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17일차




나름 투자 커뮤니티인데 투자 관련 글은 하나도 안 쓰고 있다니...
크리스마스 전까지 투자 관련 글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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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행복을 얻지는 못하더라도 언제나 자기가 옳은 길을 걷고 있다는 자각을 가지고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중요한 것은 거짓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류의 거짓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을 범하지 말아야지요.
자기가 지금 거짓을 행하고 있지 않은지 한 시간마다, 아니 일분마다 반성해보십시오.”
도스토예프스키 -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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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하기.
누구나 내 생각에 쉽게 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이런 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항상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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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는데 내 앞자리에서 자던 미국인 아저씨는 벌써 나가고 없었다.
랜턴을 챙겨들고 어두운 길을 비추며 가는데
다시 또 쏟아져내리는 별들,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가슴에 담아둔 장면이었다.
그렇게 계속 걷는데, 아무도 없다.
앞서는 사람도, 뒤에 따라오는 사람도,
혼자서 어둠 속 랜턴에 의지한 채 계속 걷고 또 걸었다.
외로움보다는 고독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거 같은 이 시간. 익숙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싫어서 일부러 혼자 걷고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그냥 주변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계속했다.
오늘은 어디까지 ...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와.. 46년생이요??????64년생 아니시고 ..ㅜㅡㅜ 와.. 46년생이시면 78세이신데...언제 순례길 가신 건지 모르겠지만 1-2년 전이셨다고 해도 76,77세니깐 정말 믿을 수 없는 나이네요. 제 부모님이 50년생,49년생이신데 홍콩 여행가서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하셔서 대중교통 이용못하고 택시만 타고 이동.. 일본 여행에서도 택시만 타고 이동..ㅠㅜ 저도 열심히 체력 챙겨서 늦게라도 순례길 꼭 가보도록 하려구요 .

19년도에 다녀왔어요. 46년생 할머니셨는데, 이전에 남편 분과 동행으로 먼저 오셨다가 남편 분 건강이 좋지 않아져서 금방 귀국하셨었대요. 그리고 다시 몇 년 후에 혼자 오셔서 걷고 계신 거라고 하셨었어요. 컨디션 좋은 날에는 걷고, 조금 피곤한 날에는 차를 타고 이동하시면서 걷고 계셨어요. 저도 첨에 연세 듣고 엄청 놀랐었는데, 진짜 엄청 정정하신 할머니셨어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