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팀의 러셀 내피어, 국가 자본주의와 금융 억압 방송 정리분
"Buy National War Bonds" — 2차대전 당시 영국 국민저축위원회(National Savings Committee)가
발행한 전시 국채 홍보 포스터. 국가가 국민의 저축을 동원하던 시대의 언어는 놀라울 만큼 직설적이었다.
출처: Imperial War Museums, Art.IWM PST 15566
생각한 것들.
1. 국채 강제매입과 지정학적 긴장의 연결
금융억압이 진행되면 국채의 실질 매력이 떨어진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이 있다.
국채를 강제로 사게 하거나, 긴장을 높여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다.
2차대전 당시 미국은 전시 국채를 애국심으로 팔았고, 은행과 연기금에 국채 의무 보유를 규제했으며,
자본통제로 해외 도피를 막았다. 지금도 영국이 연기금 국내투자 의무화를 논의하는 것이 바로 이 맥락이다.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 공포 심리가 알아서 자금을 안전자산으로 몰아준다. 강제하지 않아도 된다.
2. 달러의 강약 사이클과 미국의 레버리지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는 위치 덕분에 달러의 강약 어느 국면에서든 레버리지를 추출할 수 있다.
강달러 국면에서는 글로벌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며 국채 소화가 수월해지고,
약달러 국면에서는 수출 경쟁력이 올라가고 부채의 실질 가치가 줄어든다.
다른 나라는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지만, 미국은 양쪽 모두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 위에 앉아 있다.
플라자 합의처럼 의도적으로 방향을 튼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은 금리차·경상수지·글로벌 리스크 심리가 만들어낸 결과를 사후적으로 활용하는 쪽에 가깝다.
3. 선진국 동시 금융억압과 미중 상호 인질 구조
각국이 동시에 "국내 저축은 국내에 써라"로 가면 미국으로 향하던 자본이 끊긴다는 게 내피어의 경고다.
그런데 여기서 빠진 변수가 중국이다.
중국은 아직도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걸 던지면 미국 채권시장이 흔들리지만, 동시에 중국 자신의 외환보유고 가치도 폭락한다.
위안화가 급등하면 수출 경쟁력이 죽고, 중국 제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린다.
미국도 중국산 저가 제품이 없으면 인플레이션 앵커를 잃는다.
금융억압은 인플레이션이 "적당히" 높아야 작동하는데, 통제 불능이 되면 시스템 자체가 깨진다.
그래서...










