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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1~2 - 엘리스 슈뢰더(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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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1~2 - 엘리스 슈뢰더(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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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o
2026.04.11조회수 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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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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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서적을 읽고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워런 버핏의 전기이다. 총 두 권 1600페이지로 이루어진 점이 처음에는 큰 압박으로 다가왔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었다. 책은 1930년 워런 버핏의 출생 당시부터 서술을 시작해 2008년 금융 위기까지 다루고 끝난다. 버핏이 2024년 94세에도 생존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나 보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워런 버핏에 대해 비판적으로만 생각하던 나는 일부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는데, 그의 두뇌와 끈기와 정직성이 100% 무결하지는 않더라도 99%의 인간보다는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워런의 대중국 무역적자에 대한 의견,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을 감안하면 일부 위선적인 면은 분명 있다.

 

나도 어릴 때 소소하게 돈을 벌거나 물건을 수집하고 한 푼이라도 아끼는 걸 참 좋아했는데, 버핏은 훨씬 더 한 사람이었다. 버핏의 나이에 따른 자산 규모는 다음과 같다. 골프공을 팔고 신문을 배달해 대학 입학 전까지 모은 돈은 5천 달러(=2007년 기준 5.3만 달러). 21살이었던 1951년까지 주식 투자로 모은 돈은 2만 달러(=2007년 기준 21만달러). 1956년 26살이었을 때까지 더 불린 돈은 17.4만 달러(=2007년 기준 174만 달러). 1961년 31살이었을 때의 자산은 100만 달러(=2007년 기준 1000만 달러). 이후 계속된 성공적인 투자로 버핏의 자산은 36살에는 900만 달러, 39살에는 2,650만 달러에 달했다. 47살에는 7,200만 달러, 53살에는 6.8억 달러, 55살에는 10억 달러로 미국 내 14번째 부자, 61살에는 38억 달러로 미국 내 2번째 부자의 순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자산은 계속 늘었다. 66살에는 160억 달러가 되었으며 73세에는 360억 달러, 93세에는 1200억 달러에 달했다.

 

워런 버핏은 머리가 매우 좋은 것이 분명하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재학 때 거의 공부를 하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타고난 근골격은 강하지 못했는데 그로 인해 근육을 키워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해보겠다는 생각은 대학 재학 당시에 버렸다고 한다. (1권 p.231~232)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지라는 여자에게 푹 빠져서 수지의 부친 톰슨 박사의 호감을 얻는 방식으로 결혼에 성공했는데, 평생 수지를 엄마처럼 여기고 살았다고 한다. 아마 모친 레일라로부터 어릴 적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점이 그를 그렇게 키웠나 보다. (1권 p.343) 결국 레일라가 사망했을 때에도 워런은 어머니의 단점으로 인해 모자 사이가 멀어서 얻지 못한 것들에 대해 아쉬워하며 많이 울었다고 한다. (2권 p.382)

애초에 수지는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남편과 가족을 챙기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친구와 동네의 부랑자들까지 챙기며 살았다고 한다. 또한 남편의 자산이 점점 불어남에 따라 소비 수준도 올라갔다. (1권 p.625)

이후 버핏 부부의 셋째 아들까지 대학에 입학하며 수지와 워런은 별거를 시작했는데, 수지는 캘리포니아로 가 남편으로부터 보조받는 덕에 높은 소비 수준을 누리며 아마추어 가수로서의 즐거운 삶을 살며 자선을 베풀고 여러 남성과 연애를 하기도 했다. (1권 p.666, 2권 p.72, 103, 380) 그리고 애스트리드 멩크스라는 여자를 워런에게 소개해주며 워런이 두 번째 여자에게 정착하도록 사실상 조력했다. 그렇게 애스트리드는 사실상 워런의 두 번째 엄마가 되었다. (1권 p.865~866, 877) 나중에 가서는 샤론 오스버그라는 여자도 워런과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이를 두고 수지는 워런이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라고 유쾌하게 표현했다고 한다. (2권 p.323)

한편 버핏 부부의 자녀들은 별로 성공적이지는 못한 삶을 살았는데, 첫째 딸 수지 주니어는 상속받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일찌감치 팔아치워 버리고, 이후 변변치 못한 직장을 다니거나 이혼과 재혼을 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2권 p.24) 둘째 아들 호위는 어릴 땐 철딱서니 없게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아버지 덕에 소개받은 회사에서 일하다가 사진 작가로 전향했다. 셋째 아들 피터는 작곡을 하며 살아갔다. (2권 p.160) 나중에 수지 주니어와 호위, 피터 모두는 버핏 재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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