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기업가치평가> 28~30장 정리




4부는 이 책이 주요 독자로 설정한 경영자와 투자자 집단 중에 경영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 경영 전략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에게도 좋은 경영진과 기업의 경영방식은 좋은 기업을 가려내는데 주요한 체크 포인트이다. 진도도 더디고 고통스럽던 2, 3부에 비해 4부는 술술 잘 읽힌다. 아마 숫자보다는 글이 중심이고, 정밀함과 세밀함보다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쓰여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
4부 또한 전체적인 책의 주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작성되었다. 바로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경영진은 기업의 수 많은 프로젝트 중 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져올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관성이나 단기 성과 압박에 떠밀려 전략적인 자원 배분을 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갉아먹힐 것이다.
이는 투자자의 투자 전략과도 연관이 있다. 귀찮아서, 단기적으로 오른다는 명분으로 장기적인 기업의 가치에 대한 고려없이 무지성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장기적인 수익률을 갉아먹는 행위와 다를바 없다. 그런 면에서 4부는 포트폴리오 배분에 대한 조언으로도 읽힐 수 있다.
28~30장은 전반적인 기업의 거시적 자본배분과 전략적 경영 선택의 수행 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31~34장은 실용적인 기업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 안내한다.
기업의 가치는 경영자들의 행동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지만 크게 좌우된다. 경영자는 전략적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략적 경영 활동은 5가지가 제시된다. 인수 및 기업분리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수정, 자원 분배, 자본 소비, 생산성 증대, 서비스와 제품 차별화를 위한 혁신이다.
이러한 전략적 경영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경영진은 먼저 두 가지 상위 관리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보아야 한다. 1) 기업의 포트폴리오에 무엇을 추가해야 하는가? 2) 자본 지출, 연구개발, 인재관리 등에 대한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 자원을 할당해야 하는가?
28장은 사업의 최상의 소유주(best owner)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최상의 소유주의 정의, 시간에 따른 최상의 소유주 변화, 경영의 다각화에 대한 오해를 짚고 넘어간다.
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만가지가 있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기업이 어떤 산업에 속해 있는가? 2) 그 기업의 소유주나 경영자가 누구인가? 기업은 매력적인 사업분야에서 경영할수록 높은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같은 사업분야에서도 소유자나 경영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는 천차만별이다.
산업분야와 경영자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실증적 분석 결과는 산업분야가 기업의 가치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속한 산업분야는 한번 정해지면 다른 산업분야로 넘어 가는것이 굉장히 어렵지만 성과가 좋지 않은 경영자는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산업을 찾아내는 것이 좋은 경영자를 판별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돈이 모이고, 성장성이 높은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게 개별 기업의 경영의 질을 분석하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데 가성비 있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극한의 알파를 추구한다면 좋은 산업분야를 찾는 것을 넘어 좋은 경영진까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최상의 소유주를 이렇게 설명한다. 해당 기업의 자원을 최상의 가치로 활용할 수 있는 소유주가 바로 최상의 소유주이다. 책에 나온 예시는 General Mills가 Diageo에게서 Pillsbury를 매입한 사례이다. General Mills와 Pillsbury는 인스턴트 음식 판매로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Diageo의 핵심 사업은 주류 판매였다. 따라서 Diageo에 비해 General Mills가 Pillsbury와 원재료구입, 제조, 운반, 마케팅 등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따라서 Pillsbury의 자원을 General Mills의 자원과 통합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운영 노하우 공유, 높은 인지도를 활용한 Pillsbury 제품 홍보 및 유통으로 Pillbury의 현금흐름이 인수 후 크게 성장하였다고 한다.
최상의 소유주가 되기 위한 요건
1) 다른 사업과의 고유한 연계: 이러한 연계는 R&D부터 생산, 운반, 판매까지 가치사슬모형의 전반에 걸쳐 형성될 수 있다.
2) 독특한 기술: 소유주가 가진 경쟁우위가 기업의 경쟁우위를 높이는데 쓰일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소비재 산업에서는 브랜드 가치 개발과 마케팅 기술이 이상적인 소유주를 가늠하는 척도로 쓰일 수 있다. 반면 소유주가 엄청난 마케팅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철광석 채굴 산업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발휘해서 경영을 효율화하기는 어렵다.
3) 더 나은 기업지배구조: 사모투자전문회사는 인수한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성과주의 문화 도입, 경영 의사결정 가속화, 장기적인 관점의 경영적 선택 등)하여 회사의 성과를 향상시키기도 한다. 이미 기업지배구조가 좋은 기업보다는 지배구조가 안좋은 기업의 경우 이러한 소유주가 최상의 소유주가 될 수 있다.
4) 더 나은 통찰력과 예지력: 시장과 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소유주는 기업의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개발할 수 있다.(Alibaba - Alipay, Apple - Apple pay, Amazon - AWS)
5) 주요 이해관계자에 대한 더 큰 영향력: 선진국보다는 신흥시장의 경우에 대기업일수록 최고의 인재 도입, 인프라 건설, 자본조달, 정부와의 이해관계 등에 이점이 있다.
최상의 소유주의 라이프 사이클
최상의 소유주는 정적인 개념이 아니다. 기업의 성장주기별로 최상의 소유주는 달라진다. 기업의 성장주기별 최상의 소유주는 회사의 장기적인 가치창출에 가장 도움이 되는 소유주를 의미한다.
거의 모든 경우 회사의 첫번째 소유주는 창립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