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6년 세계대전망

이코노미스트 2026년 세계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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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핑
2025.12.29조회수 164회

언젠가부터, 연말에는 연례행사처럼 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을 읽고 있다.

1년을 전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논리에 상상이 더해지는 재미가 있다.

좋은 내용들로 가득 찬 책이지만, 내 입장에서 좀 더 살펴보고자 하는 주제들만 적어둔다.


p.57

1.5라는 수치와 작별할 시간 - 파리협정의 가장 어려운 목표 뛰어넘기

  •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8년마다 발간하는 평가 보고서가 있다.

  • 2013년 제5차 평가 보고서에서는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온도 상승 간의 관계가 매우 선형적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 이는 그간의 복잡한 논의를 간단한 탄소 예산으로 표현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 50%의 확률로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씨로 제한하고자 하는 경우, 탄소 예산은 2조 8,900억 톤으로 계산됐다.

    • 그런데 인간 활동으로 이미 2019년까지 2조 3,900억 톤이 배출되어, 남은 양은 5,000억 톤에 불과했다.

    • 2026년은 지구가 '탄소 흑자'를 유지하는 마지막 해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최신 추정에 따르면, 2025년 초 기준으로 남은 탄소 예산은 단 1,300억 톤에 불과하고, 67%의 확률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씨 기온 상승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남은 예산은 단 800억 톤에 불과하다.

    • 연간 420억 톤이라는 현재의 배출 속도를 감안하면, 2026년 말까지 1.5도씨 한도를 초과할 확률은 33%에 달하며, 2027년 말까지는 1.5도씨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더 높다.

    • 인간이 1.5도씨 이후의 세계로 향하고 있다는 결론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 2015년 파리 협정에서는 세기말까지 1.5도씨~2도씨를 유지하는 '초과 상승' 구간을 인정했다.

    • 이 기간동안 배출량을 얼마나 빨리 거의 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예산 초과분을 상쇄하는 '음의 배출' 기술을 얼마나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 2026년 이후 각국 정부는 여전히 극적인 배출 감축이 필요하다.


p.81

반도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 중국이 반도체 제재를 우회해 혁신하고 있다

  •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늦추려는 목적으로 2019년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 그러나 이러한 제재는 오히려 중국의 자립을 촉발시켰다.

    • 반도체 산업을 구축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

      • 특히 AI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용 반도체 산업 구축을 위해서는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첨단 리소그래피 장비가 필요하다.

      • 그러나 이 장비의 최고 생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은 중국에 장비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회로 선폭 7나노미터 이하의 첨단 칩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그러나 이들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 중이다.

    • 칩 설계

      • 화웨이, 캠브리콘, 메타엑스 등 중국 업체들은 2025년 기준 38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수요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 2027년 시장 규모는 7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 이들 기업의 일부 칩은 그 성능이 엔비디아의 고사양 제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에 판매가 허용된 미국 기업의 저사양 제품과는 비슷하다.

      •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은 이미 자체 설계한 칩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 제조업

      • 2026년에는 중국의 국내 AI 칩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 노력의 성과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중국의 기술 선도 기업인 화웨이 두 회사에 달려 있다.

      • SMIC는 7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 화웨이는 자체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컨설팅업체인 세미애널리시스는 중국 반도체 제조 공장들의 수율이 TSMC의 절반 수준만 되어도 수백만 개의 AI 칩을 생산해 국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p.84

모든 게 뒤죽박죽 - 관세 불확실성이 중국 제조업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 2025년 4월까지 중국 제조업의 트렌드는 분명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었다.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아닌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벌이기로 결심했다.

  •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 HSBC의 프레데릭 노이만은 "더 이상 중국 외 단 하나의 생산 거점만 확보하면 된다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플러스 5, 플러스 6'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세가 그대로 동결된다 해도 중국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공장을 이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약 30%로 다른 아세안 국가들에게 부과된 평균 관세율보다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다. 공장 이전 비용, 환율 변동성, 자재 및 물류 비용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남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 중국 기업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다각화를 지속하여 다른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 중국 브랜드들은 이미 한국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 '중국 플러스 6' 전략은 비용은 높은 반면 효과는 낮아 고려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 간 무역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p. 87

전략 요소 - 희토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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