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마찰적 요인 더해진 고용 둔화>
신한투자증권
1. 비농가취업자 11.4만명 증가, 실업률 4.3%로 상승 쇼크
- 미국 7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11.4만명 늘며 컨센서스(+17.6만명)를 큰 폭 하회. (직전 2개월 수치도 2.9만명 하향 조정)
-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2개월 연속 전월대비 0.1%p 상승
- 실업자가 추가로 늘며 실업률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4.3%를 기록.
2. 산업 전반 둔화 vs. 헬스케어, 건설 지탱. 임금 완만한 둔화 연장
- 산업별로는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가 각각 2.5만명, 7.2만명, 1.7만명 증가.
(1) 재화생산업 내 건설업은 2.5만명 늘어 양호한 흐름이고, 제조업은 0.1만명 늘며 지지부진한 흐름.
(2) 민간서비스 중 헬스케어 및 사회부조 (+6.4만명)만 견조했고, 레저 및 접객(+2.3만명)이 소폭 회복, 정보(-2 만명), 전문사업서비스(-0.1만명) 등 둔화 압력이 확대.
(3) 정부(+1.7만명) 부문 역시 1분기(+6.4만명) 대비 둔화.
-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6% 올라 3%대에 완전히 안착.
- 건설업(+0.4%) 임금 상승 압력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업(+0.3%) 전반의 둔화 압력이 우세했고, 제조업 역시 3개월 만에 0.5%대에서 0.1%대로 안정
3. 고용 둔화 추세 강화 vs. 마찰적 요인 고려 필요
1) 산업별 고용 확산 정도를 측정하는 고용확산지수는 코로나 이후 처음 기준치(50)를 밑돌아 고용 둔화 확산을 시사. 2001년과 2007년 공통적으로 3개월 고용확산지수가 50 내외로 하락한 시점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가시화된 바.
2) 연초 이후 풀타임을 파트타임 인력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
- 하지만 고용 급랭을 단정짓기보다는 1~2개월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
1) 최근 샴의 법칙이 충족되면서 고용 급랭 공포를 더했지만 과거 고용 급랭 시기와 달리 아직까지 경기 요인(임시 근로 종료 및 퇴직)에 의한 실업 증가는 제한. 경기 요인보다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등 공급 요인에 의한 실업자 증가 영향이 큼.
2) 허리케인에 의한 마찰적 충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데, 날씨로 인해 출근하지 못했다는 인원이 1월 이후 가장 많은 46만명을 기록해 기업 서베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향후 2~3개월 추가적인 지표 확인 후 고용 둔화 속도를 보다 정확히 가늠해야.
#1-2. <결국엔 침체, 이번엔 진짜로 다를까?>
유진투자증권
1. 돌고 돌아 침체 우려 현실화
- 고용 보고서와 관련된 주요 포인트
1) 산업별 취업자 변화 전월비 취업자 증가가 약화된 산업은 정보, 금융, 헬스케어, 정부 부문.
- 정보 산업은 이미 2022년 말부터 취업자가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7월 취업자 감소(-2 만명)가 깜짝 놀랄만한 일은 아님.
2) 실업률 급등
2-1) 기상 악화
- 7월 초 미국 텍사스 지방에 허리케인이 닥치면서 노동 활동이 둔화되었을 가능성.
- 노동통계국 서베이에 따르면 고용 상태임에도 날씨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한 노동자는 46.1 만 명으로, 7 월 기준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
-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날씨 조정 모델에 기반하면 기상 영향은 취업자를 1~3만 명 감소시키는 데 그쳤기에 날씨가 이번 고용 악화의 주요 원인은 아님.
2-2) 노동 공급 증가 경제활동 참여율이 62.7%로 0.1%p 상승하면서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
- 다만 노동시장 진입에 따른 실업자 수는 소폭 증가에 그침.
2-3) 실직자 증가 임시 해고와 퇴사가 급증.
- 전체 실업자 증가 중 82%는 임시 해고나 임시직 종료에 의한 실업으로, 영구 실업자는 소폭 증가에 그쳤음.
- 실직자 증가는 분명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심각한 해고의 움직임은 없었음.
- ‘샴의 법칙’으로 알려진 샴은 현재의 실업률 상승은 노동 공급 증가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과거와 다르다고 언급한 바.
- 하지만 실업률에 선행하는 고용확산지수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을 하회해 위축 국면 진입했기에 고용 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음.
2. 팬데믹 이후 나타난 노동력 부족, 이번엔 다를 수 있을까?
- 경기침체를 단순히 실업률 상승으로 간주한다면, 미국 경제는 침체 직전이나 초입.
-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얼마나 크게 나빠질 것인가에 대한 것.
- 희망을 걸어볼 만한 구석이 있는데, 이번 국면에서는 실업률 상승이 과거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
- 간단한 비교를 해보면, 러-우 전쟁과 글로벌 긴축 사이클 이후 미국보다 경기가 훨씬 나빴고, 그로 인해 금리를 더 빨리 내릴 수밖에 없었던 국가들이 있음. (유로존, 영국, 캐나다, 스웨덴 등)
- 그런데 이번 경기 둔화 국면에서 이들 국가들의 실업률 상승은 과거에 비해 제한적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노동력 부족 때문.
- 물론 미국의 노동 시장은 유럽권에 비해 훨씬 유연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맹점이 있고, 유럽의 경기 둔화 사이클이 끝났다는 보장도 없음.
- 하지만 코로나 이후 이민 유입 감소,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활발해진 퇴사와 이직 등에 의한 노동력 부족 사태는 주요 선진국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며, 특히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로 숙련 노동자의 부족 사태가 심각.
3. 아직 대량 해고의 움직임은 없어
- 미국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신규 채용을 줄여왔고,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에서 ‘광범위한 노동력 부족’은 이미 대부분 해소.
- 그러나 해고에는 적극적이지 않은데, JOLTs 보고서에 나타난 해고 건수는 아직 팬데믹 이전에 미치지 못함.
- 챌린저 감원 계획도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22-23년 테크 업종의 대규모 감원 당시보다 현저히 적음.
- 미국 기업들은 2020년 대량 해고 이후 노동력을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음.
- 미국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서베이를 보면, 구인 난항을 겪거나 적절한 노동자를 찾지 못한다는 응답은 여전히 역사적 고점 수준이고, 매출 부진도 심각하지 않음.
- ‘예상치 못한’ 트리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적어도 아직까지는 기업들의 대량 해고의 위험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음.
4. 제조업과 건설업, 버텨줘!
- 과거 미국 침체 시기 고용 감소의 대부분은 상품생산(천연자원/제조/건설)이 차지했지만 지금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도 긍정적.
- 미국은 아직도 지어야 할 주택이 너무 많음.
- 미국 가계들은 여전히 집을 사거나 이사를 가고 싶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