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나는 ‘메아리’라는 뜻의 이름 때문에 이런 식의 농담을 들으며 자랐다. “넌 언제나 대답하는 사람이로구나.” “네 소리가 산골짜기에 울려 퍼지고 있어.”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 뻔한 농담만을 되풀이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이 멍청할까 하는 생각을 오래도록 버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나는 이런 확신에 도달하게 되었다. 누구에게든 예외 없이 적용되는 두 가지 법칙이 있으니, 첫째는 우리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가장 뻔한 생각이라는 것이고, 둘째 우리는 뻔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보다 앞서 다른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지니스나 투자도 동일합니다. 당연한 방법은, 비록 그것이 말이 되더라도 어떠한 프리미엄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제프 베조스도 유사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bizucafe&logNo=223869051040&navType=by

최근 ai의 스케일링 법칙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데이터를 바라볼때, 혁신은 학습 알고리즘에서 나왔습니다. 아무도 스케일 업을 하지 않을때 openai홀로 스케일 업을 했기 때문에 chatgpt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요.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이것입니다. 만약 어떤 것이 너무 명확하다면, 설득이 쉽습니다. 다만 부가가치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반면 미래에 기업의 가치를 10배 혹은 100배 키울 수 있는 기술의 경우 지나치게 위험한 도박으로 보입니다.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하나 입니다.
정답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확실해 보인다면, 그건 명백한 오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