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스벅에 가서 종종 커피를 마신다.
정확히는 커피 자체를 마시러가기보단, 조금 다른 공간을 점유하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그 때 책도 보고, 글도 끄적끄적 적으며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오늘도 커피를 시켜서 마셨다.
그러고 나니, 알람이 온다.
'원모어 커피 - 60% 할인'
이게 뭐지? 하면서 보니 뭔가 복잡다.
우선 30분 내에 사용이 안된다. (연속 결제 방지)
쿠폰은 당일날 끝난다. (안쓰면 자동소멸)
품목은 익숙한 4가지로 제한.
쉽게 말해서, 이 쿠폰은 스벅코리아가 소비자인 나에게
'이따 한잔 더 마셔~ 싸게줄게 친구.' 라고 외치는 쿠폰이다.
이걸 쿠폰을 받고, 내 기분? 별로였다 ;;
이미 '구매행위'를 완료한 나에게, 괜히 싼값으로 한잔 더 권하는 '미끼' 같은 기분.
나같이 짧게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만약 공시족 같은 사람이었다면,
한잔으로 죽치고 있지 말고, (인간적으로) 한잔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