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색: 10년, 하늘색: 30년, 보라색: 2년, 주황색: 3개월 미국 국채 수익률, 출처: Valley AI
한참 시끄러웠던 미국 장기채 시장은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세금 납부 및
부활절(금요일) 휴가
를 떠나면서 시장 거래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실상 국채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원자재 시장도 조용합니다.
최근 미국 국채, 특히 장기채를 놓고 여러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써 매입 수요가 들어와 최근 하향 안정화되었다 및 미 재무부나 연준의 개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매입 수요가 들어왔다에는 동의할 수 없으나, 재무부의 개입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베센트 재무장관은 국채 시장에서 덤핑은 없다며 일시적 충격에 불과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마 베이시스 트레이딩 청산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와 더불어 여러 도구(toolkit)들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씁니다.
실제로 전일 미 재무부 부장관 마이클 폴켄더는 SLR 조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SLR을 다루기 전 먼저 바젤 III에 대해서 다뤄야합니다. 바젤 III(Basel III)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도입된 국제 은행 자본 규제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다수의 은행들이 충분한 자기자본을 보유하지 못했었고 이로 인해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없었죠. 이로 인해 기존에 있었던 자본 규제인 바젤 II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바젤 III는 주요 구성요소 3가지가 있습니다.
자본규제 강화 - 더 많은 자기자본 요구 - 주요 은행들은 위험가중자산(Risk-Weighted Asset)의 7~10.5% 이상의 자기자본 유지
레버리지 규제 - 과도한 차입 억제 -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upplementary Leverage Ratio, SLR) 도입으로 은행이 보유한 모든 자산 대비 최소 3% 이상의 1등급 자본 유지 & 미국의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G-SIB)은 최소 5% 이상 유지
유동성 규제 신설 - 은행 자금난 방지 -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및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도입
여기서 좀 전에 말씀드린 SLR이란 개념이 등장합니다.
SLR은 은행의 총 자산 대비 자본 비율을 나타내는 규제로, 위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자산을 동일하게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국채처럼 위험이 낮은 자산이라도 SLR에서는 총 익스포저로 계산되어 자본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Tier 1 자본은 가장 안전하고 유동성 높은 자산을 의미하며 현금과 금을 포함합니다.
즉, 바젤 III의 규정을 따르는 모든 은행들은 SLR 비율이 최소 3% 이상이 되어야 하고, JP모간, BOA 등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G-SIB)들은 최소 5%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재무부는 이 비율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죠. SLR은 자산의 위험도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동일하게...



![트럼프가 주시하는 곳은 주식이 아니라 채권이었다 [2025-04-10]](https://post-image.valley.town/yNfOMCabNO-ZphkjsJ1-y.png)
![무역 전쟁 우려와 OPEC+ 증산 발표 소식에 유가 급락, 유가 손절 [2025-04-09]](https://post-image.valley.town/6CzM90gjhSC70MWLNwRjs.png)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term premium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 이게 DKM 모델과 다른 ACM 모델이 있어서 macromicro 사이트의 차트가 좀 달랐던거군요. 덕분에 공부하게되어서 참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물가가 아무리 문제더라도 시스템적 위기에 봉착한다면 연준도 가만히 있지는 못할거라고 보고 있어요! 따라서 어느 정도의 금리 상승은 가능하지만 큰 상승은 힘들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ㅎㅎ

연준이 언제 풋(Put)을 제공하냐의 문제이긴 합니다. 그전까지는 상방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제가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지금 장기채 롱에 꽤 비중을 싣고 있고, 선생님의 양질의 분석 글들을 통해 리스크를 계속 확인하면서 매우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맞다고 우길 생각 1도 없이, 틀렸을 때 빨리 알아채서 제 돈을 안 잃고 싶은 동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소신껏 의견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제 기본 생각은, 트럼프가 성공한다 -> 적당한 침체 이후 주식 떡상, 홀로 성장(에 대한 기대) -> 장기 채권 상승 + 미국의 신뢰 (강제)회복 트럼프가 실패한다 -> 미국 혹은 세계 경기 침체 -> 연준 강제 개입 -> 장기 채권 상승 반대로 보면, 미국이 신뢰를 잃으면서 물가가 올라가고 경기 침체가 안 와야만 장기 채권이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 장기채 상승 베팅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4.3에서 신규 진입은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SLR규제 완화는 제가 잘 모르기도 하지만, 원인보다는 결과 쪽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때, "트럼프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모든 큰 흐름이 그에게 집중된 상황" 이라는 메타인지가 틀린 경우 제 가설이 틀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주신 부분들, DOGE가 지출을 크게 못 줄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아주 강력한 감세안을 밀어 붙이고 있고 관세로 인한 수입은 조정의 가능성이 농후하며 (일본, 한국 등 협상 중) 중국에 대한 무모한 관세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짐과 동시에 왔다갔다 하는 불확실한 정책과 해외 자본 유출로 흔들리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zm) 요소들은 현재를 잘 설명해주신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반대로 앞으로를 생각할 때, - 말이 이리 저리 바뀌는 트럼프는 관세 수입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조정되면 감세의 규모도 조정하지 않을까? - 현재 진행중인 관세 이슈도 숫자가 확정되지 않아 답답한데, 아직 주 이슈가 아닌 '감세'의 규모를 지금 의미있게 추정할 수 있을까? - 중국과의 미친개 대결은 숫자가 너무 말도 안 돼서 이미 무역 중단 수준인데, 만약 현실화, 장기화가 된다면 물가 상승보다 공급망 혼란과 침체 유발에 가깝지 않을까? -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은 단기적 가격 움직임을 근거로 정치적, 경제적 의도를 갖고 형성되고 있는 네러티브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숫자나 사실보다는 이슈 선점의 영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트럼프가 쥐고 흔드는 현재 메타가 지속된다면 신뢰에 대한 '의문'은 지속되더라도 신뢰 상실이 이슈를 선점하고, 숫자로 추세를 갖기는 멀지 않았을까? 이런 질문을 드려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마지막 줄에 남겼던 건강한 토론이 이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을 질문 남겨 주셔서 먼저 감사합니다! 1. 말이 이리 저리 바뀌는 트럼프는 관세 수입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조정되면 감세의 규모도 조정하지 않을까? - 감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메인 정책 중 하나입니다. 규모를 조정할 수는 있으나 그것은 동시에 트럼프 목에 칼을 들어미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트럼프 정치 생활에 있어서요) - 물론 최악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줄이겠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시장은 "어? 진짜 큰일났나보네?"하고서 오히려 국채 매도세가 더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현재 진행중인 관세 이슈도 숫자가 확정되지 않아 답답한데, 아직 주 이슈가 아닌 '감세'의 규모를 지금 의미있게 추정할 수 있을까? - 생각보다 주 이슈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미 상원과 하원에서 예산안 틀이 통과되었고 사실상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그 규모는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중국과의 미친개 대결은 숫자가 너무 말도 안 돼서 이미 무역 중단 수준인데, 만약 현실화, 장기화가 된다면 물가 상승보다 공급망 혼란과 침체 유발에 가깝지 않을까? - 장기화된다면 저도 경기 침체 시나리오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시나리오에서는 국채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조금더 단기적, 혹은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 이외에도 공급망 혼란은 필연적으로 물가 상승을 낳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때리게 되면 더더욱 부각되겠죠. - 결국 그냥 침체 vs. 스태그 싸움인데, 저는 스태그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4.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은 단기적 가격 움직임을 근거로 정치적, 경제적 의도를 갖고 형성되고 있는 네러티브라고 보고 있습니다. - 결국 이 흐름이 지속되는지에 대한 질문인데, 여기는 완전히 의견의 영역이기 때문에 사실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연히 틀릴 수 있습니다. - 다만 저는 지금의 흐름이 꽤나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주가 지수는 무너지는 가운데 달러는 약세 (해외 자본 이탈, 혹은 헤지에 따른 매도세), 반면 국채 금리는 거의 제자리 걸음하고 있습니다. - BofA에서 나온 설문조사를 보면 사람들은 완전 침체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경기 방어주(유틸리티 등)으로 자본이 몰리고 있고 동시에 국채도 사고 있다고 나오죠. - 반면 국채 금리는 거의 제자리 걸음입니다. 물론 여기서 더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금리가 내려갈 수는 있겠죠. - 하지만 저는 하방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신뢰성 저하, 중국을 포함한 적대국들의 매도 가능성 등등... 일단 제 의견을 그렇지만, 분명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트럼프가 성공한다 -> 적당한 침체 이후 주식 떡상, 홀로 성장(에 대한 기대) -> 장기 채권 상승 + 미국의 신뢰 (강제)회복" 여기서 트럼프가 성공한다는 게 어떤 의미신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요.

원자쟁이님, 많이 신경써서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곱씹으면서 저도 나름대로의 리서치를 보강해보겠습니다! Reaching님, 일단 저에겐 트럼프가 성공하냐 실패하냐보다는 어떤 경로로가도 장기채가 유리하지 않을까? 에 방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성공하는 경로의 경우 제 부족한 설명보다는 레오성님 글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

두분의 의견을 읽는 것 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신뢰상실" 에 대한 의견은 이번 금리 급등과 동시에 달러인덱스가 급락하는 사건 이후로 표면에 올라왔는데, 그 근거들은 사실 트럼프가 관세를 강하게 말하는 시기(4월초)부터 이미 존재하던 근거들인데 그동안 원자재나 지수, 금리 모두 경기침체를 반영하며 움직여오다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아직까진 DNMS 뉴런님 말대로 단기적인 이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단기적인 이슈로 끝나기 위해서는 달러인덱스가 더 이상 안빠져야할 것 같은데.. 채권금리와 갭이 더 커지면 확실히 신뢰 상실에 대한 이슈가 더 주목될 것 같습니다

SLR 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했었는데, 반대 관점에서도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