] 10년간의 기록(Connecting The Dots) - 1부


7. CISO

금융 자회사에서 이직한 이유는 "인터넷이 안됨(망분리)" 때문이었습니다.


모바일 앱 점검해야 하는데 회사에서 WIFI 안되서 집에가서 점검해야하고


사람 부족해서 뽑아달라고 하니까 1) 일단 평일 밤새고 2) 주말에도 나와서 일해보자고 하셔서 ㅋㅋㅋㅋㅋㅋ


보수적인 문화와 정장에 구두를 신고 다니기도 싫었죠.


그래서 몇년 일하다가 자유로운 스타트업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가 첫번째 보안직원이었는데 회사가 갑자기 매출이 성장하면서 보안도 팀 단위로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고인물이었던 저는 얼떨결에 30대 초반에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가 되고 여러가지 좌충우돌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많은 관리자가 그렇듯 처음에는 좌충우돌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보통 승진을 한 이유는 "실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리자로서는 초보죠. (목표 관리, 팀원의 고충 관리, 인력 관리, 타 부서와 협업관리)


그래서 초반에는 꽤나 고전했습니다.


관리자가 되고나서 큰 위기 발생합니다. 금융 위기로 치면 리먼 정도?

리더십 평가를 했는데 최하위 점수가 나오고 팀원들이 저랑 일하기 힘들어 한다는 피드백들이 많은거죠.

심지어 전 직장에서 제가 스카웃했던 제 동료들도 등을 돌렸습니다.


당연히,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회사도 다니기 싫고 그만둘까도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관리자로서의 역량 없음"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모의해킹 역량을 인정받아 이 회사를 오게 되었고 승진까지 하게 되었는데

관리자로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잘하는 것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선택지는 어차피 두가지 입니다.

  • 선택 1 - 부끄러우니 그만둔다.

  • 선택 2

    • 지금 그만두더라도 나중에 40대 초반이 되면 어차피 관리자 업무에 도전해야 합니다.

    • 지금 잘하면 베스트지만, 나중을 위해서 지금 도전해보고 "못해서 그만두게 되면 그것에 대한 피드백이라도 받으니 일단 도전해서 내가 손해볼 것은 없음" 이었죠.


결국 "선택 2"(도전해서 내가 손해볼 것은 없음)로 인생의 방향을 틀게 되고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공부해보고 실무에 하나씩 적용해보기로 합니다.


직원들과의 관계를 망치는 팁들입니다.

  • 모든 사람이 내가 원하는 수준의 완성도 결과물을 낼 때까지 채찍질 한다.

    • 회사에는 늘 Star 만 있는 것은 아니죠.

    • 기술적으로 리드하는 사람도 있지만 서포트 하는 사람도 필요한데 당시에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누군가는 빛나지는 않지만 매일매일의 유지 보수 업무를 해야 하고 연봉이 낫더라도 그것에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는 삶도 살아갑니다.

  • 업무 중간에 수시로 참견해서 진행 상황을 체크한다.

    • 기존의 결과물에 만족을 못하다보니 제 입장에서는 중간에 피드백을 주고 개선을 시키려는 것인데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나를 믿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 현재 시점에 업무 목표는 제가 세팅하고 세부 사항은 팀원들이랑 조율을 하는데 업무 중간중간에는 팀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것만 제가 해결해주고 나머지는 팀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목표가 정해지고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없는 경력직이라면 서로 조율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해고"가 맞는거죠. 처음에는 나랑 결이 맞든 안맞든 무조건 끌고 가는게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제 입장에서도 목표만 정해주면 결과물을 알아서 잘 해오니 회사 생활이 엄청 수월해집니다. 팀원 입장에서도 리더의 사소한 간섭이 없으니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고요.


제 문제점을 파악해보고 일주일 단위로 팀원들과 1) 제가 개선해야할 부분 2) 팀원의 현재 업무 중에 제가 도와줘야할 부분에 대해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낯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죠. 부족한건 개선해야 하니까요.


다음 분기 리더십 평가에는 디렉터 중에 1등이 나오더군요. (당시는 리더십 평가가 보너스랑 연동)


그 후로는 계속 좋은 평가를 계속 받았습니다.

리더십도 기술이고 배울 의지만 있으면 발달시킬 수 있다.


(Connecting The Do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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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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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10년동안 읽은 책들

그동안의 기록들을 회고해보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2013년부터 서울에 올라와서 읽기 시작한 책들입니다. 2024년도까지 읽은 책은 총 355권입니다. (년도별로 다시 읽었던 책은 제외) 2024년: 14권 2023년: 22권 2022년: 35권 2021년: 51권 2020년: 42권 2019년: 0권 (자료 없음) → YES24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너무 과거 자료라 조회가 안되네요 2018년: 26권 2017년: 17권 2016년: 16권 2015년: 39권 2014년: 56권 2013년: 37권 1년 평균 32.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매년 읽은 책은 기록해두고 있었는데 유형별로 분류하는것은 AI 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책을 읽었을까를 생각해보면 1) 책을 꾸준히 읽으면 무식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20대 후반의 저는 책을 읽는다고 똑똑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어디가서 무식하다는 소리는 듣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직업과 관련된 책만 보게 된다면 나이가 들어서 제 분야의 지식밖에 모르는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러기는 되기는 싫었습니다. 2) 10만원씩 어떤 책에서 읽은건지는 모르겠는데 20대 후반에 해외여행이나 쇼핑에는 큰 돈을 쓰면서 책 몇권 사는 것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인색한지 모르겠다는 구절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부터 책 사는 것이나 자기계발하는 교육 비용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돈을 아끼지 말자고 다짐했고 (빅테크의 Capex 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월급이 정말 적던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책 구매는 10만원도 쓸 만큼 늘 넉넉하게 했습니다. 3) 친구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올라와서 딱히 말할 사람도 없고 내향적인 "I" 성격이라 모임자리가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팀을 이끌고 있지만, 회식은 1년에 한번 정도하고 나머지 회식비는 팀원들이랑 점심에 주로 사용합니다. 회식때 집에 제일 빨리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저일거 같아요 😆 강릉에 살던 저에게 서울의 반디 앤 루니스, 영풍문고,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 서점들은 정말 신세계였고 "무료로" 앉아서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어서 시간날때 서점을 자주 가고는 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 되버린 종각역의 반디앤루니스 자취방이 너무 좁아서 집에 있기는 싫고 넓은 서점에 가서 쪼그리고 앉아서 책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고등학교때 보면 그런 친구 주변에 없으셨나요? 공부안하고 주로 책만 많이 읽는데 모의고사는 늘 1등급 나오는 친구들(실제로 제 친척도) 저는 학창시절 책을 많이 보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저런 친구들을 보면서 "책을 많이 보면 머리가 좋아지나?"라는 편향이 어렸을적에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내심 부러웠던 기억도 납니다. 나이가 든 지금은 책은 더 똑똑해지고 싶은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 호기심이 많은 저에게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저의 욕구를 간접체험으로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년도별로 읽은 책들의 리스트만 봐도 관심사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네요. 1. 2013년 ~ 2015년 본업인 정보보안과 개인적인 관심사인 건강에 관한 책을 주로 읽었고 소설, 자기계발, 사회와 관련된 책들을 주로 읽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경제"는 제 인생의 관심사가 아니었고 평생 재테크와는 무관한 삶을 살줄 알았습니다. 2013년에 읽은 경제 책은 "넥스트 머니 비트코인 NEXT MONEY BITCOIN" 제길...ㅠㅠ 젠장! 젠장!! 젠장!!! 2. 2016년 ~ 2018년 본업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서 본업에 관한 책은 줄어들었고 UFO, 외계인, 영성, 종교와 같이 어렸을적부터 늘 궁금하던 분야의 위주의 서적을 읽게 되었고 저축액이 생기면서 여행이라는 취미 활동을 시작하면서 세계 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었던 시기 입니다. 3. 2020년 ~ 2024년 2020년도를 기점으로 그 좋아하던 여행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본업보다 경제 공부에 몰입했던 시기이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의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만한 부분 10년뒤에 경제 공부에 푹 빠지게 된다는 것을 알았을까? 20개국 이상의 국가에 여행을 할 정도로 내가 여행을 즐긴다는 것을 알았을까? '2013년도의 나'와 '2024년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타인에 대한 비판 "오늘의 나"는 옳다고 생각하고 타인에 대해서 신랄하게 피드백을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누군가 나에게 표현한 긍정적인 언어들보다 부정적인 언어들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투자에서 손실에 대한 고통이 큰 것과 같은 이유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나"는 타인에 대해 상처가 될지 모르는 비판을 내가 옳다는 이유로 했지만 "내일의 나"는 내가 더 이상 옳지 않았으며 그런 과거를 후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번 끝장난 관계는 회복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실제 일어났던 일이고 제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타인에게 했던 솔직함을 가장한 폭력적인 피드백입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타인에 대한 비판(건설적인 피드백이라도)은 어지간해서는 하지 않습니다. 2) 정신적인 고통은 곧 물리적인 고통 비판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어떤 비판인든 상대방에게는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뇌에 대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 "거절"을 당했을 경우 물리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뇌의 부위가 "배측전망대상피질"이라는 곳이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팩폭하면 진짜 아픕니다 ㅋㅋㅋ 읽었던 책 리스트를 쭉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것이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나의 가치"는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다행히 같은 기간동안 작성했던 일기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면 엄청난 시간이 걸려서 엄두도 내지 못하겠지만 다행히 LLM 의 도움을 받아서 년도별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는 무엇이고 앞으로 간직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연말 기간 동안 그 동안의 기록들을 보면서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2024년 읽은 책(14권) [경제] (10권) 어스워스 다모다란의 투자 철학 버크셔해서웨이의 재탄생 내러티브 넘버스 주식가치 평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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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op
2025.11.06

제3자가 봐도 재미있는 몇 컷의 장면들로 휘리릭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ㅎㅎ 다음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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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작성자
2025.11.07

재미있었다니 감사합니다. 곧 다음편도 날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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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사색
2025.11.06

와 진짜 다이나믹한 삶 사셨군요!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재밌습니다!! 저도 열심히 살아서 커넥팅 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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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작성자
2025.11.07

같이 커넥팅 닷을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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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슈
2025.11.06

짧은 시간에 이렇게 간접 경험하는 거도 참 좋네요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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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작성자
2025.11.07

시간내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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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5.11.06

Aurum님의 최근 글들을 읽으면서 참 닮고 싶은 멋진 모습이 많으시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특히 부족함을 알면 그 것을 해결하기 위해 몰입하고 집중하시는 모습, 스스로의 부족함을 극복해내려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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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작성자
2025.11.07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 그 자체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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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팬티
2025.11.06

마냥 차분하고 뚜벅뚜벅 부지런히 사시는 분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우여곡절이 있으셨군요. 이런 경험들 덕분에 더 꾸준함을 유지하실 수 있는거 같기도 해요. ㅎㅎ 다음 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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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작성자
2025.11.07

시간내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면서 쉽게 달성한 것 보다 힘들게 뭔가를 이룩한 기억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네요! 다음이야기도 곧 돌아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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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5.11.10

리더십도 기술이고 배울 의지만 있으면 발달시킬 수 있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이 말을 꼽아봤습니다. 역시 제 반성의 의지를 담을만한 좋은 문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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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작성자
2025.11.13

당시 어린 나이라서 도전한다 생각하고 기초부터 배웠는데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 이런일이 생겼더라면 자존심 때문에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앞으로도 살면서 부족한 면을 계속 채워가면서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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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무새
2025.11.10

너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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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작성자
2025.11.13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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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
2026.01.06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사진 잘 찍는다고 늘 칭찬받음


이거 크게 볼드체해서 해주시지... 다시 봐도 재밋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