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성이다. (성장성 자체가 기업의 해자이자 차별성, 강점이다.)





진지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거인의 어깨 1권을 읽은 후 유독 머릿 속을 강하게 헤집는 명언이 있다.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낫습니다.
워렌 버핏이 시즈캔디를 멍거의 조언대로 생각보다 비싸게 매수 후 미래에 그것이 버크셔의 모든 투자판단을 변화하게 된 계기라고 말한 사례이다.
최근 CROCS를 매수 후 회귀물을 찍고 슬럼프에 빠져 투자에 관심이 확 식어버렸던 일이 있었는데 나의 투자판단은 이러했다.
CROCS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와 차별성
CROCS를 회생시키고 지금의 차별성있는 모습으로 변화시킨 CEO
엄청난 마진을 남기는 고효율 사업에 세계적인 매출성장
CROCS의 저평가 구간과 이를 해소할 단 하나의 트리거 'HEYDUDE' 또한 충분히 해소가능성 존재
→ 그러나 HEDYDUDE의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지속 중이며 CROCS의 매출성장은 아래와 같다.

하지만 여기서 정반대의 CASE도 존재한다. 바로 HOKA로 유명한 DECKERS OUTDOOR
DECK 또한 보유한 UGG의 기존 독창적인 차별성으로 인해 꽤나 괜찮은 기업이었음에도 CROCS의 HEYDUDE와 다르게 HOKA가 러닝시대에 맞춰 대박이 나면서 아래처럼 엄청난 성장률을 보여준다.

처음 ...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낫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실제로는 적당히가 아니라 엄청 싸게 매수했어요 대부분의 경우..ㅋㅋ 버크셔 기준에선 적당히의 기준이 까다로운

아 그런가요? ㅋㅋㅋㅋ

저의 투자철학에 있어서는 사례 1,2 모두 넷플릭스와 치폴레를 매수할 것 같습니다 ㅎㅎ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식으로 사고방향이 전환되는 중인데 퓨전데이 때 들은 '어느'특강이 기억이 납니다 ㅋㅋ

이번 글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최근에 가장 데였던 종목의 경우, 내년도 가이던스에서 매출 성장률은 예년과 비슷한 정도로 제시했지만 영업이익률을 유지 못한다고 공시가 나왔습니다. 동시에 시황, 수급이 꼬이면서 2연속 하한가를 맞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기업의 해자는 성장성뿐만 아니라 이익률도 결코 경시 못할 요소 같습니다. OTT 업계에서 넷플이냐, 디즈니냐, 혹은 식품 업계에서 카바/치폴레냐, 스타벅스/맥도널드냐. 지금에서 저는 어떤 종목에도 손댈 생각이 없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공급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이미 시장 전체의 파이는 윤곽이 다 드러났고, 새로운 파이라면 중진국 정도일 텐데 세계경제가 빌빌거리는 상황에서 넷플이 무난하게 공급될까, 아니면 어떻게든 불법 시청이 늘어날까 싶으면 섹터의 성장성이 의심됩니다. 넷플이 연달아 깜짝 성장을 보여줬지만, 다음 분기나 내년도에 물음표를 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고, 넷플의 주가 상승에는 다른 OTT의 삽질도 한몫했으니까요. 줄타기로 버티는 것을 보는 기분입니다. 디즈니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나 IP 확장에 메리트, 심지어 리더십도 그닥 보이지 않아서 죽지는 않겠구나, 정도만 가늠되니까요. 넷플릭스가 독점적 지위에서 이익률을 극적으로 올릴 수 있는 정책, 예를 들어 배우들 출연료를 획기적으로 깎을 수 있다든가, AI를 활용해서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든가, 하는 게 보이지 않는 한 매수하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요식업계도 그닥 끌리지 않습니다. 카바/치폴레의 획기적인 성장 기회는 해외 시장 진출인데, 미국의 양극화 현상에 맞물려서 떠오른 패스트캐쥬얼 푸드 열풍이 미국 바깥에서 얼마나 먹힐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따라붙습니다. 근래 들어 맥도날드/스타벅스는 가격경쟁력이나 이미지 등 펀더멘탈에 의문점이 보입니다. 특히나 스타벅스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커피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는 사정을 고려하면 더더욱 장기투자의 메리트가 낮다고 봅니다. 넷플은 독점적 지위를 어필하면서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면서 주가를 받히고 있고, 카바/치폴레는 그 성장성, 혹은 이익률에 의심받는 순간, 주가가 와르르 무너질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다 적고 보니, 제 기준으로는 2개 섹터 및 4개 종목 모두에 대해 성장성 내지 이익률에 의문표가 찍혀있는 상황이군요. 두서없이 쭉쭉 적어봤습니다. 사족으로, 전 여전히 크록스 주가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크록스 브랜드 자체는 훌륭하니까요. 헤이듀드 브랜드의 턴어라운드에는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만, 헤이듀드 리스크에 크록스가 지금보다 더 과소평가된 주가가 오면(제 기준으로는 85-90달러입니다), 그때가 바로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하는 셈이 아닐까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분기매출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더 상승시킬 수 있는가?의 여부."라고 적었듯이 단순히 성장성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앞으로 유지가능한가?를 살펴보는 것이 물론 중요하겠죠. 요지는 이익률, 다른 여러 요소 모두 당연히 살펴봐야겠지만, 성장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라는 의견입니다. 크록스 같은 경우에는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북미 시장 성장은 5%미만으로 저조하고 작년, 재작년처럼 해외시장에서 10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제 멈춘 단계입니다. 그러면서 헤이듀드의 매출감소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만약 헤이듀드 리스크가 해소되면 크록스 주가는 반드시 크게 오르겠지만, 최근 VFC 사례처럼 일시적 리스크해소차원에서 오르는 것인지? 앞으로 DECK처럼 좋은 미래 매출성장을 그릴 수 있어서 오르는 것인지 잘 살펴봐야겠죠.

그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어떤 집단으로 구성되어있는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성장성을 바라보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은 주식은 성장률이 꺽일때 크게 하락할거고 이익률이나 배당같은것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로 구성된 주식은 수익률이나 배당이 줄어들때 꺽일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장성을 제일 중요시 여기기는 합니다...

리스크 해소 턴어라운드 VS 지속적인 성장성 유지 ->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갖고 있는 리스크가 해소되는 상황인데 둘 다 해당하는 투자기회는 정말 극히 극히 드물겠죠 ㅠ 그래서 무엇을 더 중요시할지 잘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Bewizard님. 레이달리오 이야기 읽다가 댓글까지 달게 되었네요.. 크록스를 관찰하고 있는 입장 그리고 성장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입장에서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그저 제 사견일 뿐입니다만은.. 제가 크록스를 검토하면서 든 질문은, 상대가치평가 측면에서 크록스의 PER이 유사기업 대비 과연 낮은 것일까? 라는 것입니다. 헤이듀드와 관련된 영업권이 대략 700m이 계상되어 있는데 인수 후 헤이듀드의 매출추이를 보면 과연 자산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맞나라는 의문이 듭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영업권의 손상문제야 충분히 디펜스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나,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 절대 또는 상대가치평가를 수행한다면 해당 영업권의 자산성에 대해서 적절히(=철저히 주관적인) 손익조정 후 주가 판단 시 여타기업 대비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크록스가 훌륭한 기업에 가까워보이나 적정한 가격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ValC 읽어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

하하;; 초보지만 배울게 있으신다니..;; 부끄럽습니다. 지금 제 생각에 크록스 자체의 성장성도 많이 약화되어있다는 것도 사실 같습니다. 또한, 거기에 헤이듀드의 성장성은 커녕 매출감소가 지속되니 펀더멘탈에 높은 per을 줄 수 없는 것도 당연하지요. 그렇다보니 그린핑거님 말씀처럼 가치평가를 수행 시 헤이듀드 관련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굉장히 머리 아픈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성장성을 완전 갉아먹으니 지금 per이 정당하다는 결론도 낼 수 있겠지만, 크록스를 회생시켰던 ceo와 스탠리를 부활시키고 복귀한 지금 헤이듀드 ceo + 모든 크록스 dtc 매장에 헤이듀드 노출을 극대화 중이며 헤이듀드 지비츠 방식 등 다양하게 턴 어라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저는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per은 정당하지 않으며 미래 헤이듀드 턴 어라운드시 per을 굉장히 높게 바라보고 투자할수도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며 저는 후자의 미래에 많은 베팅을 했기 때문에 헤이듀드를 다르게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 -20%를 하루만에 맞고 정신이 너덜해져서 절제를 잃고 중간 하차했지만요;;; 옛날 글인데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