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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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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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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림꾼
2026.05.01조회수 1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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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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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또 전쟁이 났다.


미디어로 수없이 접해온 국가들이지만, 정확히 지구본 어디쯤에 붙어 있는지는 모른다. 그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서로가 서로를 죽여왔다는 사실만 알 뿐이다.


뉴스 화면 속 테헤란이라는 도시 위로 거대한 붉은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오른손을 마우스에서 떼고서는 검지 손가락으로 엄지 손가락을 천천히 문지른다.


잠시 뒤, 화면이 스튜디오로 전환된다. 정장을 입은 여성 앵커가 나와서는 쉴 새 없이 입을 벙긋거린다. 아래에 놓인 붉은색 띠 위에는 하얀 글씨로 오늘 하루 발생한 사망자 수가 적혀 있다.


눈을 감고는 숨을 한 번 고른 뒤 다시 마우스를 움켜쥔다.


'이러면 주식 시장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소리만 틀어놓은 채 탭을 전환한다. 자주 가는 주식 사이트를 뒤적인다. 너도나도 시황을 분석하고 유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중에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 이 전쟁이 언제쯤 끝날지에 대해 토론하는 글도 보인다.


다시 탭을 전환해서 이번에는 영상 사이트를 뒤진다. 유명한 투자자가 이번 전쟁이 미국의 중간선거와 맞물려 있다고 떠든다.


갑자기 먼지에 뒤덮인 남자가 나타난다. 전쟁 난민 아이들을 도와달라며 후원을 호소한다. 시선이 우측 하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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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뛰기'를 누른다.


남자가 사라진 화면 위로 차트가 뜬다. 유가가 폭등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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