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연준에 예금 계좌를 갖고 있다
11편에서 연준이 어떻게 금리를 조절하는지 배웠습니다. 이제 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지급준비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 계좌를 갖고 있듯이, 은행들도 연준에 예금 계좌를 갖고 있습니다. 이 계좌에 들어있는 돈을 지급준비금이라고 부릅니다.
지급준비금이 필요한 이유
1. 법적 의무 (과거)
예전에는 법으로 강제했습니다:
"은행들아, 고객 예금의 10%는 반드시 연준에 맡겨둬야 해"
A은행이 고객 예금 100억원을 받았다면 → 10억원은 연준에 의무적으로 예치
왜 이런 법이 있었을까?
은행이 모든 돈을 대출로 내보내버리면 위험하니까
고객들이 갑자기 돈을 찾으러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은행의 무분별한 대출을 막기 위해
2. 실용적 필요 (현재)
2020년부터 법적 의무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필요합니다:
일상적인 거래 때문에:
은행들끼리 돈을 주고받을 때 연준을 통해 거래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도 연준을 경유
정부와 거래할 때도 연준 계좌 사용
안전성 때문에:
연준은 절대 망하지 않으니까 가장 안전한 예금처
다른 은행에 맡기면 그 은행이 망할 위험이 있음
지급준비금 계좌의 특징
1. 무제한 예금보장
일반 예금:
은행이 망하면 예금보험으로 5천만원까지만 보장
지급준비금:
연준이 망할 일이 없으니 금액에 상관없이 100% 안전
2. 즉시 인출 가능
정기예금:
만기 전에 빼면 이자 손해
지급준비금:
언제든지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음
다른 은행과 거래할 때 즉시 사용 가능
3. 이자 지급 (2008년 이후)
과거 (2008년 이전):
지급준비금에는 이자를 안 줬음
"의무니까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