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15편에서 양적완화가 만든 문제를 배웠습니다. 지급준비금이 너무 많아져서 기존 금리 조절 방식이 무력화되었죠.
연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상 처음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바로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IORB의 탄생 배경
2008년 10월 1일, 역사적인 결정
연준의 긴급 발표:
"오늘부터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겠습니다"
당시 금융위기 한복판에서 내린 파격적 결정
당시 상황:
연방기금시장이 마비 상태
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려주지 않음
기존 금리 조절 방식 완전 무력화
왜 이자를 주기로 했을까?
연준의 고민:
"은행들이 서로 거래를 안 하니까 연방기금금리가 엉망이야"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금리와 실제 시장 금리가 너무 달라"
"뭔가 직접적인 방법이 필요해"
해결책:
"그럼 우리가 직접 금리를 만들어버리자"
"지급준비금에 우리가 원하는 만큼 이자를 주면 되겠어"
IORB란 정확히 무엇인가?
용어의 변화
초기 (2008-2020): IOER
Interest On Excess Reserves (초과지급준비금 이자)
법정 지급준비금을 넘는 부분에만 이자 지급
당시 지급준비율: 약 10%
현재 (2020-): IORB
Interest On Reserve Balances (지급준비금 이자)
모든 지급준비금에 이자 지급
2020년 지급준비율이 0%가 되면서 명칭 변경
구체적인 작동 방식
예시: IORB가 5%일 때
A은행이 연준에 1,000억원 보유
연준이 A은행에게 연 5% 이자 지급
A은행은 1년에 50억원의 이자 수입
계산법:
일일 이자 = 지급준비금 × IORB ÷ 365일
매일 자동으로 은행 계좌에 이자 입금
IORB의 첫 번째 역할: 대출 금리의 하한선
은행의 합리적 계산
IORB가 5%일 때 은행의 생각:
"연준에 돈을 맡겨두면 확실히 연 5%를 받을 수 있어"
"그럼 고객에게 5% 미만으로 대출해줄 이유가 있나?"
"최소한 5%는 받아야지, 아니 그보다 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