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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글을 쓰기가 부담스러울까
딴짓하는 의사MD's essay

왜 이렇게 글을 쓰기가 부담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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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의
2026.03.19조회수 1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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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의
구독자 27명구독중 7명
Bridging the gap between Medical Reality and AI Potential.

요즘 정말 정신이 없다. 근무는 근무대로 피곤한데, 육아 하랴 방통대 새 학기를 따라가랴, 하루가 늘 빠듯하다.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육퇴 후 공부하다 보면 잠이 부족해지면 금세 체력이 바닥난다. 체력이 떨어지면 운동을 놓치게 되고, 운동을 놓치면 몸도 마음도 더 쉽게 무너진다. 그렇게 체력과 정신이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메말라가는 느낌이 든다.

​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시간도, 체력도, 집중력도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다. 하고 싶은 일들을 바탕으로 미래를 그려보려 해도, 마음속에서는 늘 여러 방향의 생각이 서로 부딪힌다. 그 충돌이 결국 정신적인 피로가 되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 같다. 자꾸만 “지금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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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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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운스
2026.03.19

잠을 많이 자도 생각이 정리되더라구요. 힘든시기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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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의
작성자
2026.03.19

잠이 정말 중요하고, 체력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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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2026.03.19

근무에 육아에 방통대까지...대단하십니다. 전 요즘 근무 하나로도 벅차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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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의
작성자
2026.03.19

응원 감사드립니다. 근무하는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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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F
2026.03.19

방통대에서는 무슨 학습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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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의
작성자
2026.03.19

통계/데이터과학과 재학중에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거진 회귀/머신러닝/딥러닝 쪽으로 깔았더니 생소한 개념들이 많아서 너무 어렵네요 ㅠ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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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보건의료체계의 이해(사례를 곁들인)(6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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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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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코딩까지 하는 세상,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지난 주말, 중학교 학원 친구들과의 모임을 가졌다. 중학교 1학년, 그러니까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인연을 어찌어찌 이어오고 있는데,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일을 하다 보니 이야깃거리가 꽤 풍부한 편이다. 이번 모임의 주된 화두는 아무래도 육아였다. 애 엄마가 셋에 애 아빠가 하나이다 보니, 나머지 둘에게는 미안하지만..^^ 대화는 자연스럽게 기승전-육아로 흘러갔다. 그 중 한명은 벌써 애 둘 엄마가 되었고, 첫째는 어느덧 7살을 맞이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이 교육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더라. 아이들의 교육에서도 트렌드는 빠르게 바뀐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딩 붐이 불어 어린이집에서조차 코딩 교육을 하더니, 이제는 코딩은 한물갔고 로봇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로봇 트렌드도 너무 빨리 변할 것 같고, 아이가 컸을 때 과연 무슨 분야가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니 결국 '우주'나 '심해' 쪽으로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더라.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배밀이를 시작해서 온 가족이 기뻐하고 있는데, 교육이라니.. 조금은 먼 얘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슴 한켠에서는 ‘아예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란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당장 몇 년 내로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부터 고민을 시작해야 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의 고민을 빌려,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까지의 '교육관'에 대해 정리를 좀 해보려 한다. 요즘 나는 본격적으로 '탈의사(?)'를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전문성을 살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을 분석하고 있고, 간접적으로는 AI와 데이터 과학 분야를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다. 그러면서 느끼는 점은 세상이 정말, 정말. 정말!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단연 AI다. 나름 AI를 열심히 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는 매우 라이트한 유저에 불과하다. 이런 나조차 AI를 통해 기존에는 엄두도 못 냈을 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데, AI를 진정한 업으로 삼는 헤비 유저들은 이 변화의 속도와 가능성을 얼마나 거대하게 느끼고 있을지 감히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갑자기 교육관 이야기를 하다가 왜 뜬금없이 AI 타령이냐면, 내가 느끼기에 AI가 가져올 가장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바로 '교육'에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AI가 인류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겠지만,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지식의 평등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인간 스스로 지식을 머릿속에 축적하는 행위가 무의미해져 가는 세상이 오고 있다. 물론 당장 현재의 지식인들이 AI로 곧바로 대체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서온이가 성인이 될 시대는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일 것이다. 그동안의 교육은 '지식을 쌓는' 방향으로 지속되어 왔다. 학교도, 학원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의 역할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었고, 학생은 그 지식을 받아들여 온전히 스스로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교육이라 여겼다. 물론 미래에 AI가 지식의 저장을 담당하더라도, 그 지식을 체화하는 과정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지금처럼 일방향적이고 세부적인 디테일에 집착하는 세상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누가 교과서 구석탱이의 정보를 얼마나 더 많이 알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현상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AI와 협업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중요한 세상이 오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고수하고 있는 '과목'이라는 개념, '분야'라는 경계가 많이 흐려질 것이다. 즉, "무슨 과목이 중요하니 무슨 학원을 보내야 해", "어떤 분야가 유망하니 어떤 공부를 더 시켜야 해"라는 접근 자체가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크다. 다시 AI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 대세 중 하나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평소 쓰는 자연어(말)로 원하는 바를 설명하면, AI가 그것을 알아서 프로그래밍 언어로 치환하여 코딩을 해주는 것이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공부하던 수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순식간에 무의미해져 버린 셈이다. 이를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해석해 보자면, 과거에는 '프로그래밍 언어(지식)를 공부해서 가치를 창출'하던 시대였다면, 이제는 '프로그래밍의 본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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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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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TIPS MEETUP (Bio-Healthcare):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바꾸는가?"

임상 현장 밖에서 만난 헬스케어의 미래 ​ 지난 1월 29일, 매서운 겨울 바람을 뚫고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으로 향했다. '2026 TIPS MEETUP (Bio-Healthcare)' 현장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행사는 팁스(TIPS) 선정 기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 및 생태계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10개 유망 스타트업의 IR 피칭과 더불어 현직 VC 심사역들로 구성된 전문 위원들이 자리하였다. 스타트업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환영받는 자리였다. 덕분에 마취과 전문의로서 환자를 마주하던 임상 현장을 잠시 벗어나 자본과 기술이 교차하는 그 접점에 서 볼 수 있었다. 미래의 심사역으로서 시장을 바라보는 나만의 관점을 정립하기에 좋은 기회였다. 사실 지난 몇 년간 바이오-헬스케어 업계는 유독 혹독한 계절을 보냈다. 2020년 전후의 유동성 파티가 끝난 뒤 찾아온 이른바 '바이오 윈터'는 창업자에게도 투자자에게도 가혹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반등 신호에 이어, 벤처 시장에도 드디어 조금씩 온기가 돌기 시작하는 듯하다. 이 시점에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생존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과연 어떤 기술과 서사로 자본시장을 설득하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은 어떤 'Edge'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혁신 기술’이 아니라 '돈 버는 구조'를 증명하라 ​ 행사의 키노트 세션은 스케일업파트너스의 이태규 대표님과 에버엑스의 윤찬 대표님이 맡아주셨다. 두 분의 강연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이태규 대표님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는 초기 단계(Early Stage)보다 검증된 후기 단계(Later Stage)에 자본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한다. 단순히 신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임상 진입, 데이터 축적, 그리고 매출 및 계약의 가시성이 확보된 소수의 기업에게만 자금이 몰리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된 것이다. 에버엑스의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는 이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한다. 미국 내 신설된 원격치료 모니터링(RTM) 수가 코드를 레버리지 삼아,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 뛰어난 기술을 뒷받침하는 정교한 매출 전략(BM). 이것이 현시점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반드시 증명해내야 할 당면 과제이다. 이태규 대표님은 막연한 성장이 아닌, 각 단계(Stage)별로 달성해야 할 명확한 핵심 성과 지표(KPI) 로드맵을 제시해주셨다. ​ 1. Seed ~ Series A (창업 전 ~ 2년 차) 나의 기술이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실제로 해결하는가? 많은 초기 창업가들이 범하는 오류는 본인이 보유한 기술을 시장에 끼워 맞추려는, 기술을 위한 창업 방식이다. 하지만 투자의 본질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기술이 해결하는 문제의 크기에 있다. 따라서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성 탐색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이 반응하는 개념 검증(PoC)을 완수하는 것이 이 시기의 주된 과제다. ​ 2. Pre-Series B (3년 차 ~ 5년 차) 이 비즈니스 모델(BM)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작동하는가? 단순한 아이디어 검증을 넘어, 본격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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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자 운동

 인생은 진자 운동을 닮았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고, 차오른 달은 이내 기울듯, 세상만사는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우리의 삶 또한 예외가 아니다. 어떤 날은 뜨거운 열정으로 무엇이든 해치우지만, 또 어떤 날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무기력에 잠식되기도 한다. 물리학에서 진자는 ‘평형점(중심)’을 기준으로 진폭만큼의 범위를 오간다. 일정 시간은 평형점(0)을 기준으로 양(+)의 값을, 또 일정 시간은 음(-)의 값을 가지며 왕복하는 것이다. 변수에 의해 진폭이나 주기는 변할 수 있지만, 고정된 축, 즉 ‘평형점’은 변하지 않는다. 평형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진자는 결코 그 한계를 벗어나 이동할 수 없다. 이 건조한 물리학의 법칙을 우리의 삶에 대입해보자. 삶을 대하는 태도 역시 양(+)과 음(-)의 값을 갖는다. 열정적 몰입이 평형점 위로 솟구친 양(+)의 상태라면, 나태와 무기력은 아래로 가라앉은 음(-)의 상태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삶이 발전한다'는 것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단순히 삶의 태도가 양(+)인 상태, 즉 '365일 열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발전이라 부를 순 없다. 우리는 에너지가 유한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태도의 곡선은 언젠가 반드시 음(-)의 영역으로 하강한다. 나는 삶의 발전을 위 그래프처럼 '평형점 자체가 양의 기울기로 우상향 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싶다.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느슨하게 살아가겠지만, 나태해진 '저점'의 위치가 과거 가장 열정적이었던 '고점'보다 더 높은 곳에 머무르는 삶. 오르내림은 있을지언정, 나를 지탱하는 삶의 중심축인 '평형점'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발전이자 성장일 것이다. 삶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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