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예측대회
투자분석
아카데미
커뮤니티
로그인Valley AI 시작하기시작하기
Valley Space인기
애증의 '필러', Cross-linked HA filler
중산중재의 이것 저것개원준비

애증의 '필러', Cross-linked HA filler

avatar
무니기린
2026.01.11조회수 50회

안녕하세요. 무니기린입니다. 이전 글에서 보톡스를 간단히 소개드려봤는데 오늘은 '필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러 소개를 시작으로 어떤 결점을 개선하려고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부위에 시술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드린 후 시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론으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의협신문

<'레스틸렌'이 FDA 승인 기준 최초의 필러로,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는 필러중 하나입니다. 출처: 갈더마>

필러가 뭐야?

필러의 정의는 단어 그대로 어딘가를 채워주는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이식'의 경우도 원칙적으로 지방을 채취해서 '필러'로 사용하는 것이고, 가장 흔하게 쓰이는 히알루론산 필러 외에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바이오 스티뮬레이터들도 '필러'의 일종으로 범주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볼륨을 증가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면 티타늄 합금판 같은 것들도 다 '필러'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오늘은 필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장 널리 쓰이기도 하는 히알루론산 필러(이하 'HA필러')에 국한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 HA필러는 우리 몸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는 '히알루론산'이라는 물질로 만듭니다. 이 물질은 친수성이 강해 수분을 잘 끌어들이고 보존합니다. 화장품에서도 많이 쓰이고 관절강 내 주사제, 안구건조증을 위한 점안액 등으로도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다만 이 물질만 있다면 점성이나 탄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물과 같아 모양을 내기 어려워서 '가교제'라는 물질을 더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점탄성이 생기게 되어 부드러운 푸딩같은 양상의 물질로 변하게 됩니다. 이 가교의 정도를 조절해서 점탄성을 많이 높일수도 있고, 반대로 부드러운 물성을 띄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바로 흡수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흡수되게 돕기도 합니다.

이미지

<이렇게 다양한 물성을 가진 HA필러를 부위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출처:어크로스사 홈페이지>

오명을 쓴 필러,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사례와 함께 기괴할 정도로 빵빵하게 채워 넣은 사람들을 보면서 필러의 부작용으로 많이 소개가 됩니다. 혈관성 부작용은 일단 생기면 정말 치명적이고 특히 부위에 따라 실명의 위험성까지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무서워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 이뻐지고 조금 어려보이려다가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좀 더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필러...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Basic 7일 무료 체험 시작하기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4개
avatar
무니기린
구독자 48명구독중 8명
Dice shaver 불편한 걸 잘해야 한다. 불편한 걸 감수하고 해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해진다.
avatar
모르는것을아는척하지말자
2026.01.11

필러가 괜히 Filler가 괜히 Filler가 아니었군여, 선생님 가둬놓고 글만 쓰시게 만두만 드리고 싶네요. 정말 어디서도 보기 힘든 글 감사합니다. 전문적인 글을 이렇게 쉽게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수정됨)
avatar
무니기린
작성자
2026.01.11

애독자 모아척말(마음대로 줄여봤습니다ㅎㅎ)님 늘 감사드립니다.!ㅎㅎ 당분간 계속 써볼예정입니다. 투자에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 안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요ㅎㅎ

avatar
민트찌개
2026.01.12

보톡스도 그렇고 재밌게 읽고 갑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avatar
무니기린
작성자
2026.01.12

감사드립니다!!ㅎㅎ

개원준비 카테고리의 다른글

쁘띠계 스테디셀러, '보톡스'에 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무니기린입니다. 오늘은 보톡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의외로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분들 중에서도 필러와 보톡스를 헷갈려 하시거나, 보톡스를 권했을 때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어떤건지는 잘 모른다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기도 합니다. 미용 시술에서 단 하나만 꼽으라면 후보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보톡스. 간단한 소개 후에 사용 목표 및 적응증, 내성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1. '보톡스'는 '상표'다. 사실 '보톡스'는 앨러간사에서 제조되는 보툴리눔 톡신 재제의 상품명입니다. 원조기도 하고, 제일 널리 사용되고 있어서 스카치테이프처럼 상표가 보통명사처럼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균에서 내뿜는 독소인데, 아주 치명적인 독소입니다. 인간이 발견하거나 개발한 모든 물질 중에 가장 적은 양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약물이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의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은 이 독소를 잘 정제해서 극히 미량으로 준비한 것으로 적당량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까지가 안전한 양이냐에 대해선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한번에 대략 300~400유닛(3~4병)까지는 별 걱정없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 약물(이하 보톡스라고 부르겠습니다.)은 아세틸콜린 방출로 신호가 전달되는 신경 말단에 작용을 하는데, 대표적인 부위가 '근신경접합부'입니다. 어떤 근육에 힘을 주어야겠다는 신호가 신경을 타고 흘러가 근육에 전달되면 근육이 수축하여 작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톡스를 주사한 부위에서는 신호의 전달이 차단되어 그 근육이 수축하지 않게 됩니다.이 차단은 한동안 지속되는데, 대략 3~4개월 내외의 시간동안 효과가 유지되며 시술 후 두 세달 차부터 서서히 근육이 다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otulinum Toxin A Effect in Neuromuscular Junction | BioRender Science Templates에서 발췌. 이렇게 신경의 끝부분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호전달물질이 방출되는 것을 수개월간 막아버립니다.> 2. 보톡스 사용 목적은? 미용적 목적으로 사용할 때 보톡스 사용 목적은 2가지입니다. 첫째, 근육을 못 움직이게 해서 피부를 구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둘째, 근육을 못 움직이게 해서 근육의 볼륨을 줄어들게 하는 것입니다. 보톡스의 최초 미용적 사용 허가는 '미간 주름' 이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을 뵈면 종종 이 미간에 표정을 짓지 않아도 피부에 선명한 선이 남아 있거나 세로로 ...
개원준비
2026. 01. 09
7
7
87
쁘띠계 스테디셀러, '보톡스'에 대한 이야기.

리프팅 레이저? 'EBD'를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무니기린입니다. 오늘은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EBD, 흔히 리프팅 레이저라고 부르는 시술들에 대해서 간단히 분류하고 소개한 뒤에 직접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리프팅 레이저? EBD? 흔히 기계를 사용해서 하는 리프팅 시술을 호칭할 때 '리프팅 레이저'라고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티타늄 소프라노'처럼 정확히 맞는 경우도 있지만)틀린 표현입니다. '레이저'는 복사 유도 방출에 의한 광증폭(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의 줄임말로 단색성, 직진성, 가간섭성, 고출력, 편광성 등의 특성을 가지는 '빛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정확한 표현은 어떤 것일까요? 통상적으로 'Energy Based Device', 한글로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리를 통해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에너지를 가해 주는 기구 혹은 시술을 통칭하는 것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에너지는 '발열'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 발열로 조직의 변성(수축, 재생 자극, 응고)이 발생하여 우리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리프팅, 볼륨 감소, 재생 자극, 톤 개선'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EBD계의 양대 산맥, 울세라피와 써마지. 각 원리 장비의 원조로 불리며 검증도 가장 많이 된 편입니다.> 2. 에너지 전달 방식에 따른 분류 HIFU (초음파) 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고강도 집속 초음파)는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속 특정 깊이에 집중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기술입니다. 강력한 열 응고점을 발생시켜 '리프팅'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열 응고점에 한해서는 가장 높은 열을 발생시키므로 특정부위에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강력한 볼륨 감소효과가 발생, 흔히 '볼패임'이라는 조직 위축 부작용을 종종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인) Ultherapy 라는 멀츠사 제품이 원조로 가장 유명합니다. (보급형) Shurink 라는 클래시스 국산 제품이 대중적으로 사용됩니다. 그 외에 더블로, 텐쎄라, 리니어지 등이 있습니다. 약간 결이 다르지만 '소프웨이브'도 원리는 HIFU에 속합니다. Monopolar & Bipolar RF (고주파) 고주파는 우리 몸을 일종의 도체로 보아 저항이 걸리는 곳에 열에너지가 발생하는 점을 이용합니다. 단극성의 경우 신체의 다른 부위에 패드를 부쳐 전류를 흐르게 하고, 양극성의 경우 극 사이에 전기가 흐르게 됩니다. 장비의 세팅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데 단극성 고주파에 대표적인 써마지의 경우 피부 진피층에 열에너지를 집중, 피부 퀄리티의 개선(타이트닝, 재생 자극, 염증 감소 등)이 주된 효과이고 양극성은 마찬가지로 피부층을 타겟팅 하는 경우 피부 퀄리티 개선, 깊은층을 노리면 ...
개원준비
2026. 01. 07
7
6
99
리프팅 레이저? 'EBD'를 알아보자.

[개원일기3.] 인천 상륙 작전

서울을 떠날 마음을 먹기는 했지만 막연했다. 어디로 가야할까? 서울을 떠나려고 마음 먹은 데에는 '숫자'가 큰 역활을 했으니 이어서 숫자를 좀 더 들여다 보기로 했고, 가장 먼저 살펴본 곳은 자연스럽게 경기도가 되었다. 지자체별로 면적과 인구가 확연히 다르고 서울처럼 지자체간 이동이 쉽진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인구대비 미성년자의 비율(0.11 이상), 어린이 트렌드(~9세와 ~19세 사이의 비율)를 주의깊게 보면서 도시를 추려보았다. 정리 및 고찰을 해보면, 수원과 성남, 일산(고양시)같은 대도시는 인구가 많고 어린이도 많다. 업력이 꽤 되는 성형외과들이 있다. 수원, 일산은 위치상 (성형외과적 봉합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겠지만, 성남, 과천은 강남으로 수요가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부천시 또한 자체적인 해결 보다는 주로 서울 서남부, 혹은 인천으로 수요가 양분될 것으로 추측했다. 김포도 동일한 논리로 보류. 남양주는 다산신도시에 내가 하고 ...
개원준비
2026. 01. 06
12
4
92
[개원일기3.] 인천 상륙 작전

'눈밑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

오늘은 제 경력 상에서 가장 많이 집도했던 수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일반적인 미용성형보다 남성의 비율이 조금은 더 높기도 해서 말씀드리기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글을 올린다고 해서 이걸 하라고 권유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보수적인 관점에서 손익비가 괜찮은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 정도만 짧게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소개드릴 수술은 흔히들 '눈밑지'라고 부르는 '(하안검)경결막안와지방재배치술' 입니다. '눈밑지'? '하안검?' 우선 용어 정리부터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눈밑지'라는 단어는 '눈밑지방재배치'라는 단어의 줄임말입니다. 정식 명칭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경결막안와지방재배치술' (Transconjunctival orbital fat reposition)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안검'이라 부르는 수술과 비교 설명을 자주합니다. '하안검'의 경우는 '하안검 성형술'(Lower blepharoplasty)의 줄임말로, 원래는 '아랫(하) 눈꺼풀(안검)' 이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눈밑지'의 경우, 눈꺼풀 안쪽 점막을 통해서 들어가 보이는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볼록하게 들어있는 안와지방을 일부 제거하거나 끌어내려 그 밑에 주름선처럼 존재하는 눈물고랑(Tear trough)를 채워 주는 수술입니다. '하안검'의 경우는 보통 좀 더 나이가 드신 분들이 주로 하시게 되는데, 아래 눈꺼풀의 속눈썹 아래에서 절개선을 그어 피부를 가르고 들어가 피부, 안륜근, 안와지방 등을 적절히 제거하거나 재배치하여 나이들어 보이는 눈꺼풀의 상태를 젊어보이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즉, 가장 큰 차이는 어디를 가르고 들어갈 것이냐(=흉터를 남기냐 안남기냐)가 되는 것이고 보통 젊은 사람들은 피부와 근육이 늘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눈밑지' 처럼 지방만 건드리는 수술을 주로 하게 됩니다. <민트색이 '하안검'의 접근 루트이고, 자주색이 '눈밑지'의 접근 루트입니다.> <수술은 ...
개원준비
2026. 01. 01
20
16
121
'눈밑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

[개원일기2.] 서울 서울 서울

개원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떠올린 순간 자동완성으로 함께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서울. 다른 지역은 안중에도 없고 무조건 서울에 차려야 한다는 생각, 아니 무의식이 있었다. 의사는 Peer pressure(=친구따라 강남간다)가 유독 강한 집단중 하나인데, 그 압력은 학창시절 '독도'(단체로 못보면 '재시험'을 띄워주지만, 혼자 못보면 '유급'을 당한다.)가 되지 않기 위해 남들 공부할 때 하고 남들 놀때 노는 레밍떼스러운 20대를 시작으로 개원에 이르러 절정에 달하곤 했다. 과별 특성이 묻어 나기에 '항아리 상권'을 잡을 수 만 있다면 수도권으로 쭉쭉 퍼지는 전공과들도 있지만, 성형외과는 그런 과가 아니었다. 내가 봉직했던 선배 병원은 16층 짜리 건물에, 8개의 성형외과가 세들어 있었다. 함께 의국생활을 한 선배도, 10년 선배도, 주임교수님과 동기인 20년 선배도 압구정, 신사, 강남역, 논현, 신논현 강남 구석구석 개원을 하였기에 막연히 '나도 서울에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시작점인 것은 당연하게 느껴졌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서울에 모여 삽니다.> 이런 와중에 내가 막연히 처음 생각했던 지역은 '왕십리'였다. 반항아 기질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딴에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강남 일대의 임대료가 너무나도 비싸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평당 30만원을 기준으로 최신 건물에 역세권이면 부르는게 값인 ...
개원준비
2025. 12. 31
14
4
118
[개원일기2.] 서울 서울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