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에서 느껴버린 저가커피의 암울한 경제적 해자.




나는 빽다방의 열혈한 추종자 (였)다.
왜냐하면 내가 다녔던 대학병원 근처 자취방에서 매우 가깝기도 했고, 가격도 충분히 저렴하며, 점바점이지만 여기 지점의 커피 맛이 다른 저가 커피와 경쟁했을 때 더 진한 특별한 맛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위 메가커피, 컴포즈 커피, 맘모스 커피, 하삼동 커피 등 빽다방보다도 더 값싼 저가 커피 가게가 많았음에도 여기 빽다방만 다녔다.
심지어 20대의 나이에 어르신들처럼 신기술을 기피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엄청난 모욕을 들어왔던;; ㅋㅋ 내가 빽다방 어플을 깔고 쿠폰도장을 받았다. (내 주위 사람들이 보면 놀랄 것이다.)
그리고 병원과의 계약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서 집 주변에 굉장히 큰 프리미엄 빽다방이 생겼다길래 엄마와 방문해봤다가 기겁을 하고 까무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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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커피가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저 같은 사람은 커피 맛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장 싼 곳만 골라다녔었습니다.

저도 스타벅스는 선물로 오는/받는 쿠폰 없으면 안가고 저가커피만 찾아다닙니다 ㅋㅋ 한국에서는 커피가 얼마나 태웠느냐의 맛이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저가커피 시장이 진입장벽도 너무 낮고 브랜드들마다 경제적 해자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컴포즈 커피가 3천억원에 매각된걸 보면서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이 꼭 누구도 하지 못하는 특별한 것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되었네요. 미국에서도 더치 브로스 커피나 블랭크 스트리트 커피와 같은 저가 브랜드 커피들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높은 가치평가를 받는 것을 보면 저가 커피 시장은 경쟁이 심하지만 그만큼 수요가 확실한 시장인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전 개인적으로 저가 커피 회사에 투자하지 않을것 같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