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수요일
최근 며칠 사이 외환시장을 보며
눈을 비빈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철옹성 같던 달러가 주춤하는 사이,
맥을 못 추던 원화가 1,480원에서 1,420원대까지,
순식간에 5% 가까이 급락(가치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손을 잡았다",
"공조 개입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돈다.
과연 이것이 공식적인 발표에 기반한 팩트인지,
아니면 시장의 '뇌피셜'인지 궁금해하는 시선이 많다.
오늘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뻔했던 이 급격한 변동 속에 숨겨진 미국의 거대한 셈법, 그리고 그들이 진짜 원하는 '환율의 스위트 스팟'에 대한 내용이다.
1. 공식인가, 추정인가? ('레이트 체크'라는 시그널?)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부터 우리는 환율 전쟁에 참전한다"
는 식의 공식 성명서는 없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사실상의 '공조'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그 결정적 증거는 바로 '레이트 체크(Rate Check)'다.
지난 주말, 뉴욕 연방준비은행(NY Fed)이
주요 은행 딜러들에게 전화를 걸어
엔화 시세를 문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 엔화 얼마인가?"라는 단순한 질문 같지만,
외환 시장의 선수들 사이에서 이 전화는
"우리가 곧 개입할 수 있으니 준비하라(혹은 도망가라)"는
무언의 경고장으로 통한다.
중요한 것은 이 전화를 일본 은행(BOJ)이 아니라
미국 연준이 걸었다는 점이다.
시장은 이를 "형님(미국)이 동생(일본)을 돕기로 했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받아들였고,
그 공포감에 기존의 엔화 매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