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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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서적을 읽고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읽기 전 어려울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다른 책들로 예습을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오히려 이 책을 읽는 것은 복습에 불과한 듯 쉽게 느껴졌다. 버핏이 사용하는 여러 비유와 우화도 다른 책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게 되니 더욱 재미있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버핏은 젊은 시절엔 지식을 나누려 많이 노력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젠 초고령이라 지쳐서 더 이상 같은 내용의 가르침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다. 또한 현재는 그의 자금이 지닌 거대한 영향력 때문에 투자 아이디어의 공유가 투자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려는 이유도 있겠다.(p.48)
책에서 버핏은 좋은 아이디어는 1년에 한 차례만 내도 충분하며, 평생에 걸쳐 방망이를 20번만 휘두르는 전략으로도 충분히 경이로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일반적인 분산 전략보다 자신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p.177) 폭넓게 분산 투자해야 하는 경우로는 개별 기업의 경제성은 모르지만 어떤 산업에 장기 투자하면 유리하다고 확신할 때뿐이다.(p.183)
버핏은 가치와 성장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은 가치 평가에 항상 포함되는 요소이고, 현재 지불하는 가격보다 향후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행위가 투자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주식을 살 때는 비즈니스를 이해할 수 있고, 장기 전망이 밝으며, 경영자가 뛰어나고 안전마진이 존재하는 등 4요소가 중요하다.(p.192~195, 440~441, 482, 693)
버핏은 미국의 부채에 대해 2005년에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은 계속 성장하겠지만 막대한 경상수지적자를 무한정 쌓을 수는 없으니 해결책을 언젠가는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p.306~309)
또한 기업의 자본 배분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회사의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