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작성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혹시 잘못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정관념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제가 내린 결론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미국 정부의 순 이자지출/GDP 비율은 계속해서 상승하여 3.0%에 이르렀습니다.
2. 순 이자지출/GDP 비율 3% 도달은 흔치 않은 상황으로, 이 수치에 도달하면 통상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고 간주됩니다.
3. 이자 비용의 지속적 상승은 가파른 금리 인하나 부채비율 감소와 같은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계속될 것입니다.
4. 높은 정부 부채와 이자부담이 현재 미국 경제에서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5. 이자 비용의 외부 영향은 미국 금리뿐만 아니라 연준의 자산 및 글로벌 타 국가들의 금리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6. 국방비 대비 이자 비용은 미국 정부의 순 이자지출이 국방비의 76%에 도달했습니다.
7. 양적긴축(QT) 종료 압력은 결국 이자 비용 상승에 따라 강해질 것입니다.
재무부는 재정적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8. 재무부는 현재의 재정 정책이 적절하며, 이를 통해 중기적으로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9.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 정책은 미국 내 민간 부문의 투자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믿으며, 제조업도 미국으로 되돌려 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10. 이를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초당적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CHIPS Act)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 인프라 및 제조업 건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안들은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1. 재무부는 부채 한도 및 정부 셧다운이 투자자 및 소비자 신뢰에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의회를 통한 장기적 계획에 따른 부채 한도 상한에 대한 입법적 해결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2. 미국 의회는 어떨까요? 의회 예산처는 앞으로 재정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자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자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13. 그럼 연준은 어떻게 할까요? 현재의 계획을 바탕으로 재무부와 공조를 강화하며, 필요하다면 양적 긴축의 종료뿐만 아니라 수익률 곡선 통제까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가 경기 침체의 전조일까 생각해보면,
14.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된 후 1~1.5년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시작됩니다.
과거의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과 기준금리 인하 시기(장단기 스프레드 정상화)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경기침체와 금융 시스템 붕괴는 보통 은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금융 시스템(자본적정성, 대출 시스템) 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15. 미국 은행들은 자본 및 유동성 비율이 최소 규제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대출은 수요 감소와 강화된 대출 기준을 반영해 증감율은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증가 중입니다.
15. 국채 시장도 여전히 높은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책 이니셔티브를 통해 시장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16. 2023년 내내 미국 은행 대차대조표의 유동성 자산은 10년 평균을 상회했으며, 이는 주로 현금 포지션의 증가에 기인합니다.
17. 총 예금은 2023년 하반기에 안정세를 보였고, 2024년 1분기에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작년 3월 금융 스트레스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18. 시스템 내 무보험 예금의 비중 감소는 은행의 재정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19. 미 재무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형은행은 상업용 부동산(CRE) 신용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실현 손실과 점진적인 회복 시나리오를 고려한 것입니다.
20. 이러한 상황은 은행이 예상되는 손실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자본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미국 유동성 시장에 대해 전망해보면,
21. 미국은 대선까지 경기를 부양할 것이 분명하며, 4분기 국채 발행 계획에서 TGA 목표 잔고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2. 2분기에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경제를 잠시 냉각시키는 조치가 취해졌으며, 시장은 이를 경기 둔화 및 침체의 시작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3. 단기채 순감과 TGA...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월가아재님과 대선 종료 이후의 뷰가 조금 다르신 것 같아서 비교해서 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글에서 깊은 고찰의 냄새가 많이 납니다 ㅎㅎ 항상 고견 공유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거시경제 전망은 저의 역량을 한참 뛰어넘는 주제인지라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레오성님 생각을 계속 f/u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요. 이참에 한 방에 ㅎㅎㅎ < 질문 1. Made in USA 투자와 성과의 시간차 > 미국이 Made in USA를 위한 인프라를 준비하고, 과감한 지출과 투자를 했고, 할 것이라는 것에는 충분히 동의합니다만, 중기적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투자의 성과가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령, 저는 미국 내 STEM 인력 부족도 문제지만, 정성적인 측면을 생각해도 투자한만큼의 성과가 나올까... 싶은 의구심이 크거든요. 잘 아시다시피 아시아가 제조업의 허브가 된 근본적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금 외에도 근면성실성, 높은 workload tolerance 등 work ethic과 관련한 정성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은 이 점에서 매우 부족하기에 잘 될까... 싶은 의구심이 항상 듭니다. 설령 잘 풀린다 해도 투자와 성과의 시차 문제가 있을 듯 하구요. 그 시차 동안 시장과 경제에는 아무 타격이 없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레오성님은 작금의 투자와 성과의 시간차, 그리고 투자의 성공 여부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질문 2. 재무부와 연준의 정책 공조 > SVB 사태 이후 재무부와 연준의 긴밀한 정책 공조로 여기까지 잘 끌고 왔는데 이 공조가 흐트러지면 어떻게 될까... 이게 사실 저의 가장 근본적인 우려 지점입니다. 글에 적으신 것처럼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정부부채를 관리해 나가려면 더욱 더 긴밀한 공조가 요구되는 상황인데, 트럼프가 당선되어도 이 공조가 tight하게 유지될까요? 이미 연준을 시종으로 삼을 것을 천명하다시피한 트럼프인데, 연준이 '분부대로 합죠'... 라고 고분고분 꿇을까... 오히려 상당한 혼란이 야기되지 않을까... 그 사이 시장은 물론이거니와, 실물경제 타격도 상당히 커지지 않을까... 저의 걱정의 체인은 대략 요렇게 이어지거든요. 그나마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덜하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워낙 무능해서 어찌 될런지는... ㅎㅎ). 재무부와 연준의 tighter 한 정책 공조가 앞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신다면 왜 그렇게 보시는지 궁급합니다. < 질문 3. 투자의 테마 >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더욱 빠른 확장국면을 예상하신다는 것은 트럼프가 더욱 공격적으로 재정으로 성장촉진에 뛰어들 것이다... 라는 말씀이시겠죠? 그런데, 그가 어떤 테마에 집중하게 될까요? 트럼프는 이미 drill baby, drill !! 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 만약 그가 당선된다면 빅테크가 수혜를 독점하는 AI에 대한 광적인 투자 붐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가능한지는 모르지만 IRA, IIJA 법안으로 만들어진 예산을 에너지 개발 쪽으로 전용한다던가... 이런 맥락의 방향 전환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정책 방향성이 전환된다면 빅테크에게 엄청나게 의존했던 시장에서 순환매가 나오며 큰 충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의문과 시각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오성님의 답글이 기대됩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이번주는 FOMC와 QRA에 고용지표까지... 정말 슈퍼 위크네요 레포 카운터파티 페이퍼워크가 참 오래걸린다고 여럿 자료에서 봤는데 어찌보면 ON RRP는 "사실 상" 바닥났다고 봐도 되겠네요. 묶여있는 금액이 150~200bn 정도라고 Robert Perli가 얘기한거로 기억하는데 300bn이 넘는 수준일수도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