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약세이긴 약세인데... 이거 약세 맞어?

원유가 약세이긴 약세인데... 이거 약세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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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쟁이
2024.12.02조회수 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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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이 약세인 것은 이미 아실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이평선 기준으로도 200일 선이 가장 위, 100일 그 다음 순서로 이어지는 역배열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가격도 이스라엘-이란 전쟁 리스크가 부각되었다가 잠잠해지니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가 약세를 보이는 원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까지 더해진 것입니다):

  1. 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 간 휴전

  2. 트럼프 당선, 미국 원유 생산 증가 기대

  3. 달러 강세

  4.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구조적인 부분도 존재: 전기차 보급률 확대)


이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가지 요인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쉽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근데 정말 지금 원유 가격은 약세이고 답도 없는 시장일까요? 물론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니 가격이 이렇게 억눌려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거짓말하지 않죠. 하지만, 석유 시장 자체가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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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archart


위 그래프는 원유의 프롬프트 스프레드라고 불리는 자료입니다. 근월물 가격에서 차월물 가격을 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게 마이너스이면 콘탱고, 플러스면 백워데이션 상태에 있다고 불립니다. 차트를 다시 보시면 이 수치가 최근 전 고점까지 뚫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원유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근월물 가격보다 차월물 가격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f(t,T)S(t)=(UY)+Rf(t, T) - S(t) = (U - Y ) + R

다음 수식은 프롬프트 스프레드 (혹은 타임 스프레드)를 수식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f(t,T)는 차월물 선물 가격, S(t)는 근월물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확히는 f(t,T) 가격은 선물, S(t) 가격은 선물 가격인데, 근원물 가격은 어차피 만기 시 현물 가격에 근접하게 되니 그냥 현물 가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U는 보관 비용 (Storage Cost), Y는 편의수익(convenience yield), 그리고 R은 금융 비용(finance cost)입니다. 보관 비용은 말 그대로 원유를 보관하는 비용이고요. 금융 비용은 기회 비용이자 조달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의 수익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원유를 지금 보유함으로써 생기는 이득을 말합니다. 주식을 비유로 설명드리면 지금 내가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주식 무보유자들이 느끼는 FOMO를 느낄 필요가 없죠. 비슷한 컨셉입니다. 지금 내가 원유 현물을 보유함으로써 나중에 매입해야 하는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죠. 이러한 정성적? 심리적? 이득을 편의수익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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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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