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까지 한동안 맹아(the blind)원에 봉사를 나갔었다. 바빠지면서 가지 않게 되었는데, 그 곳에 자주 만난 맹인 친구가 있다. 나보다 어린 이십대 남자 앤데,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시덥지 않은 내 일상을 이야기할 때도 "그거는 어땠어요? 모습이 어때요? 소리는 어땠어요?" ... 묘사를 마구 요구하는데, 그게 내게 한편으론 큰 위안이 되었던 거 같다.
'내 비루한 일상을 이렇게나 궁금해한다구...? 이랬던 사람은 니가 처음이야... ...'
아, 근데 내가 대단히 선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건 아니다. 쉬는 날 어쩌다 발길이 닿아 들어가게 된 게 시작이다.
활동을 하면서 선한 마음이 발현된 적은 거의 없다. 주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했냐면, 내가 설령 여기서 더 jot되어도, 그래도 국가가 도와줄 여력은 있겠구나ㅡ한국의 사회안전망을 확인하는 마음 한스푼, 동시에 이 정도 선진국으로 만들어준 윗세대에 대한 고마움 한스푼, 나도 사회에 쓸모있는 사람이구나ㅡ조그만 자기효능감 한스푼, 그리고 부끄럽지만... 내가 이들보다는 낫구나ㅡ 일그러진 우월감 반스푼까지.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 자원봉사는 내게...





쉽지않은 봉사활동에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주시니 찐~~~한 감동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20년전에 누나랑 봉사활동 다녔던 곳인데 그때가 그리워 들어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정말 최고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닭고기요리님.

좁밥임…

달리기 명상이 앉아서 하는 명상보다 효과가 더 좋습니다 ! 그렇기에 더 쉬운 것이죠 !

명상 브로거님의 말이라 신뢰가 가네요 !!!!

대단하십니다. 맹아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멋진 닭..고기요리님

띠용.. 감사합니다. 김…교사님

저도 최근부터 음악을 키지 않고 런닝을 하는데 조금 더 제 몸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일상 속 끊임없는 생각들에서 뇌가 쉬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fusion sprint 때문에 워치 들고 나가는거 말고는 폰은 안 들고 뜁니다. 달리기 명상한다는 느낌으로 내 몸과 호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좋습니다. 워치도 없으면 더 좋은거 같긴 해요. 참 닭고기좌의 글들은 배울 점들이 많습니다. 봉사라는게 쉽게 얘기하시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쉽지 않더라구요. 대단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바미 신으면 땅의 굴곡이 더 잘 느껴지는데 문제는 겨울에 발이 너무 차서 넣어두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